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논리와 감정의 차이점 때문에 고생했던 어린시절 얘기

리나인버스 조회수 : 649
작성일 : 2013-03-26 06:11:46

우리 친할머니는 우리 어머니를 아주 미워하셨습니다.

 

세상 떠나가라 고부 갈등의 극치를 만들어 냈으니 말입니다.헌데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우리 아버지는 처음 아내가 있었는데 이분이 굉장히 애교 넘치고 사람의 마음을 잘 맞춰주는 그야말로 현모양처라고 해야 할 분이었는데 아쉽게도 몇년 못살고 병에 걸려서 돌아가겼다고 하더군요.

 

헌데 다음에 들어온 우리 어머니가 마음에 안들수 밖에는 없었죠.우리 어머니는 애교나 그런거 잘 모르는 충청도 여자였으니까요.

 

뭐 고부간의 갈등의 원인야 어찌할수 없다고 치고 헌데 어문 불똥이 저한테도 튀더군요.

 

 

할머니는 어머니에 이어서 저를 아주 미워하셨습니다.이유는 "니 애미가 미워서 너도 밉다~"

 

 

논리적 감정적으로 말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가 아니라....위의 이유로 인해서 일명 아동학대를 시작하셨으니까요.

 

달랑 하나밖에 없는 손자 하나를 못 잡아서 안달이 나셨으니까요.우리 할머니 딴에는 우리 어머니 보라고 더더욱 저를 구박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현명한 우리 할머니였지만 자신의 감정의 벽 앞에서는 그 이성과 논리가 무너져 버리고 말았죠.즉 막나가는 노망난 노인네 짓거리를 했던거죠.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아래 어떤분이 장모님의 미움을 받았는데 자신의 아이를 가까이 하는 것이 싫다라고 하시는 분이 계세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니 애미가 미워서 너도 밉다" 라는 말을 좀 반대로 적용하면 "외손녀가 이뻐서 사위 너도 이뻐질수 있다" 라는 말로도 적용이 가능하니까요.

 

 속도위반의 얘기가 나오던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딸을 도둑맞는 심정이 이었을 겁니다." 부모님 스스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이것 저것 전혀 고려도 없고 배려도 못고 그저 아이가 들어섰으니 시집 보낸다라는 심정 그것도 이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딸의 인생은 딸의 인생인데 왜 툴툴 되냐고 하시겠지만 딸 혼자서 태어나 자란것은 아니니까요.

 

제 주변에는 노처녀 노총각이 많다보니 "속도위반이라도 좋으니 치웠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만 외동딸이타 기타의 경우는 좀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죠.

 

뭐 다 케바케 지만 자신의 아이가 장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해줄 열쇠라는 생각이네요.

 

사람이 감정 없이 이론 논리만으로 움직인다면 그건 로보트라고 봐야겠죠.

 

 

IP : 121.164.xxx.22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362 밑에 부자집 백수 친구 부러워 하는 글이요.. 7 이상한세상 2013/03/26 4,368
    234361 미성년자녀 식구끼리 술 같이 하나요? 8 궁금 2013/03/26 1,067
    234360 요실금은 실비보험 보장이 안되는 항목이군요 1 .. 2013/03/26 3,314
    234359 대저토마토 맛있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3 커피향 2013/03/26 1,326
    234358 아람단 문의합니다. 2 .. 2013/03/26 940
    234357 인성이든 공부던열살이전이중요한것같아요 3 ㅎ ㅎ 2013/03/26 1,770
    234356 교복입은 아이들이 참 예쁘네요. 5 ... 2013/03/26 1,237
    234355 시어머니가 자꾸 살찌는걸 아이한테 먹이세요 8 직장맘 2013/03/26 2,137
    234354 포장이사를 했는데 돈 5만원을 더 달래요 2 봄날의 먼지.. 2013/03/26 2,051
    234353 7세 딸아이가 왜 침대가 가구가 아니냐고 묻는데~ 2 침대 2013/03/26 1,101
    234352 손흥민, 정말 무서우네요!!! 10 참맛 2013/03/26 4,087
    234351 수원중앙기독중학교 아시는분~ 3 정보 2013/03/26 2,832
    234350 가죽자켓 입다보면 늘어나나요? 2 딱맞네 2013/03/26 6,382
    234349 전쟁중이나 사막 오지에서 여자들은 생리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34 정말 궁금 2013/03/26 25,145
    234348 ebs인강지원되는.... 궁금맘 2013/03/26 719
    234347 마광수 교수 책값 영수증 첨부하라고 했다고 불평한 연대생들 보니.. 36 뭐라고카능교.. 2013/03/26 8,012
    234346 날씨가 왜 이래요 넘 추워요 4 추위싫어 2013/03/26 2,172
    234345 무급 휴직 기간에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안나오나요? 4월의 어느.. 2013/03/26 754
    234344 돌아가신 부모님 있는분들은 보고 싶을때 어떻게 하세요..ㅠㅠ 5 ... 2013/03/26 8,393
    234343 저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댓글 달리는것도 포인트에 영향가나요?.. 7 .. 2013/03/26 831
    234342 살면서 부모라도 절대 용서가 안되는 경우도 있는가보네요 4 진짜 2013/03/26 2,168
    234341 [펌] 조선의 위엄 - 재밌고 유익합니다. 55 우리역사 2013/03/26 3,795
    234340 버스에서 자리 양보 안한다고 낯짝 두껍고 뻔뻔하다는 말 들었어요.. 18 .. 2013/03/26 3,753
    234339 우리나라 법이 예술이에요. 앙~ 2 귀여운 낸시.. 2013/03/26 666
    234338 카톡에 떠도는 사진 2 이건뭐여;;.. 2013/03/26 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