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논리와 감정의 차이점 때문에 고생했던 어린시절 얘기

리나인버스 조회수 : 592
작성일 : 2013-03-26 06:11:46

우리 친할머니는 우리 어머니를 아주 미워하셨습니다.

 

세상 떠나가라 고부 갈등의 극치를 만들어 냈으니 말입니다.헌데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우리 아버지는 처음 아내가 있었는데 이분이 굉장히 애교 넘치고 사람의 마음을 잘 맞춰주는 그야말로 현모양처라고 해야 할 분이었는데 아쉽게도 몇년 못살고 병에 걸려서 돌아가겼다고 하더군요.

 

헌데 다음에 들어온 우리 어머니가 마음에 안들수 밖에는 없었죠.우리 어머니는 애교나 그런거 잘 모르는 충청도 여자였으니까요.

 

뭐 고부간의 갈등의 원인야 어찌할수 없다고 치고 헌데 어문 불똥이 저한테도 튀더군요.

 

 

할머니는 어머니에 이어서 저를 아주 미워하셨습니다.이유는 "니 애미가 미워서 너도 밉다~"

 

 

논리적 감정적으로 말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가 아니라....위의 이유로 인해서 일명 아동학대를 시작하셨으니까요.

 

달랑 하나밖에 없는 손자 하나를 못 잡아서 안달이 나셨으니까요.우리 할머니 딴에는 우리 어머니 보라고 더더욱 저를 구박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현명한 우리 할머니였지만 자신의 감정의 벽 앞에서는 그 이성과 논리가 무너져 버리고 말았죠.즉 막나가는 노망난 노인네 짓거리를 했던거죠.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아래 어떤분이 장모님의 미움을 받았는데 자신의 아이를 가까이 하는 것이 싫다라고 하시는 분이 계세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니 애미가 미워서 너도 밉다" 라는 말을 좀 반대로 적용하면 "외손녀가 이뻐서 사위 너도 이뻐질수 있다" 라는 말로도 적용이 가능하니까요.

 

 속도위반의 얘기가 나오던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딸을 도둑맞는 심정이 이었을 겁니다." 부모님 스스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이것 저것 전혀 고려도 없고 배려도 못고 그저 아이가 들어섰으니 시집 보낸다라는 심정 그것도 이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딸의 인생은 딸의 인생인데 왜 툴툴 되냐고 하시겠지만 딸 혼자서 태어나 자란것은 아니니까요.

 

제 주변에는 노처녀 노총각이 많다보니 "속도위반이라도 좋으니 치웠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만 외동딸이타 기타의 경우는 좀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죠.

 

뭐 다 케바케 지만 자신의 아이가 장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해줄 열쇠라는 생각이네요.

 

사람이 감정 없이 이론 논리만으로 움직인다면 그건 로보트라고 봐야겠죠.

 

 

IP : 121.164.xxx.22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231 평등주의 남편이 싫다는데 그럼 이런 남편은 좋은가요? 9 이런남편 2013/03/29 1,271
    234230 엄마 아빠 단점만 닮는 유전... ㅡ_ㅡ 11 에잇 2013/03/29 3,855
    234229 여행고수님들 해외여행지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 6 고민거리 2013/03/29 1,221
    234228 아이들 먹기 좋은 달지 않은 씨리얼 추천좀요.. 5 씨리얼~ 2013/03/29 1,801
    234227 朴대통령 공약 1호 ‘국민행복기금’ 공식 출범 1 세우실 2013/03/29 679
    234226 성당 교리반요~ 7 다니시는 분.. 2013/03/29 979
    234225 영양제 어디서들 사시나요~ 2 영양제 2013/03/29 605
    234224 일리캡슐 머신 문의요~ 6 살까해요 2013/03/29 1,350
    234223 리본이 있고 없고~구두 좀 봐주세요^^ 6 검정구두 2013/03/29 789
    234222 떡볶이집 군만두 처치요령좀요 22 그린빌에 묻.. 2013/03/29 1,799
    234221 핸폰으로사진찍은거 벼룩에올릴수있나요? 1 새벽 2013/03/29 447
    234220 남자들(?)의 공감능력 14 흠무 2013/03/29 3,521
    234219 저와 아이는 서울, 남편은 전남 광주에 있는데 어디서 만나면 좋.. 11 윤쨩네 2013/03/29 1,677
    234218 냄비높이 2 사노라면 2013/03/29 480
    234217 왕따문제에 대해서 1 ..... 2013/03/29 511
    234216 귤젤리 어케 보관하나여?? 신데럴라 2013/03/29 818
    234215 약쑥말고 지금 자라나오는 쑥은 안되나요? 6 산에들에 2013/03/29 1,225
    234214 홍삼을 말릴려고 건조기를 사려하는데 않들어가나요? 6 홍삼말리기 2013/03/29 1,579
    234213 중학생 예방접종... 3 예방접종 2013/03/29 1,828
    234212 학교만 가면 배아픈 아이 2 오로라리 2013/03/29 884
    234211 두 시간동안 담임 선생님과 수다 떨다 왔어요. 48 중3 엄마 2013/03/29 11,090
    234210 에담치즈로도 가능한가요 1 치즈스틱 2013/03/29 465
    234209 3월 2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29 387
    234208 아마존 영작좀 부탁드립니다. 2 영작 2013/03/29 459
    234207 김용만이 먼저일까요? 12 도대체 2013/03/29 4,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