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논리와 감정의 차이점 때문에 고생했던 어린시절 얘기

리나인버스 조회수 : 578
작성일 : 2013-03-26 06:11:46

우리 친할머니는 우리 어머니를 아주 미워하셨습니다.

 

세상 떠나가라 고부 갈등의 극치를 만들어 냈으니 말입니다.헌데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우리 아버지는 처음 아내가 있었는데 이분이 굉장히 애교 넘치고 사람의 마음을 잘 맞춰주는 그야말로 현모양처라고 해야 할 분이었는데 아쉽게도 몇년 못살고 병에 걸려서 돌아가겼다고 하더군요.

 

헌데 다음에 들어온 우리 어머니가 마음에 안들수 밖에는 없었죠.우리 어머니는 애교나 그런거 잘 모르는 충청도 여자였으니까요.

 

뭐 고부간의 갈등의 원인야 어찌할수 없다고 치고 헌데 어문 불똥이 저한테도 튀더군요.

 

 

할머니는 어머니에 이어서 저를 아주 미워하셨습니다.이유는 "니 애미가 미워서 너도 밉다~"

 

 

논리적 감정적으로 말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가 아니라....위의 이유로 인해서 일명 아동학대를 시작하셨으니까요.

 

달랑 하나밖에 없는 손자 하나를 못 잡아서 안달이 나셨으니까요.우리 할머니 딴에는 우리 어머니 보라고 더더욱 저를 구박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현명한 우리 할머니였지만 자신의 감정의 벽 앞에서는 그 이성과 논리가 무너져 버리고 말았죠.즉 막나가는 노망난 노인네 짓거리를 했던거죠.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아래 어떤분이 장모님의 미움을 받았는데 자신의 아이를 가까이 하는 것이 싫다라고 하시는 분이 계세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니 애미가 미워서 너도 밉다" 라는 말을 좀 반대로 적용하면 "외손녀가 이뻐서 사위 너도 이뻐질수 있다" 라는 말로도 적용이 가능하니까요.

 

 속도위반의 얘기가 나오던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딸을 도둑맞는 심정이 이었을 겁니다." 부모님 스스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이것 저것 전혀 고려도 없고 배려도 못고 그저 아이가 들어섰으니 시집 보낸다라는 심정 그것도 이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딸의 인생은 딸의 인생인데 왜 툴툴 되냐고 하시겠지만 딸 혼자서 태어나 자란것은 아니니까요.

 

제 주변에는 노처녀 노총각이 많다보니 "속도위반이라도 좋으니 치웠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만 외동딸이타 기타의 경우는 좀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죠.

 

뭐 다 케바케 지만 자신의 아이가 장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해줄 열쇠라는 생각이네요.

 

사람이 감정 없이 이론 논리만으로 움직인다면 그건 로보트라고 봐야겠죠.

 

 

IP : 121.164.xxx.22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534 영작문 사이트나 책 좀 알려주세요 공신이되자 2013/03/27 436
    233533 비비크림 제일 밝고 화사한거는 어떤거? 5 국산 2013/03/27 2,537
    233532 여자가 많이 연상이면 7 너와나 2013/03/27 2,325
    233531 성폭행범 실형 살확률이 5%가 안된다던데. 1 ........ 2013/03/27 352
    233530 여기 재밋네요~^^ 7 상디투혼 2013/03/27 1,099
    233529 스마트폰으로 음악다운받는법 알려주세요 11 스마트폰 2013/03/27 6,863
    233528 비누 좀 상쾌한향 찾으신다면.. 3 ,,, 2013/03/27 1,981
    233527 트렌치코트무릎아래기장수선해야될까요? 4 2013/03/27 1,562
    233526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주도 포기했어요 ㅠㅠ 18 어머머 2013/03/27 4,557
    233525 중1딸래미가 학교에서 화장품을 압수당했다고 합니다 27 헐~ 2013/03/27 4,230
    233524 출산 후 백일만에 살 다 빠졌어요..그러나...ㅠㅠ 5 2013/03/27 2,706
    233523 입안 코로 연결되는 부분에 음식물이 들어갔을때.. 2 df 2013/03/27 2,962
    233522 성당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 7 ... 2013/03/27 1,095
    233521 아이 얼굴 큰 점 6 행복한아짐 2013/03/27 1,600
    233520 저도 레버2000 비누 지금 막 받았어요~ㅋㅋㅋ 10 재밌는일상 .. 2013/03/27 3,914
    233519 주니어 카시트로 등받이 없는 부스터 시트만 사기도 하나요? 4 카시트 2013/03/27 3,106
    233518 대학생이 이차 연립방정식을 모른다는게 5 진짜인가요?.. 2013/03/27 1,311
    233517 살안찌는 주전부리 뭐가 있을까요?? 18 다이어트 2013/03/27 7,556
    233516 보통 엄마들은 딸에게 4 친정엄마 2013/03/27 1,055
    233515 집권 한달만에 '대통령 비판' 與... 역대 당·청 균열史는 세우실 2013/03/27 528
    233514 키자니아 주차 팁두가지 1 키자니아 2013/03/27 19,292
    233513 코스트코 브라운블렌더 가격 아시면 가르쳐주실래요? 급요청해요 .. 2013/03/27 347
    233512 카키색 사파리에 어울리는 컬러 알려주세요. 12 컬러 2013/03/27 1,986
    233511 이래서 개독이란 말이 나온건가요? 6 ㄷㄷㄷ 2013/03/27 1,261
    233510 지금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안되나요? 2 ........ 2013/03/27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