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스쳐 지나갔던 남자가 친구 남편이 됐는데요...

ㅜㅜ 조회수 : 3,840
작성일 : 2013-03-25 22:11:24
정확히는 친구가 아니라, 동창입니다.
학교 다닐 때 말 한 번도 못해 봤지만, 서로 동창인 것은 알고 있었던 그 정도의 사이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남편이 제가 예전에 아주 잠깐, 한두달 정도 만났던 사람입니다.
정말 스쳐지나갔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그런 사람인 거죠.

이런 말 참 부끄럽긴 한데, 소위 스펙이니 뭐니 많이 뒤처진 남자였는데요.
제가 잠시 백수였던 시절에 어쩌다 알게 돼 착해 보여 좀 만나 봤더니, 보기 드물게 자잘해서 그만 만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막 안 좋게 그만 만난 건 아니고, 제가 다시 취업해 바빠지면서 흐지부지...뭐 그렇게 된 거고요.

그 친구도 그 일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친구가 저를 너무 갈구네요.ㅜㅜ

온라인동창까페가 있는데, 거기에 제가 올리는 글이나 댓글에 따라 다니면서 썩 유쾌하지 않은 글을 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나도 아주 찬바람이 쌩쌩...ㅜㅜ
직접적으로는 아니라도 마치 절 겨냥하는 듯한 말을 날리기도 하고요.

이십년도 훨씬 전 일이라 그 친구 남편도 저도 길에서 마주치면 알아나 볼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이 친구는 제가 아직도 자기 남편을 못 잊고 있는 걸로 착각이라도 하는 건지...
정말 불편하고 힘드네요.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님들, 어찌 대처하셨나요?
사안이 살짝 특수하긴 합니다만...-.,-
IP : 58.240.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5 10:13 PM (211.205.xxx.131)

    그 댓글이라는게 유머식은 아니고,
    그냥 막 갈궈요?

    그게 자기딴엔 민망하니까 더 털털한 척? 하려고 그러는건 아닌지..

    에구 위로를.

  • 2. 토끼언니
    '13.3.25 10:17 PM (118.217.xxx.75)

    님이 스펙이나 뭐나 훨 나으시다면서요.
    에구... 그분이 많이 걱정이 되시나봅니다. 내남자채갈까봐 ㅋ 서로 안보이는게 참 좋은데

  • 3. 00000
    '13.3.25 10:21 PM (220.89.xxx.55)

    저는 님과는 많이 다른 경우면서도 비슷하기도 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선본 남자가 제 남친의 지인(정확히는 남친의 아버지와 선본남의 아버지가 절친)
    이더라구요.
    지난주에 알게 된 사실이구요. 제 남친을 중매받으면서 두달 간격으로 먼저 소개받은 사람이라
    뭔가 난감하고 겹치기로 만났는지 의심도 받고 그러네요.
    그 사람은 네번정도 만나고 헤어졌는데요.한두달정도..
    남친이 그 선본남의 행실(?)을 아주 안좋게 평하더라구요. 그래서 저까지 덩달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엮이는게 불편하네요.
    대처방법은 잘 모르겠어요.
    상대방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면
    저도 그렇게 할수있을거구요. 안 그러면 저도 상대방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계속 신경쓰일 거 같아요.

  • 4. 원글이
    '13.3.25 10:42 PM (58.240.xxx.250)

    저도 결혼한 지 오래 됐고, 알콩달콩은 아니라도-.-;멀쩡하게 잘 살고 있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막장드라마 찍을 일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는 드라마를 많이 본 건지, 주변에 간접경험 할만한 이상한 일들이 많았던 건지, 것도 아니면 자기 남편과 제가 굉장한 사이였던 걸로 상상하고 있는 건지...
    아무튼 제가 미운가 봅니다.ㅜㅜ
    친구가 느껴지게 하네요.ㅜㅜ

    그 친구와는 개인적으로 만날 일은 없고, 모임같은 데서나 보는데요.
    그렇다고 그 친구 참석여부 일일이 체크하고 모임 나가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아이고참...

  • 5. ..
    '13.3.25 10:45 PM (211.205.xxx.127)

    혹시 그 남자가 말을 좀 제대로 안한건 아닐지.

    일종의 그런 남자들의 허세랄까요?
    나 누구누구 사귀어봤다 어땠다..이렇게 일부러 더 흘리는 남자들이 있어요

    보통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더 날 좋아했단 식으로 말하거든요

    그러니 그 여자는 나름 불안해할수도 있어요..라고 억지추측을 해봤습니다.;;;

    친구가 왜 필요이상으로 그럴까요...
    그 남자가 깔끔하게 좀 그러지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면 좋으련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110 원세훈 조만간 소환… ‘MB정권 비리’ 뇌관될까 1 세우실 2013/03/26 492
234109 진짜 횡성 한우 살 수 있는 온라인몰 있을까요 2 한우 2013/03/26 797
234108 광고 삭제 방법 문의요 2 고맙습니다 2013/03/26 774
234107 안전하고 금리 높은곳 좀 알려주세요 1 예금 2013/03/26 695
234106 장터 꼬마 한라봉 1 속임수 2013/03/26 1,269
234105 요즘 애들 욕 안쓰면 왕따? 5 중딩맘 2013/03/26 989
234104 테팔 홈쉐프후라이팬 좋나요? 테팔 2013/03/26 789
234103 요즘 20후반 여자애들 대책없는애들이 너무많아요 14 ... 2013/03/26 6,164
234102 관리실 직원실수로 관리비가 많이 나왔어요 14 고민 2013/03/26 2,971
234101 허..1억 빌리고 6개월 안갚고 있으면 5천만원이 그냥 생기네 20 모라토리움 2013/03/26 4,647
234100 낙마 도미노에 친박계조차 “곽상도 민정수석 교체“ 요구 세우실 2013/03/26 622
234099 사람 만나는데 체질이라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나봐요 9 하하 2013/03/26 1,441
234098 새 후라이팬 처음 사용할때 퐁퐁칠해서 세척하고 쓰면 되는건가요?.. 4 후라이팬 2013/03/26 15,945
234097 고1아이 귀가시간 혼을 한번 내야할까요 2 ㄹㅎㅇ 2013/03/26 1,241
234096 컴퓨터 아주기초부터 배울만한 인터넷 사이트 없을까요? 3 컴맹직장인 2013/03/26 618
234095 눈이붓고 충혈되는거 결막염 2 2013/03/26 1,444
234094 통굽 7센티...찾기 정말 힘드네요. 2 뽀나쓰 2013/03/26 1,233
234093 주거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6 ... 2013/03/26 3,040
234092 우편배달기간(서울-인천) 푸른새싹 2013/03/26 703
234091 드뎌!! 재처리 해임~ 26 akai 2013/03/26 3,221
234090 오렌지 어디서 (인터넷)사드나요? 6 오렌지 2013/03/26 950
234089 자식이 뭐 사줬다고 자랑하는 유치한 노인네 26 나이들면 2013/03/26 4,991
234088 어제 라디오에서 마광수 교수 전화인터뷰를 들었어요 13 해롱해롱 2013/03/26 2,283
234087 된장 가르고 남은 간장 달일 때 6 맛있는 국간.. 2013/03/26 1,602
234086 지금 대출받아 집 사는거 괜찮을까요? 16 고민중입니다.. 2013/03/26 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