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스쳐 지나갔던 남자가 친구 남편이 됐는데요...
학교 다닐 때 말 한 번도 못해 봤지만, 서로 동창인 것은 알고 있었던 그 정도의 사이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의 남편이 제가 예전에 아주 잠깐, 한두달 정도 만났던 사람입니다.
정말 스쳐지나갔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그런 사람인 거죠.
이런 말 참 부끄럽긴 한데, 소위 스펙이니 뭐니 많이 뒤처진 남자였는데요.
제가 잠시 백수였던 시절에 어쩌다 알게 돼 착해 보여 좀 만나 봤더니, 보기 드물게 자잘해서 그만 만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막 안 좋게 그만 만난 건 아니고, 제가 다시 취업해 바빠지면서 흐지부지...뭐 그렇게 된 거고요.
그 친구도 그 일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친구가 저를 너무 갈구네요.ㅜㅜ
온라인동창까페가 있는데, 거기에 제가 올리는 글이나 댓글에 따라 다니면서 썩 유쾌하지 않은 글을 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만나도 아주 찬바람이 쌩쌩...ㅜㅜ
직접적으로는 아니라도 마치 절 겨냥하는 듯한 말을 날리기도 하고요.
이십년도 훨씬 전 일이라 그 친구 남편도 저도 길에서 마주치면 알아나 볼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이 친구는 제가 아직도 자기 남편을 못 잊고 있는 걸로 착각이라도 하는 건지...
정말 불편하고 힘드네요.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님들, 어찌 대처하셨나요?
사안이 살짝 특수하긴 합니다만...-.,-
1. ..
'13.3.25 10:13 PM (211.205.xxx.131)그 댓글이라는게 유머식은 아니고,
그냥 막 갈궈요?
그게 자기딴엔 민망하니까 더 털털한 척? 하려고 그러는건 아닌지..
에구 위로를.2. 토끼언니
'13.3.25 10:17 PM (118.217.xxx.75)님이 스펙이나 뭐나 훨 나으시다면서요.
에구... 그분이 많이 걱정이 되시나봅니다. 내남자채갈까봐 ㅋ 서로 안보이는게 참 좋은데3. 00000
'13.3.25 10:21 PM (220.89.xxx.55)저는 님과는 많이 다른 경우면서도 비슷하기도 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선본 남자가 제 남친의 지인(정확히는 남친의 아버지와 선본남의 아버지가 절친)
이더라구요.
지난주에 알게 된 사실이구요. 제 남친을 중매받으면서 두달 간격으로 먼저 소개받은 사람이라
뭔가 난감하고 겹치기로 만났는지 의심도 받고 그러네요.
그 사람은 네번정도 만나고 헤어졌는데요.한두달정도..
남친이 그 선본남의 행실(?)을 아주 안좋게 평하더라구요. 그래서 저까지 덩달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렇게 엮이는게 불편하네요.
대처방법은 잘 모르겠어요.
상대방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면
저도 그렇게 할수있을거구요. 안 그러면 저도 상대방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계속 신경쓰일 거 같아요.4. 원글이
'13.3.25 10:42 PM (58.240.xxx.250)저도 결혼한 지 오래 됐고, 알콩달콩은 아니라도-.-;멀쩡하게 잘 살고 있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막장드라마 찍을 일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는 드라마를 많이 본 건지, 주변에 간접경험 할만한 이상한 일들이 많았던 건지, 것도 아니면 자기 남편과 제가 굉장한 사이였던 걸로 상상하고 있는 건지...
아무튼 제가 미운가 봅니다.ㅜㅜ
친구가 느껴지게 하네요.ㅜㅜ
그 친구와는 개인적으로 만날 일은 없고, 모임같은 데서나 보는데요.
그렇다고 그 친구 참석여부 일일이 체크하고 모임 나가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아이고참...5. ..
'13.3.25 10:45 PM (211.205.xxx.127)혹시 그 남자가 말을 좀 제대로 안한건 아닐지.
일종의 그런 남자들의 허세랄까요?
나 누구누구 사귀어봤다 어땠다..이렇게 일부러 더 흘리는 남자들이 있어요
보통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더 날 좋아했단 식으로 말하거든요
그러니 그 여자는 나름 불안해할수도 있어요..라고 억지추측을 해봤습니다.;;;
친구가 왜 필요이상으로 그럴까요...
그 남자가 깔끔하게 좀 그러지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