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의 고민..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까요?

고민중 조회수 : 480
작성일 : 2013-03-25 15:43:27

작년(4살) 겨울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잘 적응한다 싶었는데

5살반 올라가면서부터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떼를 자주 써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아침에 가기 싫다고 떼쓰는데...

오늘 간식은 뭐다~ 오늘은 어떤어떤 활동한다~ 얘기해주면

또 금세 달래져서 가곤하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또 안가겠다고 떼를 써서

친구가 혹시 때렸냐고 물어보니 안때렸다고 그래요

혹시 선생님한테 혼났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아니래요

그런데 한참 있다가 조그만 목소리로

'선생님, 안 사랑해..' 그러더라구요...

'엄마는 사랑하는데, 선생님은 안사랑해...' 그러더라구요..

순간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서,

어린이집 다녀오면 엄마가 재미있게 놀아줄게 하고 달래서 보냈는데

영 마음이 착잡하네요

아무래도 선생님이 엄마만큼 잘 챙겨주는 게 아니잖아요.

애들이 16명이나 되니 하나하나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선생님한테 뭔가 서운한게 있어서 그런건지

도통 마음을 못잡겠네요

아직 어린데 보낸 건 아닌지...

선생님한테 상담을 해야하는지....

참 속상하네요

차라리 집에서 놀게 하고 6살이나 7살에 보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요즘에는 5살에 다 가는 추세라 같이 어울릴 친구도 없거든요...

어린이집서 배운 노래나 율동 같은 건 참 좋아하는데..

가끔가다 안간다고 투정할때 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들, 아이들 어린이집 안간다고 할 때 어떻게 대처하세요?

혹시 어린이집, 유치원 안보내고 데리고 계신분들 있으면, 조언 받고 싶어요

 

IP : 125.189.xxx.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효
    '13.3.25 4:25 PM (119.197.xxx.110)

    지금 5살 아들래미가 작년에 '난 선생님을 사랑하는데 선생님은 날 사랑안해~' 그렇게 얘기해서 잠시 멘붕이 왔어요...선생님이 어떻게 하시길래 그렇게 느꼈을까...
    근데 생각해보니 선생님 2분이 16명 반아이들을 하나하나 신경써주기 힘드니까 아이가 그렇게 느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저희 아이가 워낙 수줍음이 많고 조용해서 신경이 덜 가기도 할꺼 같고...
    친정 근처에 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한테 온통 관심 집중에 시댁가도 혼자 애기라 완전 왕자님이고 그러니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들래미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걸 보니 그나마 다행스럽기도 하고...
    어쨌든 전 직장맘이라 계속 보내긴 합니다;;;
    집에 있어도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힘들어서 보내긴 할 것 같아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529 운동화끈 안으로 묶는법. 자세히좀 알려주세요~~~~ 1 .. 2013/05/03 2,051
247528 60세 남자분 암보험 가입가능할까요? 7 .. 2013/05/03 796
247527 장윤정이 그동안 번돈을 대충만 잡아도.. 10 ... 2013/05/03 5,128
247526 르쿠르제 냄비 코팅이 벗겨졌어요. 3 어떡해요. 2013/05/03 5,838
247525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 구입 9 커피조아 2013/05/03 3,074
247524 다리에 혈관이나 근육이 미세하게 떨려요... 1 무슨병인지 2013/05/03 4,042
247523 어버이날 용돈 드리는 법. 7 마우코 2013/05/03 2,462
247522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불확실성 속에서 어떻게 현명한 삶을 .. 1 ........ 2013/05/03 1,023
247521 도움될만한 세미나 하나 알려드려요 3 어려운가입 2013/05/03 804
247520 프라이팬 정리대요... 정리하자 2013/05/03 762
247519 아파트 관리실 관리사무소에 계신분들은 그브랜드 기업 소속인가요?.. 1 2013/05/03 880
247518 공부못하는 중딩 사는게 괴롭네요 20 어찌해요 2013/05/03 4,474
247517 유아인 팬됐어요~ 1 유아인 ㅠㅠ.. 2013/05/03 1,067
247516 어머님이란 호칭 22 완전 멘붕이.. 2013/05/03 3,153
247515 la공항 인근 호손 hawthorne 지역을 아시나요 la 2013/05/03 560
247514 어떻게 말하면 엄마가 속상할까 생각하는듯한 아들.. 3 중딩맘 2013/05/03 876
247513 생애 첨으로 된장을 담갔어요. 6 된장 2013/05/03 1,127
247512 아이 전자사전 사줘야할까요? 16 딕쏘5 2013/05/03 1,876
247511 베이킹 고수님들....궁금해요 3 --- 2013/05/03 685
247510 펌글) 시어머니의 마음은 다 이런가요.. 9 ,,,,,,.. 2013/05/03 2,744
247509 송파에 영어학원 추천및 경험담좀 공유 부탁좀 드릴께요. 3 .. 2013/05/03 1,127
247508 성수기 제주 항공권 예매, 지금 꼭 해야할까요? 4 제주도 2013/05/03 2,127
247507 장윤정 엄마가 10억 날렸다해도 말이죠... 25 w 2013/05/03 14,130
247506 하우스웨딩 조언부탁드려요~~ 2 쏘나 2013/05/03 1,348
247505 학교에 전화 한 것이 ...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34 ... 2013/05/03 14,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