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다가
조언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작년 이맘 때 삼십대 중반의 늦은 나이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은 저와 비슷한 나이입니다.
직장에서 만나 연애로 결혼했는데
게으른 사람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사실 저도 무척 게으른 여자라
주말에 하루종일 누워있고, 움직임 싫어하고 그런 것 까지는 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저녁에 (자기전에 ) 잘 씻지를 않습니다. ㅠ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냥 씻을 생각이 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술많이 먹은날 못씻고 자는 건 저도 이해합니다.
근데 허구한 날 집에 들어와서
밥먹고 누워서 티비보다 그냥 잠들어버립니다.
제가
들어오자마자 씻고 그다음에 누워서 티비를 봐라~
그러다가 자면 되지 않느냐 ?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알았다고 하고는 또 그렇게 그냥 잡니다.
지난번에는 정말 진지하게
저녁에 자기전에 씻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냐?
하루종일 먼지마시고
양치안하고 자면 이빨이 썩고 냄새나고 너무 더럽지 않냐?
물어봤더니
농담인지 진담인지
하루에 한번만 씻으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너 집안 안치우는 거랑 똑같다는 둥 (제가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진 않습니다 만 --;)
그러고 맙니다.
제가 볼땐 점심 먹고 이도 안닦는 것 같아요~
예전에 같이 근무할때 점심에 양치 안하는 것 같아
제가 칫솔 선물한 적 있거든요~~그 때는 연애할 때라 양치하는 것 같았는데
근데 지금은 같이 근무안해서 모르겠지만 점심먹고 양치 안하는 것 같아요~
남편은 입냄새가 많이 납니다.
제가 냄새로 남한테 피해주지말라고...양치하라고 맨날 얘기하는데
아무리 얘기해도 너도 입냄새난다. 그러고는 그냥 말아요~
저희 남편 이상한건가요?
아님 제가 유난스러운 건가요??
어제도 또 안씻고 거실에 잠들어있는 모습 보니 정말 때려주고 싶었어요 ㅠ
아직 신혼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계속 살아도 될지 고민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원색적인 비난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