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하나 낳은 30대 중반 주부입니다.
평소 꼼꼼하지 못하고 느긋한 성격이라 깜빡 잊는 일도 잦은 편인데 요즘엔 건망증이 도를 넘은거 같아요.
애한테 아침에 학교보낼 준비 시키면서 "세수, 양치 했니?" 이런 질문을 2-3번 해요.
애가 세수하고 왔는데도 기억이 안나서요.
주말에 냉동꽃게를 녹이려고 내놓았다가, 친정에 가서 밥을 먹게 된거에요.
그래서 꽃게를 냉동실에 넣을까? 아니면 친정에 가져가서 거기서 찌게 끓일까? 고민했었는데
조금뒤에, 전 차를 타고 친정을 가고 있더라구요.
꽃게를 어떻게 했더라? 냉동실에 넣었나? 그냥 씽크대에 뒀나?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나요.
나중에 친정갔다 와보니 씽크대에 있더라구요.
이런일이 너무 자주 있어요.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병원에 가야할까요?
병원은 어디를 가야할까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