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첫날부터 아래층에서 인터폰해서는 시끄럽다고 뭐라 그래서 좀 놀랬습니다.
이사 온 날은 이것저것 정리하고 치우느라 당연히 좀 분주할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정말 예민한 아랫층 때문에 미칠 지경이에요.
엊그제도 원래는 음식할 때 마늘을 칼로 다져서 하는데..그날은 바뻐서 마늘을 몇개 잠깐 찧었어요.
그랬더니 아니나다를까 인터폰해서는 난리가 아닙니다.
시도때도 없이 인터폰 해서는 짜증내고 욕하고 신경질 부립니다.
솔직히 저희 아이들이 어린애들도 아니고 집에서 뛰지도 않을 뿐더러..층간소음에 관해선
아랫층에서 하도 인터폰을 해대니 저희 아이들까지도 노이로제에 걸려서 조심하고 있구요~
제가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서 작은애는 까치발 들고 다녀서 발에 주름이 선명하게 일자로 생겼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라도 아랫층 아줌마 만나면 무서워서 일부러 다른 층수를 누른답니다.
새가구를 사서 가구가 들어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인터폰 울려서는 뭐하냐고..시끄럽다고..
물론 아저씨들이 무거운 가구를 들고 오느라 발소리가 조심스럽지 못하죠..그렇타고 가구를 몇십분 들고
오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옮기고 자리잡고 5분, 10분 아닌가요?
그것도 이해하고 참기가 그렇게 힘들까요?
저는 살다살다 아랫층같이 유별나고 이해심없는 예민한 이웃은 처음입니다.
제가 다 노이로제 걸려서 미칠 지경이에요.
어떻게 사람 사는데..낮에도 절간같이 조용히만 숨죽여 살 수는 없습니다.
주말에도 일부러 아랫층 때문에 외출을 합니다.
온가족이 조용히 TV보며 밥 먹고 있는데도 인터폰 울립니다. 음식 가질러 왔다갔다 발소리가 울렸는지...
저희 가족은 모두 체중미달이라 걸음걸이도 조용합니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니 미칠 노릇이에요.
해도해도 너무하니 이젠 같이 싸우네요.
저희가 잘못했어야 사과를 하죠.
무조건 윗층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예민한 아랫층 아줌마한테 죄인이 될 순 없네요.
들들 볶아도 너무 볶아되는 통에 윗층인 저희가 뭔일을 낼 것 같아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