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전거 배우다

아줌마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3-03-25 09:20:15

운동치에 몸치에 거기다 겁도 많고 소심한 39살 아줌마입니다.

저는 평생 자전거는 못 탈꺼라 생각했습니다.

자라면서 쭉 자전거 근처에도 못가는 환경이였고

이십때에는 겁이 나서 또 꼭 배울필요를 못느껴서 안배웠구요

삼십대에는 그냥 관심이 없었고 또 나와는 안 맞는 물건이구나 했어요

근데 어제 막내딸 자전거를 가르쳐 주러 나갔다가

나도 한번 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번 혼자 해봤는데 역시나 안되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아들 녀석이 엄마는 못타요...라는 그 한마디에

그래 엄마도 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자는  오기에 한 2시간 혼자 연습하다가

드디어 혼자 타게 되었습니다.

그 기쁨으로 어제는 행복했답니다..

나이들어(저 보다 더 많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것도 있는것 같아요

어릴때는 쉽게 포기했는데 나이가 드니 넘어지면 어때 좀 창피하면 어때

이런 생각이 드니 오히려 쉽게 배울수 있는 것같아요...

남들에겐 별것 아닌데 저는 아주 기쁘네요...

오랜만에 나도 할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 였답니다...

소심한 자랑 합니다....

^^

IP : 175.115.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앗싸
    '13.3.25 9:27 AM (119.69.xxx.124)

    축하드려요. 저는 43살에 배웠습니다. 타다 보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안전라이딩 하세요!!!

  • 2. 반가워요
    '13.3.25 9:41 AM (218.158.xxx.95)

    자전거,,탄지 10년가까이 됩니다,,정말 정말 좋아요
    차타고가긴 너무 가깝고 걷기엔 조금 멀어 부담되는 애매한거리.
    자전거로 다 해결합니다~~
    뒤에 짐받이 있어서 마트서 쌀20키로도 싣고올수있어요
    배우실려면 몇번 넘어질 각오하셔야 되는데
    요즘 20센치 여성용 자전거는 좀 작게 나와서, 안장낮추고 타시면
    옆으로 넘어져도 다리로 받치면 되니까 다칠일도 없어요
    자전거 강추!!!!

  • 3. 자전거
    '13.3.25 9:52 AM (2.217.xxx.65)

    버킷리스트중 하나인데 자전거 사십대에 우찌 성공하셨는지 참 부럽네요

  • 4. 님..
    '13.3.25 11:44 AM (221.141.xxx.62)

    님 때문에 로그인 했어요..저두 40 넘어서 배웠는데
    정말 힘들게 배웠지만 너무 좋았어요.

    답답할때 한번씩 타고 오면 너무 좋아요.
    응원합니다. 핼맷이랑 꼭 착용하시고 안전하게 타세요..^^

  • 5. 저도
    '13.3.25 11:52 AM (210.91.xxx.180)

    40 넘어서 배웠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한강변 따라 자전거 타는 황홀함을 맛보실 수 있겠네요.

  • 6. 저도
    '13.3.25 12:04 PM (118.216.xxx.135)

    40 넘어 배웠어요.

    청계천따라 한강까지 달리면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암튼 축하드리구요. 자전거로 힐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606 실명 적힌 '성접대 정보지' 무차별 확산 파장 外 5 세우실 2013/03/25 1,907
232605 후기2-피부걱정 당귀세안, 10일째. 마음부자 2013/03/25 3,820
232604 설경구가 분노했네요 67 설송 2013/03/25 24,661
232603 과장과 축소로 웃기기 (유머) 시골할매 2013/03/25 677
232602 잘 안씻는 남편 ㅠ 16 건축학개론 2013/03/25 6,729
232601 중학생 학부모 총회 3 학부모 총회.. 2013/03/25 1,951
232600 아기들 감기 꼭 항생제 먹여야 하나요? 4 달달 2013/03/25 2,447
232599 진선미 "원세훈 출금에도 내가 공항 나간 이유는…&qu.. 2 샬랄라 2013/03/25 815
232598 다림질만도 세탁소에서 해주는일인가요 2 .. 2013/03/25 944
232597 친구를 보면 당사자를 알 수 있다는데 박근혜를 보면 4 심마니 2013/03/25 783
232596 부부간에 서로 신호를 어떻게 보내나요? 13 ..... 2013/03/25 3,020
232595 1층사니 블랙박스 신경쓰여요 8 아줌마 2013/03/25 2,444
232594 재충전.. 어떻게 하시나요?? 중년여성 2013/03/25 384
232593 둘째 낳길 잘했구나 느끼는 요즘입니다.. 17 둘째 2013/03/25 3,117
232592 초등 수준영어 질문하나만 받아주셔요^^ 4 초등 2013/03/25 439
232591 심재철 의원, 국회서 누드사진 보다 딱 걸려 '망신' 2 세우실 2013/03/25 1,191
232590 저희 집은 담벼락이 낮아서 사람들이 길가다가 마당안에 쓰레기 던.. 베리베리베리.. 2013/03/25 638
232589 하루 맡겨도 이율이 조금이나마 괜찮은 은행통장 상품 있는지.. /// 2013/03/25 294
232588 페레가모스카프 백화점에서 얼마쯤 하나요? 3 봄은아직 2013/03/25 1,650
232587 사용안한지 오래된 식기세척기 설치해도 될까요? 2 고민 2013/03/25 771
232586 저희 남편만 이런가요? 너무 얄미워요.. 14 .. 2013/03/25 3,164
232585 건망증이 도를 넘은거 같은데 어떡하죠? 치매? 2013/03/25 431
232584 여성 초보 골프채 추천바래요~~ 1 필드로 고고.. 2013/03/25 4,525
232583 해독쥬스.. 몸의 변화가 없어요. (3일째) 8 123 2013/03/25 2,243
232582 절약하면서 저축하고 살고 싶어요 4 저축... 2013/03/25 2,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