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전거 배우다

아줌마 조회수 : 681
작성일 : 2013-03-25 09:20:15

운동치에 몸치에 거기다 겁도 많고 소심한 39살 아줌마입니다.

저는 평생 자전거는 못 탈꺼라 생각했습니다.

자라면서 쭉 자전거 근처에도 못가는 환경이였고

이십때에는 겁이 나서 또 꼭 배울필요를 못느껴서 안배웠구요

삼십대에는 그냥 관심이 없었고 또 나와는 안 맞는 물건이구나 했어요

근데 어제 막내딸 자전거를 가르쳐 주러 나갔다가

나도 한번 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번 혼자 해봤는데 역시나 안되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아들 녀석이 엄마는 못타요...라는 그 한마디에

그래 엄마도 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자는  오기에 한 2시간 혼자 연습하다가

드디어 혼자 타게 되었습니다.

그 기쁨으로 어제는 행복했답니다..

나이들어(저 보다 더 많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것도 있는것 같아요

어릴때는 쉽게 포기했는데 나이가 드니 넘어지면 어때 좀 창피하면 어때

이런 생각이 드니 오히려 쉽게 배울수 있는 것같아요...

남들에겐 별것 아닌데 저는 아주 기쁘네요...

오랜만에 나도 할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 였답니다...

소심한 자랑 합니다....

^^

IP : 175.115.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앗싸
    '13.3.25 9:27 AM (119.69.xxx.124)

    축하드려요. 저는 43살에 배웠습니다. 타다 보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안전라이딩 하세요!!!

  • 2. 반가워요
    '13.3.25 9:41 AM (218.158.xxx.95)

    자전거,,탄지 10년가까이 됩니다,,정말 정말 좋아요
    차타고가긴 너무 가깝고 걷기엔 조금 멀어 부담되는 애매한거리.
    자전거로 다 해결합니다~~
    뒤에 짐받이 있어서 마트서 쌀20키로도 싣고올수있어요
    배우실려면 몇번 넘어질 각오하셔야 되는데
    요즘 20센치 여성용 자전거는 좀 작게 나와서, 안장낮추고 타시면
    옆으로 넘어져도 다리로 받치면 되니까 다칠일도 없어요
    자전거 강추!!!!

  • 3. 자전거
    '13.3.25 9:52 AM (2.217.xxx.65)

    버킷리스트중 하나인데 자전거 사십대에 우찌 성공하셨는지 참 부럽네요

  • 4. 님..
    '13.3.25 11:44 AM (221.141.xxx.62)

    님 때문에 로그인 했어요..저두 40 넘어서 배웠는데
    정말 힘들게 배웠지만 너무 좋았어요.

    답답할때 한번씩 타고 오면 너무 좋아요.
    응원합니다. 핼맷이랑 꼭 착용하시고 안전하게 타세요..^^

  • 5. 저도
    '13.3.25 11:52 AM (210.91.xxx.180)

    40 넘어서 배웠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한강변 따라 자전거 타는 황홀함을 맛보실 수 있겠네요.

  • 6. 저도
    '13.3.25 12:04 PM (118.216.xxx.135)

    40 넘어 배웠어요.

    청계천따라 한강까지 달리면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암튼 축하드리구요. 자전거로 힐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076 들마 나인 책임지세요 16 마니마니 2013/04/21 2,977
243075 원룸 전세방좀 봐주세요.. 6~7평 전세 8천인데.. 4 ... 2013/04/21 1,923
243074 대화역 근처에 해물찜 잘 하는 곳 1 알려주세요... 2013/04/21 877
243073 코스트코진상 추가 30 .. 2013/04/21 18,563
243072 인공호흡기 1 인공호흡기 2013/04/21 1,835
243071 진짜 실력자... 5 나이 2013/04/21 1,305
243070 제발 공부못하는 중등 아이들 학원은 어딜보내나요? 18 중등 엄마 2013/04/21 4,994
243069 개를 풀어놧더니 거름에 막 들어누워 비벼대네요 하루죙일~ 10 겨울 2013/04/21 1,420
243068 프랜차이즈 빵집...하는분 혹 있으세요? 1 창업 2013/04/21 1,315
243067 OST 시계 있으신 분? 2 ... 2013/04/21 1,355
243066 펜션에러 어떤 음식 해서 먹나요?(아들 군대 면회) 4 ,, 2013/04/21 1,689
243065 에버랜드로 체험학습 가는데 용돈 얼마주면 되나요? 1 초등5학년 2013/04/21 998
243064 립톤 루이보스티 어떤가요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 6 슈퍼마켓 2013/04/21 2,783
243063 반복얘기 피곤하신분 패스.. 환기때문에 곰팡이 생겼다고 소리지르.. 1 세입자 2013/04/21 1,273
243062 직장의 신 원작이 일본인가요? 8 검색하다보니.. 2013/04/21 3,677
243061 홍준표 경남지사 관용차 교통사고…1명 부상 3 참맛 2013/04/21 1,529
243060 아파트값이 자꾸 떨어지는건 층간소음때문이 아닐까? 3 시르다 2013/04/21 1,485
243059 전남편과 같이 학원을 할지 말지 선택을 할수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16 인생은 선택.. 2013/04/21 3,032
243058 포스코에너지 "임원 승무원 폭행 사과, 엄중조치&quo.. 23 무명씨 2013/04/21 12,952
243057 포스코 왕XX 상무 네이버, 다음 자동검색어에서 삭제됬네요 7 세레나데 2013/04/21 5,061
243056 시부모님이 너무너무 미워요 22 정말 2013/04/21 15,773
243055 돼지갈비를 백설 돼지갈비양념에 재웠는데 3 눈알이장식 2013/04/21 4,442
243054 제누아즈 실패, 원인이 뭘까요? 3 으악 2013/04/21 1,124
243053 불후의명곡 jk김동욱씨...대박이네요. 4 rrr 2013/04/21 2,822
243052 공무원 교사가 괜히 대세는 아니구나.. 1 .. 2013/04/21 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