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 화장실 가서 문을 열었는데, 정말 끔찍한 담배폭탄이...
폭풍 기침이 나는데 넘 서럽고 아이처럼 엉엉엉 울음이 나왔어요.
그동안 그렇게 부탁을 드렸는데 그렇게 힘들다고 말씀드렸는데...
진짜 서러웠어요. 진짜 억울해요.
아래 윗집에 담배 피는 아저씨들이 계시는데 첨에는 그냥 제가 참고 말고 문 닫고 그랬어요.
그런데 점점 기침이 나고 기침이 심해지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바람에 날려온 담배재가 목구멍에라도 박히면 폭풍기침이 나고 그랬어요.
그러더니 첨에는 목이 아팠는데 점점 기관지가 아파져요.
담배재에 폭풍기침 날 때마다 몇 번을 정중히 부탁드렸어요. 힘들어서 그러니 제발 부탁드린다고요
한 집 아드님이 걱정 마시라고 해줬어요. 정말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그 아드님은 약속 지켜주는 것 같았어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또 곤히 잘 자다가 폭풍기침이 나면서 깨요.
어느 날도 서러워서 또 엉엉엉 울음이 나오네요.
화장실가서 물 틀어놓고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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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쓰다가 글이 올라가 버렸어요. 컴으로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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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바람에 들어온 담배재가 목에 탁 박히면 그렇게 발작기침이 나면서 깨요.
진짜 눈물나요 ㅠㅠ
눈물 나서 화가 나서 찾아간 적 한 번 있어요.
담배냄새 제거 공기 청정기를 막 뿌려본 적 한 번인가 두 번인가 있어요. 죄송하네요 ㅠㅠ
엉엉엉 두 번인가 울고난 후에 이젠 거의 집에선 안 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하네요 ㅠㅠ
담배연기가 앞뒤베란다 현관문 화장실에서 다 들어와요.
바람 불면 또 훅~ 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위 아래서 젤 많이 들어오지만 옆집 저~아래 저~~~윗집 연기도 다 들어와요.
본인 가족 소중하고 본인 집에 연기 배는거 싫어서 문 닫고 베란다서 담배 피시면 저는 뭔 죈가요?ㅠㅠ
담배도 안 피는데 왜 이젠 기침하면 기관지가 다 아파야 하는지요ㅠㅠ
담배도 안 피는 제가 왜 남의 담배 연기에 실제로 몸이 아파야 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
길 걸어가면서 담배 피시는 분들도 어쩔땐 진짜 미워요. 그럼 뒷사람은 그 담배 연기 다 맡아야 하잖아요.
어떨땐 정말 길 걸어가면서 사람 많은 정류장 횡단보도에서 담배 안 피우는 법이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길 걸어가면서 담배 안 피우기 캠페인 같은거라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담배 끊기가 그렇게 힘들다면 정말 남궁연님 말대로 흡연자들이 낸 세금 흡연자들을 위해 좀 써 주시면 좋겠어요.
동네마다 건물마다 길거리에 흡연시설 좀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정말 힘들어서 담배 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담배 때문에 눈물 흘리는 사람도 있어요ㅠㅠ
제발 부탁드려요.
담배 피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 곳에도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