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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서운해요

합가중 조회수 : 13,773
작성일 : 2013-03-24 21:26:18
아빠가 6개월전에 돌아가셨어요. 환갑도 못 넘기셨고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셔서 엄마와 저 아직도 매일 불쑥불쑥 눈물이 올라옵니다. 실감이 나지 않고 너무 그리워서요.
그리고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요.
마지막 그 순간 얼마나 억울하고 무셔우셨을까해서요.
남편이 장례며 나머지 절차들 무척 처리 잘해줬어요.
남편이 전문직이라 그런지 사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정말 든든했구요. 제가 외동딸이라 남편밖에 의지할 곳이 없거든요.
친척도 다 사이가 좋지 않아서요.
지금 합가한지 3개월됐어요.
엄마 집을 팔고 이사를 하셨고 저희가 들어가살아요.
남편이 그게 최선이라 우겨서요. 저나 엄마 인생에서 너무 힘든 시기니까요.
무척 잘하는거 인정해요. 싹싹하고 엄마 예배도 모시고 다니고 외식에 쇼핑도 일주일에 한두번 꼭 시켜드리구요.
문제는 합가라는 일상 속에서 제가 자꾸 서운함을 느껴요.
남편도 일상이 있으니 친구, 동료, 시댁 식구들과 통화할때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웃기도하죠.
그런데 오늘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을 여러번 듣더군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기도 하구요.
막 서운해서 말이 곱게 안나가더라구요.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남편과 저의 공기가 너무 다른거 같아서.
이럴때 저의 슬픔을 나눌 형제가 얼마나 좋을까 생각들고.
남편리 더 없이 좋은 친구라 느껴왔는데..... 연애를 7년넘게해서 저희 엄마도 아들처럼 여기는데.
오늘 문득 남편의 노래소리를 듣고 무척 외롭네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이 고통
IP : 39.7.xxx.64
9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4 9:27 PM (203.236.xxx.249)

    그럼 언제까지 집에서 3명이서 웃지도 않고 노래도 안듣고 슬픔에 잠겨살아야 하나요???
    슬픔은 어머님과 함께 나누세요.

  • 2. 너무
    '13.3.24 9:29 PM (118.222.xxx.82)

    많은걸 바라시네요.
    지금 남편분정도면 충분히 잘하시는건데...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일년간 맘무거워 웃지않으실겁니까??

  • 3. 그럴수록요
    '13.3.24 9:30 PM (182.219.xxx.88)

    님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사랑을 받으시기만 해서 조금은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 자기 나름의 입장이 있는 것이지만
    그렇게 작은 빈틈도 남에게 허락 안하고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면 지금 있는 것들도 잃게 될 수 있어요.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제 조금은 어른이 되도록 해보세요

  • 4. 이기적
    '13.3.24 9:33 PM (119.69.xxx.48)

    자기 부모가 아닌데 당연히 슬픔의 강도가 다르죠.

  • 5.
    '13.3.24 9:34 PM (211.246.xxx.189)

    입장바꿔 남편이 올렸다면?
    너무 잘 해주니 공주가 되셨군요

  • 6. 세계를
    '13.3.24 9:35 PM (121.160.xxx.45)

    좀 넓히세요.
    결혼 전엔 친정, 결혼 후엔 친정과 원글님 가정... 이렇게 주로 가족들하고만 지내셨던 것 같아요.
    이리저리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어보세요.

  • 7. 도대체
    '13.3.24 9:44 PM (59.10.xxx.139)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줘야하죠? 헐이네요

  • 8. dr
    '13.3.24 9:47 PM (219.254.xxx.30)

    어머나
    죄송하지만 그보다 더 잘하는 남편은 세상에 없을 정도로 훌륭한 남편이신데요
    6일도 아니고 6개월인데.. 그 정도도 안 하고 어떻게 사나요.
    남편한테 백 번 감사하셔도 부족할텐데 너무 많이 바라시네요.

  • 9. 저라면
    '13.3.24 9:48 PM (121.162.xxx.6)

    업고다닐 남편이네요
    저 결혼 1년만에 친정아버지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아무 의지가 못되더군요
    오히려 혼자 게신 친정엄마는 소홀
    시댁위주로 더 잘하라고 강요하고...
    원글님 남편 정도면 정말 감사하고 사셔야 해요

  • 10. 어휴
    '13.3.24 9:50 PM (211.246.xxx.133)

    공주가 마초보다 나은게 뭘까요..?

  • 11. 심한
    '13.3.24 9:52 PM (125.187.xxx.6)

    죄송한데 심한말좀 할께요

    복에 겨웠네요
    남편분 엎고다녀도 시원찮을판에 ㅉㅉ

    벌받아요 그런 심보면

  • 12. 에효~
    '13.3.24 9:52 PM (59.26.xxx.29)

    아직도 유아기...
    언제 어른 될 예정이세요...?
    외동딸 무섭네요 ㅠㅠ

  • 13. ...
    '13.3.24 9:57 PM (61.4.xxx.111)

    철 좀 드세요...

  • 14. 세상에...
    '13.3.24 9:57 PM (203.247.xxx.20)

    정말 원글님께 화가 나네요.

    원글님 남동생이라도 원글님 어머니께 지금 남편처럼은 못 할 걸요?

    장모님과 합가...그것만으로도 진짜 드문 남편인 거죠.

    근데 그토록 애쓰고 노력하는데,

    웃지도 말고 일상 생활도 더 포기하고 오로지 슬픔을 이해만 하라고 강요하고 싶은 원글님

    정말 철 좀 드셔야겠어요.

    저승에서 아버지께서 원글님 지금 생각 알면 뭐라 하실 거 같으세요?

    내 사위 맘 변하기 전에 니 맘 단디 고쳐 먹어라 ... 하시지 않을까요?

  • 15. ...
    '13.3.24 9:58 PM (220.92.xxx.232)

    이런 외동딸을 며느리로 맞이하면 어떨까?
    별로겠지요?

  • 16. ....
    '13.3.24 10:00 PM (112.153.xxx.24)

    내 슬픔은 온전히 나만의것이랍니다.

    저도 아버지 여읜지 딱 6개월이지만 슬픔은 친정 식구들하고만 나눕니다.

    그리고 혼자 있을때 울고요...


    남편 너무나 잘하고 있고요....

    님은 너무나 이기적입니다....

  • 17. ...
    '13.3.24 10:02 PM (180.231.xxx.44)

    낚시가 아니고서야 자기는 고통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는 커녕 인터넷할 여유도 있으면서 애먼 남편탓은.
    모든 인간관계는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배려를 권리로 안다니까요.

  • 18. 환장하겠네
    '13.3.24 10:04 PM (119.70.xxx.194)

    호강에 겨워 요강에 흠

    그러지마쇼.

  • 19. 슬픔 이해합니다만...
    '13.3.24 10:04 PM (222.100.xxx.147)

    원글님 댓글들 넘 쎄죠? 하지만 다들 맞는 말씀이세요!저도 최근에 가족을 잃었어요! 하지만 온전히 제 슬픔이죠! 막상 장인 어른이시지만 원글님이 가지신 애틋한 추억은 없으시잖아요!남편북이 만약 같이 슬퍼만 하신다면 원글님 더 힘드실꺼예요! 빸리 추스리시고 어머님 잘 챙기시고요!

  • 20. ....
    '13.3.24 10:05 PM (183.98.xxx.29)

    참....할 말이 없네요.

    헐~

  • 21. ...
    '13.3.24 10:05 PM (211.58.xxx.175)

    제 남편이 그정도만 해주면 머리카락으로 신을 만들어줘도 아깝지않을것같네요
    복에 겨워 투정하고 계셔요

  • 22. ..
    '13.3.24 10:08 PM (39.121.xxx.55)

    글만 봐도 님한테 질리려고하네요.
    고마움도 좀 알고 사세요...
    시부모님중 한 분이 돌아가시면 님 시댁과 합가해서
    매일매일 눈물 흘리며 웃지도 않고 그리 살 수있을것같으세요??

  • 23.
    '13.3.24 10:13 PM (175.114.xxx.118)

    누가 누구한테 서운할 일인지 모르겠네요.
    진짜 공주났네요 공주났어요.
    어머님이 따님 좀 앉혀놓고 혼내셔야할 듯요.

  • 24. ..
    '13.3.24 10:14 PM (180.71.xxx.53)

    원글님 아버지는 당신이 떠난 세상에서 원글님과 원글님 어머님이
    매일매일을 슬퍼하며 오래도록 우울하고 웃지도 말고 살기를 바라실까요?
    세상에 그런생각을 하는 가족은 없어요.
    원글님 남편이 참 아깝네요,

    여기서 남편욕하면 대부분 편들어줍니다.
    원글님은 되려 댓글로 혼나고 있죠.
    왜 그런지 생각 좀 하시고 보기힘든 남편분께 잘하세요.

  • 25. 제이에스티나
    '13.3.24 10:16 PM (211.234.xxx.242)

    시부모 돌아가시면 시댁으로 들어가셔서 매일 슬픔에 잠겨 몇년 노래도 부르지마시고 밥도맛있게 먹지마시고 웃지도 마시고 지인들과 시부모님 너무 안되셨다. 우울한 얘기만 하시고 몇년 사세요. 정신병원 입원할것 같죠?

  • 26. 남편한테
    '13.3.24 10:19 PM (221.138.xxx.155)

    절대 내색하지 마세요. 그리고 매일매일 고맙다고 다음엔 시부모님도 잘 모시겠다고 하세요.

  • 27. 아마즈
    '13.3.24 10:19 PM (58.230.xxx.2)

    호강이 넘치니 별 ㅁㅊ 생각이 다 드나 보내요. 원글님

    그정도로 어머님과 원글님께 잘해 주는데도 부족한가요. 대체

  • 28. 아마즈
    '13.3.24 10:21 PM (58.230.xxx.2)

    이거 솔직히 성별 바꺄서 올라왔으면 욕에 욕은 다먹고 저주까지 받을 글이에요.

    원글님이 여자여서 댓글이 그나마 안 센거지 쯧쯧

  • 29. 공감
    '13.3.24 10:22 PM (115.23.xxx.166)

    난 절망에 빠져있는데 옆에있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오늘 점심은 뭐 먹을 까, 퇴근후에 술한잔하자며
    평온한 일상을 살아갈때 받는 아득한 고립감같은 거..한두번씩은 살면서 겪는 거지요....
    원글님의 슬픔이 그만큼 크고 깊어서 아직도 그 슬픔에서 벗어날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남편이 웃고 노래부르는 게 좀 아무래도 서운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 이겠지요...공감합니다
    인간의 고통과 기쁨은 타인에게 통하지 않더군요.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뿐입니다.
    님이 먼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30. 참 나
    '13.3.24 10:24 PM (121.161.xxx.113)

    님도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 장례절차 든든하게 다 처리해 주시고
    시어머니랑 자진해서 합가하겠다고 하고 잘해드린 뒤
    1년이 지난 뒤에 봄이 와도 노래 하나 듣지 말고 슬픈 표정으로 계신 뒤에(당연히 진심이어야 합니다)
    이 글 다시 올리세요

  • 31. 원글녀
    '13.3.24 10:24 PM (39.7.xxx.64)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 왜 없겠습니까. 평소에 많이 표현하구요. 그래서 남편이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도 함께 올렸구요.
    다만 오늘 예배 갔다가 교회에서 아빠 그리워서 펑펑 운데다가 결혼 5년째 불임이라 인공수정, 시험관도 잘 안됐는데 오늘 또 홍양이 찾아와서 제 자신이 콘트롤이 안됐나봐요. 죄송합니다.

  • 32. ...
    '13.3.24 10:25 PM (211.58.xxx.175)

    전에 어떤분이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남편분이 따라죽겠다고 했다면서 화내시던분 있었는데...
    그분 생각나네요
    원글님은 그럴경우에 남편에게 무한위로 해주시겠죠?

  • 33. 서운한거 이해해요
    '13.3.24 10:25 PM (122.36.xxx.73)

    제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달도 안되어 남편은 친구들과 골프치며 신나게 놀러다니고 시부모님도 이제 그만 슬퍼하라며 자기네한테 더 신경쓰길 바라고.........서운한거 한두가지가 아니었어요.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가 시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한달동안 울고 지낼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악에 받쳐서 시아버지 돌아가실때 눈물한방울 안흘리겠노라 다짐한적도 있지만 그것 역시 그냥 분해서 하는 말이지 돌아가신 순간에는 아마 슬프긴할거에요.하지만 저도 한달이상 슬퍼하리라는 건 장담못하겠어요..그래서 그냥 남편을 이해해주기로 했어요.내가 피붙이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있을때 같이 위로해주고 같이 추억해주고 하는건...역시...피를 나눈 부모형제밖에 없는듯...........

    그래요..다른 댓글님들말대로 그래도 합가해준 남편 대단한거에요.저흰 그냥 일상 그대로...시집에 더 많이 가면 갔지 아무리 울엄마 슬플때라도 지가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자 한적이 없네요...요건..아직도 섭섭한 부분이에요..모든걸 다 만족할순 없지만 님 남편은 그래도 좋은 사위노릇 하고 있는것 같네요..이제 님도 가끔 친구들과 웃을 일도 생기고 할거에요.아기가 아직 없으신가요...저흰 제 아이가 어렸어서 아이 재롱보며 슬픈 시기에도 많이 웃으며 지냈어요.그거땜에 견딜수 있었구요..6개월이면 거의 다 되었네요.6개월이 애도기간이라고 제가 자주 다니는 병원선생님께서 그때까진 많이 슬퍼해도 된다고..하지만 6개월지나고도 너무 깊이 슬퍼하면 정신치료 받는게 좋다고 하셨어요.이제 좀 웃으세요..1년 기일되면 또 슬퍼져요..ㅠ.ㅠ...

  • 34. ~~
    '13.3.24 10:26 PM (119.71.xxx.74)

    님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어떠신지 경험하고
    이글 다시 읽어보세요

    님이 얼마나 복에 겨워 살고있는지 알게 될겁니다

    참 말이 안나옵니다

  • 35. 좋게
    '13.3.24 10:27 PM (211.181.xxx.31)

    받아들이세요
    동네 아짐 동생 죽었는데도
    넘 아무렇지 않아서
    제가 더 놀랬어요
    그저 사는 모습도 생각도 다른거지요
    너무 많이 바라면
    슬퍼져요
    저두 이제 사람에 대한 기대치 반 접었어요

  • 36. .............
    '13.3.24 10:32 PM (175.253.xxx.172)

    여기 속풀이 하실 일이 아니고 상담 받으시길 권해요.
    슬픔을 충분히 슬퍼해야 하는데 원글님은 외부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엄마도 충격받아 슬프실것 알지만 두분이서 각각 상담받으세요.
    전문가가 괜히 전문가가 아니랍니다.
    이상한 곳에 가서 상담받지 마시고 경력오래된 상담소에 예약하시고 애도하는 과정 상담을 제대로 받아보세요.
    지금처럼 굴다가는 부부사이 나빠지고 남편한테 버림받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남편이 우겼어도
    아버지돌아가신다음에 엄마랑 합가한것은 너무 조급한 판단이네요.
    엄마가 독립하지 못하시면 원글님도 독립하지 못해요.
    조만간 다시 부부만의 집을 구하시고요.
    그래야 아기도 더 잘 생길거예요.

  • 37. ㅎㅇㅇ
    '13.3.24 10:34 PM (110.70.xxx.196)

    그냥 남편 채근하지 마시구요

    안늦었으니까 아빠 무덤 옆에서 삼년상이라도 지내세요
    그렇게 애뜻하고 슬프도 가슴이 무너지는데 밥은 들어가세요?
    님은 친딸이잖아요?

  • 38. ..
    '13.3.24 10:53 PM (39.121.xxx.55)

    그러게요..친딸인 님은 지금 밥이 넘어가고 인터넷이 하고싶으세요?
    잠은 어찌 자나요?
    본인 감정에 빠져서 남편한테 섭섭하니 어쩌니 하지말고
    안늦었으니까 아빠 무덤 옆에서 삼년상이라도 지내세요222222222222

  • 39. 허허
    '13.3.24 10:58 PM (1.225.xxx.153)

    아빠 무덤 옆에서 삼년상이라도 지내세요2222222

  • 40. 6일도
    '13.3.24 11:01 PM (116.34.xxx.6)

    아니고
    6주도 아니고
    6개월
    참나~

  • 41. ㅜㅜ
    '13.3.24 11:07 PM (211.209.xxx.15)

    세상에...이리도 고마운 남편이 있나하며 읽었는데 원망이라니 넘 하신다 ㅜㅜㅜㅜㅜ

  • 42. 저기요
    '13.3.24 11:09 PM (119.70.xxx.194)

    님 남편복 있으니 행복한 줄 알고 사세요!

  • 43. ..
    '13.3.24 11:13 PM (211.205.xxx.127)

    본인감정에서 좀 헤어나오세요.
    당최 뭔소리를 하시는지.

  • 44. 염장 지르시나요?ㅜㅜㅜ
    '13.3.24 11:13 PM (1.238.xxx.214)

    친정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합가하자는 남편이 다 있군요.
    남편이 친정어머니 모시고 교회가고 외식하고...
    님글 읽고 여러사람 신세타령 하겠네요.

  • 45. ..
    '13.3.24 11:13 PM (211.205.xxx.127)

    그리고 왜 합가를 하셨는지 그것도 의문이네요.
    참 남편분 보살이시네요

  • 46. ...
    '13.3.24 11:15 PM (59.28.xxx.127)

    아버지 잃어본 사람으로서 쓴소리는 안하고 싶어요. 부부간의 사생활이라는건 이런 건거 같아요.
    남편에게 내색 마시고 스스로의 아픔은 스스로 승화시키세요. 남편분이 해줄것이 아니라 본인이 해야하는
    겁니다. 고통이라는 자기애에 빠져 남편까지 개미지옥같은 불행한 감정으로 이끌지 마시고 남편분의
    흥얼거림에 동참하세요. 아버님이 슬퍼하는 거 보다 더 좋아하실겁니다.

  • 47. ....
    '13.3.24 11:16 PM (112.155.xxx.72)

    친정 어머니랑 합가 한 걸 보면 좋은 남편이시네요.
    요즈음 똑같은 상황에서 며느리들은 합가 하기 싫어하죠.
    물론 합가하면 사위 보다 며느리가 더 힘든 상황이니까 당연하긴 하지만요.

  • 48. 세상에나
    '13.3.24 11:19 PM (220.85.xxx.236)

    어느 사위가 장인 돌아가셨다고 장모님과 합가할
    생각을 할까요??
    분가해 있던 친아들도 당장 그렇게 하지는
    못할거예요.
    원글님은 남편한테 서운의 'ㅅ' 자도 꺼내시면
    안되는거죠~
    이기적인건지 뭔지.... 좀 어이가 없네요;;;;;;

  • 49. ..
    '13.3.24 11:25 PM (211.205.xxx.127)

    다시 읽어봐도 남편이 도통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도대체 아버지 돌아가신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본인기분을 맞춰주길 바래요?
    원글님 엄~~~~~~청 한가하신가보다.
    일하고 바쁘면 그런 생각할 겨를도 없는데!

  • 50. ㄹㄹㄹㄹㄹㄹ
    '13.3.24 11:25 PM (58.226.xxx.146)

    슬픔을 서서히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여건 되면 어머니도 가까운 곳으로 (아파트 같은 단지 다른 동이나 다른 라인이라도) 모시고요.
    그 슬픔에 더 빠져서 아기도 못오는 것같아요.
    아기들이 자기에게 가장 좋을 때를 딱 맞춰서 오는건데,
    님이 계속 슬퍼하시고, 더구나 지금처럼 뜬금없이 남편에게 (잘하기로는 0.1%에 드는 남편분 같네요 !)
    서운해하고, 시간 더 지나다 화까지 나면 더 안와요.
    분위기를 바꾸세요.
    님 그러는거 보면 친정엄마도 남은 생 계속 그런 분위기로 살아야 한다고 님이 강요하는 것같아져요.

  • 51. 정신차리세요
    '13.3.24 11:46 PM (118.209.xxx.89)

    님은 지금
    이쁘게 울지 않는다고
    금거위를 발로 걷어차고 있는 겁니다.

  • 52. .??
    '13.3.24 11:53 PM (222.97.xxx.81)

    원글님따라 계속 슬퍼해야하고 슬픔을 강요당한다면 전 아마도 같이 못살것 같아요.
    울남편 제가 얼굴도 모르는 십년전 돌아가신 시아바지 기일에 늘 죽상을 하고 있어서 얼마나 짜증나던지...
    남편은 자기네 가족들이 그날 어떤 마음인지 네가 이해해달라 했지만 전 솔직히 힘들었어요.
    그치만 남편이 그러더군요. 그래도 네가 있어서 가족들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켜주니 고맙다고..
    자기 식구들 끼리만 있었으면 그날의 슬픔에 헤매고만 있었을거라고... 직계가족 모두에게는 너무 큰 아픔이니까 그 슬픔을 모르는 가족이 분위기를 바꾸는것이 결과적으로 훨씬 좋은것 같다구요.

    남편마저도 질질짜며 우울해하는게 정말로 바라는 거예요?
    이해안되네요.
    전 그런 집 안들어가고 싶을것 같아요.

  • 53. ...
    '13.3.24 11:54 PM (112.149.xxx.161)

    남편복 있으시네요

  • 54. ..
    '13.3.25 12:49 AM (116.46.xxx.77)

    원글님은 엄마보고도 안웃고
    남편보고도 안웃고
    애보고도 안웃고

    쇼핑은 왜하며
    외식은 왜하며

    너무 이상하네요

  • 55. 그래서..
    '13.3.25 12:58 AM (119.70.xxx.35) - 삭제된댓글

    남편이잖아요 ..나와 똑같은 마음이 될수는 없죠
    평소에 나에게 잘해줬던 시부모님이 돌아가셨어도
    남편보다 내가 더 슬프진 않을거예요..
    육개월 아니라 육년이 지나도 내부모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프죠..하지만 남편이 원글님께 잘하는건 맞네요

  • 56.
    '13.3.25 2:13 AM (122.32.xxx.25)

    이정도 쓴 소리면 자신이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은 드시는지요?
    인터넷이라고 이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막말한다 싶으신지요?

    어찌 그리 자기중심적인지. 뭐 그런 성격덕분에 저런 좋은남편 만나셨는지는 모르지만,

    이 죽일놈에 자기연민, 자기연민,

    아버지 돌아가신게 너무 가슴아프고 큰일이지만, 타인에게까지 그 감정을 강요하고 알아달라고 함께 하자고
    왜 몰라주냐고 볶는사람 정말 진절머리나요.
    좀 그만 볶아대세요.
    글만 봐도 피로가 몰려오네.

    충분히 배려받으셨고 배려받고 계세요. 장인어른 장례에 머리풀고 삼년상이라도 치러야할 기세........

  • 57. ...
    '13.3.25 3:15 AM (1.243.xxx.210)

    원글님, 남편 달달 볶지 말고 그냥 아버님 묘 옆에서 3년상 치르세요. 아주 남편을 순장을 할 기세네요.
    원글님 추모도 아버지에 대한 추모가 아니라 자기 연민이에요. 자기 감상에 빠져서 비련의 여주인공 놀이하세요? 어른 좀 되세요. 늦든 빠르든 부모님 돌아가신 슬픔을 극복하고 사는 게 인생이고, 님은 애도 아니고 어른이예요. 슬픔이 밀려와도 님이 추스리고 살아가야 할 거고요. 남편이 안됐습니다.

  • 58. 이기적인 사람
    '13.3.25 4:29 AM (67.87.xxx.133)

    길러준 사람 죽음에만 슬퍼하는게 인간입니다. 그 와중에 장모까지 모신 남편에게 더 바라면 님은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남자형제가 님 같은 분하고 결혼 안하길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 59. 이기적인 사람2
    '13.3.25 4:31 AM (67.87.xxx.133)

    그리고 님은 아버지 돌아가셔서 슬프니 식사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밥먹는건 죄책감 안드시나요...
    그리고 아이도 당분간 만들지 마세요. 아버지 돌아가신 마당에 섹스가 가당키나 합니까....

  • 60. Mm
    '13.3.25 5:17 AM (78.225.xxx.51)

    윗분 말씀이 거칠고 무례하게 들릴 순 있지만 사실 원글님이 남편 분에게 요구하고 있는 슬픔의 정도가 거의 그 정도의 깊은 슬픔의 동참인 거에요. 장인 돌아가신지 1년인데 봄이라고 꽃노래를 흥얼거리는 거에 배신감 느낄 정도면 정말 부부관계도 삼가고 밥도 화려하게 안 먹고 옷도 삼베옷만 입고 움막에서 삼년상 치르던 시절의 효심과 도덕성이거든요. 그런데 예전 선비도 친부 상에 그러지 장인 상에 누가 그랬을까요. 님은 하물며 딸인데 세 끼 반찬 몇 가지 이상 두고 먹을테고 옷도 삼베옷 아니라 이거 저거 다 입고 움막 아니라 집에서 편히 살면서 남편한테 왜 그러시는지...남편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아내를 아껴서 장인 상에 발 벗고 나서 다 해결하고 홀로 된 장모가 안타까워 합가도 먼저 제의해서 같이 살며 끔찍하게 잘 하는데 1년이나 지났는데 아내는 여전히 우울하고 봄인데 아내랑 알콩달콩 봄놀이도 가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눈치 보는 분위기...어디 게시판에 올려 하소연해도 님 할 말 없으세요. 잘난 전문직 남편 맘 너무 지치기 전에 님은 님대로 아내의 의무와 역할을 잘 하셔요. 딸로서 효도하고 아버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편을 감정적으로 서포트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 줄 의무도 배우자로서 있는 거죠. 그렇게 잘 하는 남편에게...

  • 61. Mm
    '13.3.25 5:23 AM (78.225.xxx.51)

    다시 보니 돌아가신지 1년이 아니라 6개월이네요. 어쨌든 남편에겐 남편의 입장이 있는 거잖아요. 아들이 애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당장 애 봐 줄 사람이 필요해서도 아닌데 장모님 모시고 합가해서 데릴사위위처럽 사는 거 시어른들 세대엔 섭섭할 수도 있는데 이해해 주신 분들이고 그런 시댁 식구들이랑 통화할 땐 남편이 웃고 활기차게, 장모님이랑 아내가 너무 잘 해 줘서 좋다는 식으로 통화하는 게 님 도와 주는 거에요. 시댁 시구들이랑 통화할 때 웃지도 않고 목소리 가라앉아 있으면 다 걱정하고 님 원망해요.

  • 62. 얄짤
    '13.3.25 5:24 AM (211.234.xxx.187)

    원글님이 댓글에서 쓴것처럼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럴거에요
    저도 아기 가지려고 노력할때 기대하고 있다가 홍양이 찾아오면 굉장히 예민해지고 좌절감이랄까요..
    모든게 다운이 되죠..
    아버님 돌아가신건 이젠 떨쳐 버리려고 노력하시고
    남편분과 어머님과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그게 바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바램이 아닐까요?
    더불어 이쁜아기가 원글님 가정에 빨리 찾아갈 수 있길 기도할게요~^^

  • 63. 근데
    '13.3.25 5:33 AM (58.229.xxx.222)

    여기서 외동딸 이야기가 왜 나와요? 외동딸이니까 슬픔을 나눌 형제가 없어서 더 슬퍼할 수도 있지. 자매 많은 집 딸들 오히려 억세고 자기 밖에 모르는데 외동딸 며느리 어쩌고 하는 거보니 진짜 웃기네요.

    원글님 좀 있으면 어느 정도 다 치유될테니 남편하고 알콩 달콩 잘 사세요. 그게 아버지한테 보답하는 길.

  • 64. 존심
    '13.3.25 7:20 AM (175.210.xxx.133)

    교회에 다니신다고 하셨는데 돌아가신 아버지는 다니지 않으셨나 봅니다...
    구원...

  • 65. 82보면
    '13.3.25 7:56 AM (180.65.xxx.29)

    홀어머니에 외아들보다 더 호완마마 보다 더 무서운게 외동딸 아닐까 싶습니다
    한쪽 돌아가시고 안합친 외동딸 없는것 같아요 글올린거 보면 외동딸 그런 분들만 올리는지
    대부분 부모랑 합쳤네...

  • 66. ...
    '13.3.25 8:28 AM (211.179.xxx.245)

    아버지 환갑도 못넘기고 돌아가셨다면
    어머니도 아직 젊으실텐데
    같이 합가한것만해도 어딘지...ㅉ
    스트레스 받을 남편 생각도 해주세요 -_-

  • 67. ....
    '13.3.25 8:38 AM (211.199.xxx.55)

    허걱...평소에 남편분이 잘해줘도 너~무 잘 해줬나봅니다...슬픔을 나눌 형제가 없는게 남편분 잘못은 아니지요.그리고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형제도 별로 도움 안됩디다..재산싸움이나 나고 서로 니가 모셔라 합디다..

  • 68. 원글녀
    '13.3.25 8:55 AM (39.7.xxx.64)

    댓글 안달려다 외동딸이 욕 먹는 상황이 되는거 같아서 일부 부연합니다. 남편이 형제가 많아요. 그래서 모임이 잦았고 정기적으로 2주에 한번은 꼭 시댁이랑 보냈어요. 정기모임 외에도 조카 출산, 돌, 시댁형제들 생신들해서 주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저희가 가까이 살아서 병원도 모시고 다녔고. 저희만 자고 오기도 했구요. 저희 친정은 멀어서 1년에 많아야 4번도 못 갔구요. 아버지가 사고로 무척 험하게 돌아가셔서 자꾸 시댁에 올인해서 소홀히 해드린거 후회되고 알게모르게 그동안 시댁위주로 산거 신랑에게 서운했나봅니다. 또 조카들은 자꾸 태어나는데 저는 이번달도 임신실패해서 좀더 감정이 과잉됐던거 같구요. 다만 저도 일상을 잘 보내다가 아빠의 마지막 순간이 떠오르면 아무것도 못하겠고 남편과 형제처럼 지내다가 어쩔수없는 거리감, 정서적인 고립감 등을 느껴서 그 답답함 털어놓으려고 글 올렸답니다. 그냥 형제도 기댈 어른도 없어서 82에 아버지 잃으신 분들 이야기 들을려고 너무 급하게 올렸나봅니다. 죄송합니다.

  • 69. ..
    '13.3.25 9:10 AM (175.117.xxx.230)

    엄마하고 소통하시면 되겠네요.
    그런일은 대부분 직계가족하고 통하는데
    남편은 자기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이상으로 하고 있구요.
    맘을 편하게 먹어야 임신이 잘 된답니다.
    아버지가 당한 사고에 충격먹으신건 같은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기도드리세요.
    불교에서는 무상계라는 경전 읽어드리면 좋다고 합니다.

  • 70. ..
    '13.3.25 9:20 AM (175.249.xxx.220)

    남편 정말 좋다....ㅡ,.ㅡ;;;

  • 71. 음.
    '13.3.25 9:29 AM (175.210.xxx.26)

    전 20에 부모님을 한달 차이로 보내드려서.
    술을 마시면 좀 많이 울었거든요.
    정말 친한 친구가.
    부모님 돌아가신걸로 동정 받으려는거냐고 하더군요.그것도 두명이나.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은 서운하죠.
    하지만 현실입니다. 그들에겐 내가 아닌 너의 일이니까요.

    남편분, 충분히 잘해주시네요
    외로움은 본인의 몫이라 봅니다.
    감정 잘 추스리세요..

  • 72. 흠..........
    '13.3.25 9:38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외동이라고 최고의 대우만 받으시며 사셨나봐요.
    어이없네요.

    이런 남자라면 남편으로, 사위로, 서로 데려가겠다고 줄 서겠구만.

  • 73. 이래서
    '13.3.25 9:46 AM (97.100.xxx.2)

    82의 명언이 있쟎아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호강에 겨운줄 모르고 더더더 요구하는게 참 사람의 못된 습성인가봐요.
    합가한거 하나만으로도 보살같은 남편이구만.

  • 74. 정말좋아
    '13.3.25 10:04 AM (119.65.xxx.60)

    어이없는 글이로다.
    세상 아는게 자기밖에 없어.
    남편이 그만큼 해줬으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앞으로 1년간 눈물로 세월을 보내줘야 행복하단거야?
    어쩜 저렇게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원.

  • 75. 남편의 잘못은
    '13.3.25 10:06 AM (58.233.xxx.148)

    합.가.한 거예요
    원글님에게 합가 따윈 당연한 게 되어버렸고..
    친정어머니 모시는 거 아무것도 아닌 게 된 거죠..

    따로 살면서 몇 주에 한번씩 찾아뵈었다면..
    이런 걸로 남편한테 서운하단 맘.. 절대 안들었을 거예요..

  • 76. 세상에
    '13.3.25 10:06 AM (221.148.xxx.109)

    이래서 여자한테 너무 잘해줄 필요 없단 남자들 얘기가 생기나봐요.
    적당히 좀 하세요. 7살 어린애도 그렇게 생각없이 살진 않아요.
    남편이 무슨 봉인가요?

  • 77. ㅁㅁ
    '13.3.25 10:08 AM (175.252.xxx.4)

    원글님 힘내시고 마음추스리세요 가시같은댓글도 있지만 내용은 모두 한목소리네요 새겨들으시고 현재에 충실하시기를.. 힘내세요 저도 아버지돌아가시고 힘들었지만 또 힘을냈어요

  • 78. 달달
    '13.3.25 10:24 AM (110.9.xxx.82)

    원글님 기운내세요!!원글만 읽었을땐 저도 위에 댓글단 님들과 같은 마음이었는데 원글님 댓글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저도 결혼 7년만에 아기 가졌는데 셤관 실패하고 홍양 오면 마음이 제 마음이 아니더라구요ㅠㅠ
    원글님도 그 동안 시댁에 잘하고 사셨으니 이제 남편분이 잘하시는게 맞네요~~ 잘하고계셔서 다행이구요.
    원글님 맘이 많이 안 좋으신거 같아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구요.
    저 셤관5번 실패후 자연임신 했거든요.
    남편분 부추 많이 드시게 하시고 원글님도 수영같은 운동 해보세요.
    꼭 성공하셔서 예쁘고 건강한 아가 낳으시길 꼭 바랄께요!!!!!기운내세요!!!

  • 79.
    '13.3.25 11:17 AM (124.50.xxx.49)

    홀로 되신 장모님 위해 합가까지 해서 "엄마 예배도 모시고 다니고 외식에 쇼핑도 일주일에 한두번 꼭 시켜드리고요" 이렇게 하는 사위,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요. 아들도 이렇게 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걸요.
    님 맘과 같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하세요. 인정하면 서운한 맘도 덜할 겁니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님 맘과 남편 맘은 같진 않을 거잖아요.
    가신 지 한달도 안 됐는데 저러면 욕 나올 만하지만, 이미 반년이 흘렀다면서요.
    갈 사람은 가고도 다 일상을 살아요. 님도 노래 부르고 흥얼거려도 아무도 욕 안 해요.
    님말대로 임신 기다리면서 많이 감정적이 되고 가라앉아 있나 봐요.
    댓글 보면서 충분히 고마워해도 되는 남편이란 거 아시고 맘 잘 추스르세요.

  • 80. 햇볕쬐자.
    '13.3.25 11:41 AM (220.125.xxx.54)

    지나가려다....토닥토닥 해 드립니다.
    저까지 보태고 싶진 않고...저도 아이를 결혼해서 5년만에 낳았어요.
    제가 겪어본바...절대 초조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햇살받으며 걷기라도 하시면서 운동해서 몸을 만드세요.
    저도 매달 체크기 사다가 검사해보길 2년여하다 이젠 포기해야겠다하는 순간에
    아이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산 사람은 산 사람인지라...아무리 애틋해도 서서히 잊혀지니..슬플땐 슬퍼하시되
    그 감정을 남편에게 위로받고자 하는 마음은 서로를 피곤하게 할 수도 있어요.
    힘내시고,,, 곧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합니다.

  • 81. 토닥토닥
    '13.3.25 11:50 AM (223.62.xxx.42)

    힘내세요 예쁜 아가 곧 잉태하실거예요

  • 82. 힘내세요
    '13.3.25 12:06 PM (180.69.xxx.126)

    많이 힘들고 외로우실것 같아요.
    근데 인생은 결국 혼자 사는 거더라구요.
    남편에게 자꾸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마세요.
    원글님과 남편은 서로 독립된 인격체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여야지
    나의 모든 것을 남편이 공유해주고 내가 아플땐 남편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같이 아파해야한다는건
    정신적으로 별로 건강한 생각이 아니예요.
    그동안 시댁위주로 살아서 힘들었지만 그건 원글님이 선택한 거잖아요.
    시댁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시부모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사랑하는 남편과 사이좋기 위해서
    자주 찾아뵙고 시댁 여러 행사 갔던거라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그리고 만약 그때는 해야 한다 생각해서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무리했다 싶으면
    그런 감정도 솔직하게 남편에게 얘기하시구요.
    여러가지로 마음이 약해져있으신 것 같은데 그런 감정들과 남편과의 관계는 별개예요.
    그 아픈 감정들은 감정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시되 남편에게 강요할 수는 없어요.
    사위가 자식같기 바라고 며느리가 딸같길 바라는게 불화의 시작이잖아요.
    마음에 힘이 별로 남아있지 않으신것 같은데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하시고 새로운 취미도 가지면서 자꾸 긍정적으로 해보세요.
    엄마도 귀하지만 원글님 본인이 제일 귀합니다. 원글님이 강해지셔야 엄마도 돌아봐줄 수 있어요.
    너무 남편에게만 기대지 마세요. 남편도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지칩니다.

  • 83. 뭔 소린지...
    '13.3.25 12:36 PM (220.118.xxx.3)

    원글만 보고 뭐가 섭섭하다는건지 이해가 안갔는데 댓글들 보니 결국 남편이 더 슬퍼하고 우울해하지 않아서 서운하다는 겁니까? 효도는 셀프가 이럴때도 필요합니다. 장례절차니 뭐니 다 남편이 해결해주고 장모님까지 모시는데 님은 뭐 슬퍼한거 말고는 남편에게 기대면서 별걸 다 바라네요.. 헐, 남편 불쌍해요...

  • 84. 남편
    '13.3.25 2:06 PM (119.148.xxx.153)

    남편에게 서운해 하시기 전에 먼저 고마운 마음을 가지시길..
    님이 슬픈 감정에만 빠져있는동안 보아하니 이것저것 실질적인걸 처리한 사람은 남편인듯하니.

  • 85. 다들
    '13.3.25 2:44 PM (114.203.xxx.20)

    이제 그만하세요.

    원글님,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의 서운함이 부당하게 느껴져요.
    하지만 여기있는 모든사람이 원글님이 아니고 다들 사고로 부모님을 잃어본적이 있는게 아니니 원글님 마음을 어찌알까요.

    이말씀 전해드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지금 원글님이 원하시는 감정 원글님이 느끼시는 슬픔. 절대로 아버님이 원하시는바가 아닙니다.

    저도 제자식을 그렇게 두고 떠났는데 걔가 내 죽음으로 인해 불행하게 살고 부부사이도 더 니빠진다면 같이 있어주지도 못하는데 가슴이 찢어지도록 미치고 너무 괴로울것같아요.

    님이 아버지에게 그런존재겠죠. 내 모든것을 주고라도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하는존재.
    윗에 어느분 말씀처럼 상담을 받아도 좋고, 아님 긴 여행을 떠나서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마음이 안정되어야 아기가 찾아올거에요. 스트레스가 제일 나쁘니까요.

    님이 아기 기르시면 지금 제말을, 아버님 마음을 알꺼에요. 혹시 내가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다고 해도 무슨일이 있어도 하늘에있어도 지켜주고싶은 내아이의 행복이요.

    슬픔이 극복이 안되면 도움을 받으세요.
    제자식이 그러고았으면 전 죽어도 마음이 편치 않을거에요.

  • 86. ...
    '13.3.25 2:55 PM (175.115.xxx.234)

    남편에게 본인의 감정을 강요하진 마세요.
    그곳도.. 일종의 눈치 주기네여.
    힘든거 ,,,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합가 결정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껴 보세요.

  • 87. ....
    '13.3.25 3:00 PM (112.216.xxx.162)

    남편이 뭘 잘못했는 지 모르겠네요.

  • 88. 된장공주
    '13.3.25 3:19 PM (119.194.xxx.154)

    요즘 젊은 처자들 된장 공부를 많다더니..
    된장된장 강된장 공줄세..

  • 89.
    '13.3.25 3:30 PM (112.154.xxx.233)

    원글님을 나무라지요? 전 원글님 심정 이해하는데.. 자기 감정이 받아들여지고 공감받지 못하면 외로워요. 내 외로움을 강요하자는게 아니라.. 그냥 외롭고 슬픈거에요. 아직 준비가되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 같지 않다는 것... 그걸 알고 수용해 나가는 것도 성장이죠. 이런 성장이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다 원글님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고 나서 오는 거에요.. 아마 원글님은 잘 겪어낼 수 있으실 거에요.
    햇볕보고 걸어도 보고 일을 만들어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어느새 극복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거에요..
    남편이든. 아이든. 누구도 내 외로움을 공유할 순 없어요. 전 그걸 깨달으면서 맘음이 편해졌어요.그리고 남편까지 너무 슬퍼하면 괴로운 일이 더 많을 거에요.. 누구든 정신차리고 나아가는 사람이 있어야죠..
    원글님 ! 힘내세요. 햇볕 보고 많이 걸으시고... 바쁜 일 많이 만들어 정신 없이 지내다 보면.. 물 흐르듯이 지금 괴로운 감정들도 서서히 지나갑니다..

  • 90. 퓨쳐
    '13.3.25 4:31 PM (114.201.xxx.3)

    님 남편이 잘하는거 아는거 절실히 아는게 아니라서 그런거 같아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일년이지나서도 웃지도 못하고 노래듣는 것도 못마땅한거....
    원글님이 권리로 인식돼서 그래요.

    일년이 지난 다음에 남이 웃는(사위는 엄격히... 남이 잖아요? ) 것도 못마땅하시다면
    원글님은 어떻게 밥먹고 똥누고 사셨어요?

    산사람은 살아야하니까?
    슬픔이 지극한 사람에게는 원글님의 그런 일상생활도 아~~~주 못마땅한 일일 수 있어요.

    최진실 동생처럼 따라 죽느 ㄴ사람도 있는데요~~

    근데 이게 정상으로 보여요?

    그게 정상이 아니라면 적당히 하세요.

  • 91.
    '13.3.25 5:27 PM (121.124.xxx.94)

    살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남보기 아무렇지 않은 남편도 미울때 있는데 님도 어쨌든 서운할때 있겠죠.
    그런데 남편분한테 대놓고 말하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원글님도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아실꺼에요. 생각보다 그리 슬프지 않다는걸요.
    무섭게 말하는게 아니라 저도 아버님이 갑자기라면 갑자기 ;; 돌아가셨어요.
    슬프다 슬프지않다라기 보다는 그냥 현실이 아닌거 같고 먼 일 같더라구요.
    장례식의 어떤날은 슬프고 눈물이 왈칵났지만, 그런 절절한 슬픔은 아니었ㅇ요.

    저희 남편 형제들은 워낙 몸약한 아버님이라 마음을 먹어서인지 울때는 울다가 밥도 뚝딱 잘먹고;;;
    밤엔 부의금 들어온것도 막 세면서 .. ' 어머 00이가 3만원만 갖고 오면 안되지" 하면서 시어머니와 너무 죽이
    잘맞아 돈계산도 열심히 --

    저는 그 모습이 너무 낯선데 그냥 또 이런것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넘겼어요.
    장례식 손님이 굉장히 많았는데, 자식자랑 학벌자랑 좋아하셨던 아버님 생전취향대로 ;; 다들 우리아빠 손님많아 엄청좋아하겠다고 다들 쏘쿨 --

  • 92. ..
    '13.3.25 6:53 PM (211.205.xxx.127)

    6일도 아니고 6주도 아니고 6개월......
    정말 지치네요.


    그러는 6개월동안 원글님 뭐하셨어요??
    그냥 자기감정에 빠져서 계속 그러고 살았던거에요?

    그러면서 왜 원글님은 밥도 드시고,
    아이낳으려는 시도도 하시고 그러세요??

    지금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깟게 눈에 들어옵니까? ㅡㅡ

  • 93. 에잇!
    '13.3.25 8:22 PM (211.63.xxx.199)

    그 시어머니 열불 터지겠다.
    내 아들이라면 당장 분가해서 따로 살든가, 차라리 시집에 들어와 살라고 닥달하겠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나 잘해줘야 한다니까요.

  • 94. ..
    '13.3.25 8:52 PM (119.202.xxx.99)

    거두절미하고 남편 결혼 잘 못 했네요.
    이건 뭐 유아기 애도 아니고 언제까지 징징거릴거에요.
    82 이중성이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입장 바뀌어서 시아버지 돌아가셔서 시댁으로 합가했는데
    며느리는 외식도 시켜드리고 잘하느라 하는데
    남편이란 인간이 부인한테 섭섭하네 어쩌네 했으면
    여기 그 남편 인간 말종이라고
    이혼하라고 난리 난리 났을겁니다.
    원글님 정신차리세요.
    그런 남편이 어딨다고......복에 겨워 복을 발로 차네요.
    남편 업고 다녀도 모자라겠구만......

  • 95. 아빠가
    '13.3.25 9:14 PM (1.241.xxx.27)

    6개월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웃으면 안되고 노래도 들으면 안되는건가요.
    엄마와 합가도 해주고 전문직이고 너무 든든하게 잘해줬지만
    우리 아빠가 돌아가신지 6개월밖에 안되었는데 노래도 듣고 친구랑 웃으면서 통화하는게 싫으신가요?

    뭐 이딴 여자가 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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