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양이에게 물려보신적이..

gevalia 조회수 : 2,677
작성일 : 2013-03-24 16:43:37

오늘 낮에 털이 긴 검은 길냥이 녀석이 절 물었네요. 만지기 시작한지 몇 달 되기도 했고 오늘은 귀청소까지 해줬는데.. 누워서 뒹굴거리며 놀다가 다른 검은고양이가 밥을 먹으러 오는 걸 보고 기분이 안 좋았던 걸까요. 누워있는데 이가 어떤가 보자..그러면서 손을 가져가니 순식간에 물어요. 늘 절 보면 누워서 양양대며 뒹굴뒹굴 하거든요. 그러면 만져주고요. 똑 같은 자세였는데 이런 일을 당했네요.

그런데 이 녀석이 태생이 길냥이는 아니었던 거 같아 광견병주사를 맞았을거라고 믿고 싶은데 또 모르는 일이고, 무엇보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고양이가 물어서 붓고 수술하고 그러는 경우도 꽤 많은거 같아요. 대부분 집 고양이에게 물린 경우인데 집고양이라 별일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80%정도가 물린 후 감염이 된다고 나와있기도 하네요. 저도 슬 슬 겁이나는게 일요일이라 아침에 응급실에라도 가 볼까 궁리중이예요.

물린 자리가 손목인데요, 고양이에게 물려보긴 처음이었는데 물자마자 피가 날 정도로 깊게 물었어요. 한 쪽은 뼈 가까이 깊이 물렸는지 물리는 순간 아프다는 느낌이 있었죠. 바로 들어가서 씻어야 했었는데 왜 그랬는지 황당해서 물린 자리를 이녀석에게 보여주면서 왜 물었니 왜 그랬어 그랬더니 잘 못 한 건 아는 거 같네요. 전혀 못 보던 표정을 지으면서 가만히 앉아있어요. 얼덜결에 물고 미안하다고 느끼는 걸까요. 자기도 이유없이 그러진 않았을 텐데 물어도 대답을 못하니...

들어와서 비누로 씻고, 알코올이 있었는데 또 찾으려니 어디 뒀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상처난데 바르는 약을 바르고 있었죠. 그러다 또 생각하니 이러다 일이 커지면 안 될거같아, 알코올을 사다가 다시 세척하고 약바르고 붕대로 감았거든요. 그런데 물린자리가 붓고 있네요. 물린지 14시간 정도 지났는데 한 곳이 가로세로 약 2.5cm정도 모기에 물린 듯 부풀어 오르고 열이나네요. 지금 사진찍어 놓고 부은 자리를 싸인펜으로 대충 표시했어요. 내일아침 더 부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려고요.

나비나 보미 그리고 마루는 한 번 도 절 문적이 없거든요. 특히 보미는 태생이 길냥이었으면서도 할퀸적도 문적도 없어요. 딴엔 귀찮은 일 일 귀청소 같은 걸 해줘도 그렇고 얌전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보미가 특이한 고양이 일지도 모르지만요. 나비도 떡 주무르듯 해도 귀찮은 목소리를 낼 지언정 할퀴거나 문 적이 없는데 이 녀석에게 물리고 나니 좀 심리적으로 움찔하게 되네요. 좀 더 날이 따듯해지면 병원에 데려가 검사해 보고 긴털이 너무 엉켜 손을 쓸수없는 상태라 미용을 시켜주려고 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키우는 고양이라고 해도 주인을 끊임없이 무는 경우가 있긴 한가봐요. 오늘 오후에 아는 가게에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 집 딸이 키우는 고양이는 10살이 넘었는데 여전히 정기적으로 주인을 문다고 하네요. 이것도 분명이 고양이 딴엔 이유가 있을텐데 말이죠.. 

마루는 데려가고 싶다는 사람이 계속 연락을 해 와서 제가 아무래도 마루는 데리고 살아야 할 거 같다고 하면서, 류키미아에 걸린 5개월 피오나 이야기를 했어요. 만일 이 녀석이 후에 음성으로 판정이 되면 데려다 키우실 생각이 있는지..주사며 중성화까지 시켜주겠다고 했더니 그러고 싶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이달 말 피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주길 바랄뿐이죠.

 

IP : 172.1.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4 4:47 PM (211.237.xxx.23)

    저는 3개월령 넘은 듯한 길냥이 구조해서 데리고 있는데
    처음 구조할 때 한번 물리고
    집에서 지내면서 또 두어번 물리고...
    지금은 천성이 개냥이라는 게 검증이 되어 그런 일이 없습니다만...
    함께 지낸 지 몇달 동안 반사적인 하악질이라든가 물기 할퀴기 액션 등이 있었어요
    지금도 한번에 폭 안기지는 않고 살짝 숨거나 도망갔다가 다시 정신차리고와서 안기고 비비는 아이에요
    야생 성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고..
    저도 피나고 붓고 지금도 흉이 남아 있을 정도인데
    그냥 소독약 바르고 연고 바르고 하며 지냈어요 눈에 띄는 데는 흉터 남을까봐 상처용반창고?파스? 그런 고ㅓ 좀 붙이구요
    소독약 잘 바르시고..겸진 잘 받아보세요
    본능에 의해 그런 거니 너무 미워하지는 마시구요
    그런데 저도 얘가 저 물고 할퀴고 할 때는 상처도 받고 정도 떨어지고 섭섭하고...엄청 밉더라구요;;;

  • 2. ㅇㅇ
    '13.3.24 4:53 PM (71.197.xxx.123)

    남들 얘기를 들어보고 또 책에서 보면, 고양이가 물어요.
    개나 고양이 둘 다 세게 물리면 감염이 안돼도 많이 붓더라구요. 지금 응급실에 가시면 좋겠어요.
    얘가 많이 미안해하고 있을 듯요.

  • 3. .......
    '13.3.24 4:55 PM (122.35.xxx.66)

    전 키우던 냥이들에게 크게 할퀴어서 아직도 상처 흔적이 남아있답니다.
    평소 잘 따르고 쥐도 갖다 주고.. ㅠ 그러던 아이인데 느닷없이 돌변하더군요.
    어릴 때 키우던 아이들이라서 왜 그랫는지 지금도 궁금해요.

  • 4. 지붕위고양이
    '13.3.24 4:55 PM (66.87.xxx.26)

    우리집 고양이도 순둥이 중에 순둥인데 놀아주다가 놀래키니까 순간적으로 확 물더라구요. 지도 너무 놀래서 귀가 바닥에 붙도록 엎드려서 안절부절... 방문이 닫겨서이불 위에 응아하고 하루종일 눈치보고 다니는 애거든요.. 주제에 빨래하겠다며 똥 싼 자리를 계속 핥고... 근데도 급작스레 놀래면 그런 일도 있더군요.( 한번 피보고 놀란 이후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 늘 고양이 글 잘 보고 있어요, 병원은 꼭 가보시구요. 저도 파상풍 다시 맞았답니다

  • 5. ㅇㅇ
    '13.3.24 4:56 PM (71.197.xxx.123)

    잘 모르지만 특히 손목이 다리같은 곳보다 더 붓는 것 같아요. 거의 두배가 되도록 부으면 너무 아프고 그렇게되면 운전을 못하니까 지금 빨리 병원 가세요.

  • 6. gevalia
    '13.3.24 5:24 PM (172.1.xxx.46)

    아,,많이 들 물려보셨군요. 여긴 지금 깊은 새벽이라 지금 응급실에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한 숨 자고 아침에 가 보려고 해요.
    인터넷에 나와있는 경우가 보통 심한 경우가 올라와 그런지 보고 걱정이 좀 됐었거든요. 놀다가 뜻하지 않게 할큄을 당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는데 물리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네요.

    물리고 나서 조금 당황은 했지만, 저 검은털 길냥이 녀석은 미워할 수 없죠. 누가 키우다 버린게 확실하고 짧은 털이 아니라서 길냥이로 살아가기가 더 힘들 듯 해서 호시탐탐 언제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을까 궁리중이거든요.

  • 7. ....
    '13.3.24 6:27 PM (119.194.xxx.8)

    장소가 어둡거나, 아니면 고양이가 너무 어리거나 하지않나요?

    저도그런적이있었는데
    고양이가 본인도 실수를 한경우였어요... 눈앞에 뭔가움직거리는것이 그게 사람 손인줄모르고.
    정체불명의 물체로 순간인식되어서
    콱 ~ 물더라구요.

  • 8. 로미오애인
    '13.3.24 6:32 PM (180.64.xxx.211)

    전 허구헌날 물리는데요. 이빨이 쑥 들어와서 턱에 빵꾸나기도 하고
    울 남편은 손에서 늘 피나요. 멀쩡한데요.ㅋㅋ

    잘 후시딘 바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530 30대 후반..이 패딩 좀 봐 주세요 19 패딩 2013/12/10 2,663
331529 오창석 다음주 오로라공주 하차예정 18 ... 2013/12/10 4,159
331528 올해 겨울은 별로 안추울거에요 장담해요 74 예언 2013/12/10 18,117
331527 JTBC방송국 뉴스맨팀에서 아동학대/노인학대 제보를 기다리고 있.. 6 hviole.. 2013/12/10 1,092
331526 맛있는 우동면 추천해주세요. 3 ^^ 2013/12/10 2,479
331525 제 마음을 읽어 주세요 2 연말 2013/12/10 709
331524 용인외고는 공부 얼마나 잘해애 가는 곳인가요? 32 궁궁 2013/12/10 9,606
331523 82누나들 돼지고기 이러면 괜찮은거 맞나요? 6 길시언 2013/12/10 1,054
331522 먼저 일한곳 임금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 ㅠㅠ 2013/12/10 601
331521 중2수학..어쪄죠.. 6 고민.. 2013/12/10 1,876
331520 임성한 짱 16 ........ 2013/12/10 3,261
331519 출산 후 소변조절이 안되요 4 기저귀 2013/12/10 3,722
331518 초혼 남성-‘돌싱’ 여성 결혼 비중 급증 3 비행기 2013/12/10 1,730
331517 헬스장은 사치다 우꼬살자 2013/12/10 1,253
331516 [응사] 조윤진,도희 갤러리 인증후 반응 1 ououpo.. 2013/12/10 2,445
331515 노무현 능멸해놓고 장하나엔 핏대…두얼굴 새누리당 4 참맛 2013/12/10 1,104
331514 학부모님이 주신 선물을 돌려드렸는데요. 17 ..... 2013/12/10 3,676
331513 지금 뭐하는게 좋을까요 . 빨강머리 하고 할머니댁 놀러 갔어요 .. 2 예비 대학생.. 2013/12/10 866
331512 정동영 “선거개입 한 국정원장, 법정 최고형 줘야 8 공안 통치의.. 2013/12/10 1,027
331511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부활…"이게 웬 날벼락?&quo.. 3 헐.. 2013/12/10 1,102
331510 임파선 부었는데 계속 동네 이비인후과 다녀도 될까요? 1 걱정 2013/12/10 3,535
331509 강아지사료 어떤걸 먹이세요? 27 ,,,, 2013/12/10 5,211
331508 짧은 영어 문장 하나만 봐주실수있을까요 6 ^^ 2013/12/10 800
331507 표창원,"나라운영 못하겠으면 사죄하고 내려와라.&quo.. 26 저녁숲 2013/12/10 1,978
331506 정시 지원에 대해 여쭤봅니다 1 마음 2013/12/10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