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정규직의 하는일은 어디까지일까요.
나름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일량도 많지만
보람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도 충분히 인정해주고 있고
본사에서 올 상반기에 정규직이 될꺼 같아요.
저번주에 상사분이 절불러 책상을 아침에 닦으라고 하더군요.
그때 제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무슨 말씀이시냐 했어요.
전 사실 많이 황당했고 다른 어떤일은 할수있지만
예를들어 회의실 책상정리요.
하지만 각자 책상은 알아서 하시라는 얘기를
좋지않은 분위기에서 하게 됐어요.
전직장 어디서고 책상닦는일 안한게 아니고
상사들이 못하게 했었어요.
기간제라 사무실보조도 하지만 거의 현장일이에요.
제가 사무실있을 시간도 거의 없어요.
상사분과 언성을 조금 높이면서 거부했고
제가 경우없게 행동했구나 생각하지만
지금도 그분이 가지고있는 권위의식?마인드?
에 속상함도 있습니다.
동안 제좋은 이미지 한순간 없어졌을꺼구요.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아침에 사무실 책상을 닦고 정리하고 해야하는건가요?
책상은 일곱자리있어요.
제가 분수안맞게 행동한건가요?
죄송한 마음있어 사과드리고 싶었는데 못했고
지금 마음은 사과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고
제가 처신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구합니다.
1. 원글이
'13.3.24 4:38 PM (61.105.xxx.180)글을 읽고
절 나무라거나 하셔도 돼요.
제가 어떡게 해야하는건지
알려주세요.2. ...
'13.3.24 4:45 PM (220.77.xxx.22)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요?
1.부당한 일에 싸우는 거,정규직이 안되도 좋다.
2.부당한 일에 대해 항의하고 싸우고 싶지만 일단 정규직 되는게 더 중요하다.
1번이면 사과하거나 고민하지 마시고
2번이면 이번 사건이 정규직 채용에 영향을 어떻게 미칠지 빨리 파악하신 후
사과든 뭐든 필요한 일을 하세요.그리고 복수는 정규직 달고 나서 천천히....3. 사회생활이란게
'13.3.24 4:52 PM (121.169.xxx.136)사회 생활이 어디 내 뜻대로 됩니까? 하기 싫어도 해야 할일이 있고 참석하기 싫어도 회식에 참석해야 하고..
아마 그 상사분도 예전 신입때 한 일이였을겁니다. 글쎄요.. 저라면 했을것 같아요. 까짓꺼 청소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책상 정도는 애교로 할수 있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얼마 있으면 정규직 문제도 있고..
상사랑 싸워봤자 본인한테 득될꺼 없습니다.4. 원글이
'13.3.24 4:52 PM (61.105.xxx.180)고맙습니다.
제가 정규직 문제에 대해 쓰진 않했네요.
정규직영향은 지금 사무실에선
결정에 아무런 권한이나 결정권이 없어요.
제가 경우없이 행동한거엔 사과를 하고
개개인 책상정리는 제고해 주십사 말씀을 드려보아도 될까요.
아
일요일 오후가 되니 답답하고 머리아퍼지네요.5. 돌돌엄마
'13.3.24 4:57 PM (112.153.xxx.60)저는 대학나와 대기업 공채였는데도 높은분 책상 닦았어요. 저보다 세살 많은 언니(여상 나와 나보다 직급은 아래였고 한 10년 근무한..)가 하던 일 다 받아서 했어요. 책상닦고 화초에 물주고 회의실 의자 정리하고 커피타고 등등..
내 자신이 당당하고 잘났고 자존심 있으면 무슨 일을 하든 기분 나쁠 일 없다고 세뇌하며 했어요..
상사들이 그 모습을 잘 봐주셨고 금방 아래 후배 들어와서 넘겨주었고(슬쩍 없앨 일은 안 넘기고..) 옆부서 선배가 성실하다고 절 좋아해서 지금 제 남편임 ㅋㅋ
남의돈 버는 게 쉬운 게 아니잖아요. 남자들 보세요, 별 짓 다 합니다.. 제 남편은 윗분 집 컴퓨터도 고치러 가고 그랬어요. ㅋㅋ6. ...
'13.3.24 5:04 PM (220.77.xxx.22)제 개인적으로 직원에게 책상 닦으라 시키는 마인드,참 짜증나고 이해안가지만
112님 말씀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일듯 하네요.
저도 회식 2차 노래방 안간다고 과장한테 욕먹다가 싸우고
노래방 가서 부르수 안춰준다고 지랄하는 과장한테 한 마디 했다고 욕먹고
별 일 다 겪었는데 책상 닦으라,화초에 물주라는건 시킴을 안당해봤네요 ㅋㅋㅋ
원글님 너무 머리 아파 하지 마시고
그래 이까짓거 하는 마인드로 빨리 전환하세요.
일욜 남은 시간 이런걸로 끙끙하긴 시간이 아깝네요.
화이팅 하시고요.^^/7. 원글이
'13.3.24 5:33 PM (61.105.xxx.180)손님이 오셔서 이제 봤어요.
조언에 도움이 많이 될꺼같아요.
찬찬히 읽어보고 생각할께요.
이런문제로 머리아플지는 몰랐어요.
고맙습니다.8. 원글이
'13.3.24 5:38 PM (61.105.xxx.180)건물 전반적으로 청소하시는분 계시고
책상닦으라는 말씀도
사람이 없어서였는지 그동안 말씀이 없다가 갑자기
그래서 저도 그때 상황을 미숙하게 대처한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분들은 별의식을 안하시는데
유독한분이 유독 뜬금없는 일을 한번씩 시키네요.9. 사회생활이란게
'13.3.24 6:59 PM (121.169.xxx.136)경우없이 말한것에 대한 사과는 하되 각각 책상은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마세요. 그냥 그 분 책상만 닦으면 안되는건지.. 여하튼 윗분 책상만 잘 정리하면 될것 같은데..아닌가요?
10. NO
'13.3.24 7:05 PM (182.210.xxx.57)절대 닦지 마세요.
이걸로 정규직 되고 안되고 없어요.
상사 모두가 그런 것도 아니고 한명이 저렇게 나온는건 님이 기는지 대드는지 보고 자기 종으로 삼을지 말지를 정하려는 그야말로 야비한 인간 군상 중 한 새끼에 불과해요.
이런 새끼는 모른 척하고 님 할 일만 하는게 제일 낫습니다.
분명 부당한 것이니 그 상사외에 다른 상사는 가만히 있었겠죠.
님이 하기 시작하면 다른 상사들도 승냥이처럼 님을 부려먹을 겁니다.
머리 아파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잘 대들었어요. 저런 인간에겐 대들어야지 꿈뻑거리고 조아리면 그 다음엔 시종됩니다.11. 원글이
'13.3.24 8:08 PM (61.105.xxx.180)아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청소말씀은 안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노님 어찌보면 제맘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언쟁에 대한것은 사과드리고 추이를 보고
대응을 해야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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