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들이 군대간 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거나 마음이 막 아프거나 그러진 않지만
아무래도 자식이다보니 애잔한 마음도 있고 이번 겨울에는 내리는 눈을 보고 괜히
성질도 내고 그랬네요..ㅎㅎㅎ (자다가도 일어나서 눈을 치워야 하거든요)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서 대부분은 다 군대를 가니 크게 속상한 건 없는데
제 딸아이를 봐도 그렇고 아들내미랑 동갑인 제 친구들의 딸을 봐도 그렇고
아들과 같은 나이에 제 딸아이는 어학연수를 갔었고
제 친구 딸내미는 지금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정말 젊음을 만끽하고 있거든요.
그게 참 속상하더라구요.
같은 나이에 누구는 갇혀서 21개월을 보내고
누구는 스펙을 위해..공부를 위해 외국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엊그제 휴가 나왔다가 들어가는데
바래다주면서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있는 아들녀석 얼굴을 보니
뭐랄까 걔는 안 그렇다고 하는데 심란한 얼굴..표정..그런 거 아시죠?
부대 앞에서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참..ㅠ
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 밤에도 일어나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는데
부대 길 건너에 있는 부자들 사는 동네에서 대민지원활동을 해달라고 요청이 와서
하루종일 눈을 치웠다는 소리를 듣고 좀 성질이 나더라구요.
더군다나 군인들 배도 고플 텐데 정말 캔커피만 주구장장 주더라는 소리에 화가 팍..^^;
그런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정작 자기 자식들 군대 안 보내려고 난리겠죠?
암튼..그것이 알고싶다를 보지는 않았는데
군인에 관한 얘기인 듯 싶어서..글 한 번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