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 오래된 친구가 하소연하고자 연락이 왔더군요.
마침 제할일이 하고 있는중이라 나중에 통화하자고 회피했습니다..
그렇다고 그친구와 관계를 꾾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너무 오랜세월을 같이 왔기 때문에 말은 안해도
서로를 이해하기때문에 형제간에 못할얘기도 서로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과는 달리 남의 얘기들어주는것이 무척 힘들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지금 내 건강상황이나 경제적여건이 힘들어서도 그럴수 있겠지만 새삼 판사나 정신과의사들 처럼 상담을 직업으로
하는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것을 새삼 느낍니다.
그친구는 내가 필요할때 들어주는 친구가 아니고 그쪽에서 필요하면 연락이 와요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피하게 되요.힘드니깐요. 그친구랑 나랑 비교하면 모든여건은 그친구가 훨씬 삶이 풍요로와요.
그와중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기면 들어달라고... 그렇다고 내가 해결해주는게 아니잖아요.
걱정되서 전화했더니만 불통이군요. 참 이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