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수학선생님 계시면, 학습태도 좀 봐 주시겠어요?

맹점?오류?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3-03-23 23:32:25
이게 잔머리인지 요령인지 판단이 절 안 서서 그럽니다.
바쁘시더라도 한 번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춘기라 웬만하면 공부 하는 거 들여다 보지 않으려 하는데, 오늘 지나가다 보면서 눈에 거슬려서요.

2x-1/y=2, y-1/2z= -1/2 일 때, 6xyz의 값을 구하시오.
이런 문제를 풀고 있는데, 순식간에 답을 구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 문제를 풀이과정도 안 쓰고 그리 푸느냐 했더니...
굳이 대입해 가며 복잡하게 풀 필요 뭐가 있냐는 겁니다.
저런 건 일종의 규칙같은 거니, 숫자 아무거나 넣어도 답이 나오는 것을요...그러더군요.

틀린 말은 아닌데, 저런 학습방식이 너무 못 마땅하거든요?
그래서 잔소리를 좀 했는데요.

오늘 일은 단편적인 예이고, 한번씩 보면 수학문제를 저런 식로 푸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무슨 말씀드리는 건지 이해가 되시려나요? ^^;

롱롱타임어고우 이과였던지라 저도 수학 그리 무지랭이는 아닌데요.
저같으면 아무리 복잡함이 예상돼도 우직하게 대입해 풀었을 것 같거든요.

저런 학습태도가 장기적으로 문제는 없는 건지...
아니면 제 사고가 고루하고 경직된 건지 전문가 분들 조언이 절실합니다.
IP : 58.240.xxx.2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기적으로보면
    '13.3.23 11:37 PM (175.215.xxx.53)

    문제의 풀이과정을 적는습관이 아주 중요한거 같애요 그래야
    나중에 어디에 어떤부분을 틀렸는지 찾아낼수가 있잖아요
    갈수록 이해력과 사고력이 요구 되니깐요

  • 2. morning
    '13.3.23 11:49 PM (121.132.xxx.169)

    처음 진도 나갈때는 일일히 증명을 하는게 맞긴 한데, 문제 풀이 단계에선 어떻든 상관 없어요. 도리어 암산 능력이 좋다는 뜻이지.

  • 3. 원글이
    '13.3.23 11:56 PM (58.240.xxx.250)

    혼자 하는 아이라 피드백(?) 받을 곳이 학교밖에 없는데,희한하게도 저런 부분마저 잘한단 칭찬을 받나 봅니다.
    그러니 고칠 생각을 안 해요.ㅜㅜ

    제가 그러면 풀이과정 요구하는 문제면 어떻게 할래? 그랬더니, 그럴 땐 쓰면 되죠...하는데, 평소에 훈련이 안 돼 있는데, 잘 되겠나요...

    사춘기...사사건건 부딪히네요.ㅜㅜ

  • 4. 센스
    '13.3.23 11:59 PM (61.73.xxx.109)

    센스가 있는거죠 저도 그런식으로 풀줄도 아는 타입이라 내신보다 수능에 강했었는데...
    센스가 있으니 그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기만 하면 되죠 학원도 너무 반대되는 스타일로 고르지 말고 아이와 맞는 쪽으로 구하세요

  • 5. 센스
    '13.3.24 12:01 AM (61.73.xxx.109)

    저희 남편이 수학강사인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센스가 없어서 간단히 나열만 해보고 대입만 해보면 되는 문제도 어렵게만 푸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남편의 장점인 센스를 가르치는 스타일인데 아드님이 나쁜 방식인게 아니니 장점을 살려주세요

  • 6. whg
    '13.3.24 12:07 AM (121.139.xxx.140)

    머리가 좋고 수학센스가 있는 학생이군요
    대입해도 되는 문제는 대입해서
    식을 다 풀어야 하는 문제는 풀어서
    하면 됩니다
    센스가 좋아서 그런거에요

    어머님의 방법을 강요 안하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혹 머리가 너무 좋은 학생은 나중에 공부시간 자체가 적어서 생기는 문제가 있긴해요
    손으로 안풀고 눈으로만 풀때 나중에 부작용도 있긴 한데요
    그때 좀 교정해주시던가
    일단 저 자체는 좋아요

  • 7. 튜터
    '13.3.24 12:10 AM (219.254.xxx.30)

    저런 아이들의 경우엔 크게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눠볼 수 있어요.

    1. 두뇌회전이 빠르고 수학적 감각이 좋은 경우
    -> 이런 경우엔 굳이 과정을 다 거쳐 풀라고 하지 않으셔도 돼요.
    대부분의 똑똑한 아이들은 풀이과정을 몰라서 안 쓰는게 아니고
    너무 간단하거나, 그렇게 풀 필요 없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 뿐이거든요.
    모든 문제를 저런 식으로 접근하지만 않는다면 전혀 문제가 없는 방식이에요.

    2. 식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푸는 방법을 익숙해하지 않는 경우
    -> 이 경우에는 아무리 단순한 방정식이라도 식을 세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이야 굳이 식을 세우지 않아도 한두번의 대입만으로 문제가 풀리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점차 어려운 문제에 맞딱뜨렸을 때는 식이 아니면 풀 수 없는 문제가 나와요.
    수학적 감각에 의해 대입하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면 이런 문제는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가 두 경우 중 어떤 케이스인지 파악하시는 것이 필요한데요
    부모님이 보시기만 해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학교 수학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시거나, 학원이나 과외 테스트를 통해 점검 받으시는게 방법일 수 있어요.

  • 8. 원글이
    '13.3.24 12:25 AM (58.240.xxx.250)

    아드님 아니고 따님이고요...ㅎㅎ;
    제가 보기엔 수학머리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 항상 성적은 잘 받아오는 편이예요.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평도 괜찮은 편이고요.

    긍정적 댓글도 제법 보이네요.
    그렇다면 제가 너무 아이를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조금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공부는 성실함이 최고가 아닌가 싶은데...

    답변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 9. 저희 아이들도 그래요
    '13.3.24 12:35 AM (183.102.xxx.20)

    그래서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질문을 올렸어요.
    저는 문과이고 수학을 그다지 잘한 편이 아니라서
    꼼꼼히 차근차근 문제를 풀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질문했었어요.

    그때 답변들이 그런 식으로 문제 푸는 습관들이면
    학년 높아질수록 힘들다고 해서
    제가 옆에서 꼼꼼히 지켜보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저와 애들의 수학적 감각이 다릅니다.
    지금 제 나이 탓도 있겠지만
    저는 모범답안식의 착실한 풀이라면
    애들은 단계 단계 암산이 습관적으로 빨라요.
    이해력도 다르죠.
    그래서 저는 아이가 빨리 풀어버린 문제는 제가 물어봐요.
    어떤 식으로 푼 거냐고..
    그런데 그렇게 푼 문제들은 또 거의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요.
    풀이과정을 다 적어보라고 하면 제대로 적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암산으로 되는 걸 왜 다 일일이 적어야하냐고 살짝 투덜거려요.
    그래서 요즘은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어지간한 건 테클 걸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10. 울 따님도
    '13.3.24 2:38 AM (46.165.xxx.53)

    그러는데요. 나같으면 너댓줄 풀문제를 주로 안줄 미만으로 풀거든요. 공식도 안외우고 해서 저도 처음엔 게을러서 그렇다고 혼을 내기도 했는데, 검사해보니 수학적 재능이 남다른 경우더라구요. 저도 학교다닐때 수학은 인서울 상위권 갈정도는 했는데, 저는 수학을 암기해서 비슷한 유형문제끼리 분류해서 배운데로 풀었고, 울아이는 스스로 이해하면서 해답을 독자적으로 풀어가는것 같아요. 확실히 수학을 즐기는거 같구요. 등잔밑이 어둡다고 엄마들이 의외로 애들 재능을 몰라볼수도 있어요.

  • 11. ..
    '13.3.24 11:45 AM (121.145.xxx.192)

    모의고사나 수능 수학 시험칠때 시험지가 깨끗할수록 고수라고들하지요,
    그래도 공부가 완전히 무르익기 전까진 노트에 필기하듯 과정을 적어가며
    논리적으로 풀어야할듯

  • 12. 원글이
    '13.3.24 3:21 PM (58.240.xxx.250)

    고수도 아니면서 저러니 걱정이 되는 거지요.ㅜㅜ

    아무튼 지나치지 않고 계속 댓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26 평상형침대,쇼파 사용하고 계신분 2 콩쥐 2013/08/06 1,977
284125 김기춘 靑비서실장의 어두운 과거 ‘초원복집 사건’이란? 1 민중의소리 2013/08/06 1,008
284124 고등학교,지방발령나는데도 전학안되나요 5 ........ 2013/08/06 1,290
284123 둘째낳으면 진짜 편할까요? 27 이기적인 맘.. 2013/08/06 3,881
284122 흰색 피아노 어떨까요? 2 쩜쩜 2013/08/06 972
284121 다큐3일 촬영하다가 VJ가 울었다는 엠팍글을 읽고선..... 유채꽃 2013/08/06 2,550
284120 방송을 보고 김태우 수색대...? 2 진짜사나이 2013/08/06 1,755
284119 한지혜나 박지윤같이 입꼬리에 작은 주름생기는것 부러워요 7 저는 팔자주.. 2013/08/06 3,756
284118 아이허브에서 살 수 있는 탈모에 도움되는 샴푸 추천해주세요. 2 스트레스 2013/08/06 1,489
284117 이 집 (전세) 안전한 집인가요? 2 .. 2013/08/06 813
284116 교회 목사가 속한 교파가 없다면 괜찮은건가요? 4 초교파? 2013/08/06 1,215
284115 아이가 오늘 아이스링크 가는데 옷차림 어떻게 입혀야 할까요? 2 .. 2013/08/06 1,355
284114 방콕 여행 가면 이것은 꼭 사와야 한다 26 ^^ 2013/08/06 8,525
284113 지겨웠던 유신 시대의 모든 것 1 손전등 2013/08/06 615
284112 생중계 - 서울광장 천막당사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 1 lowsim.. 2013/08/06 634
284111 쿠알라룸푸르가서 꼭 해야할 것 추천좀 해주세요^^ 3 초보 2013/08/06 1,151
284110 서울하늘 왜 이래요?ㅠㅠ 12 파란하늘보기.. 2013/08/06 3,022
284109 우리딸아이가 노무현대통령이 살아있었다고 하는 기사를요 1 놀램 2013/08/06 2,360
284108 가슴에 부착하는 끈없는 브라 우꼬살자 2013/08/06 912
284107 엄마에게 욕하다 뺨맞은 초등생, 경찰에 '엄마' 신고 5 .. 2013/08/06 2,133
284106 유럽여행시 컵라면,햇반, 고추장등 필요 없나요? 45 옷만넣어가는.. 2013/08/06 16,667
284105 쏠비치 예약하려는데 어느동이 좋나요? 3 노블리안 2013/08/06 2,185
284104 아쉬운 대박 드라마 캐스팅! 황금의 제국, 너목들, 나인 15 아쉽다 2013/08/06 3,456
284103 댓글 검색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 Adhd 관련 댓글 찾는.. 2 adfusl.. 2013/08/06 828
284102 서울대치과병원 진짜 불친절하네요. 23 실망 2013/08/06 1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