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션 업그레이드를 위해 방금 전까지 쇼핑 했어요.

나거티브 조회수 : 2,422
작성일 : 2013-03-23 22:45:14
상황 :
1.결혼과 동시에 아이 생겨 육아 전념+살이 아주 많이 찜. 20킬로 +알파
'살 빼고 옷 사야지+챙겨입고 갈 데도 없음'

2.6년 후 20킬로 감량과 재취업.
'살고 좀 더 빼고+내가 벌어서 좀 값나가는 옷 등을 마련하리라'

3. 취업하고 운동 못하면서 10킬로가 다시 찜. 아이 초등 입학.
'도저히 이대로는 살 수가 없다~~아'

무심하던 남편이 화이트데이에 30만원을 쏜다는 소리에 자게에 자문을 구하고, 패션 조언글 3탄까지 정독, 드레스코드(웹툰)를 정독하고 오늘 쇼핑에 나섬.

특이한 발모양으로 구두를 거의 신어 본 적이 없음.
-> 사이즈가 아주 다양하다는 수제화 집에서 구두 세결레 마련. 검정펌프스(3cm), 장식 달린 검정펌프스(6cm), 호피무늬송치가죽구두(3cm) 총 33만원
곧 폐업한다하여 세켤레나 삼. 생전 신어 본 구두 중 제일 편함. 맞는 사이즈가 더 있다면 빚은 내서라도 몇켤레 더 사두고 싶지만 거기서도 맞는 신이 별로 없음.

강남터미널에서 천연가죽가방 파는 집을 찾음. 천연가죽가방 파는 곳은 두군데 뿐임 듯함.
가방이 백팩 뿐이다 골라달라고 해서 큼직한 데일리백, 클러치백, 지갑까지 마련(가방은 백팩에 찍찍이 천지갑 들고 다녔음) 세일 중이라 세 가지 아이템 19만 2천원에 구입.

가방을 예상보다 싸게 사서 옷과 악세사리도 지름!
청남방이 유행인듯 하여 하나 구매. 청남방 제일 많아 보이는 집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것 중 하나 고름. 1만5천원.
긴진주목걸이 2만 5천원.
면스카프 세가지 1만원.

검정스키니바지도 사야겠지만 지하상가는 시작이 안되므로 패스.
꼭 마음에 드는 발레리나스커트를 발견했으나 이 몸에 걸치면 무슨 꼴이 될지 몰라 명함만 받아옴.

몇시간 사이에 60만원 가까이 물건을 샀는데, 남편에게 받기로 한 돈 빼고는 제 영동에서 충당해야하니 당분간 좀 쪼들리 겠지만. 현재로는 대만족입니다.

으하하하. 강남터미널을 돌아보니 유행이 좀 감이 잡히네요.
집에 가도 이옷저옷 입어보다가 잠이나 잘 지 모르겠습니다.

담주에 드디어 학교 학부모모임인데 내일은 검정스키니를 알아봐야겠어요. 탐스런 머핀탑 뱃살 때문에 보정속옷은 살까말까 싶네요. 한번도 안입어봐서.

요즘 몸도 안좋고 일도 스트레스였는데 오늘밤은 행복합니다.ㅜㅜ
IP : 110.70.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
    '13.3.23 10:53 PM (61.106.xxx.123)

    잘 하셨어요!!

    그런데 고속터미널 천연가죽 가방 파는 집 어디에요? ^^

  • 2. 성공
    '13.3.23 11:02 PM (219.251.xxx.5)

    강남터미널이 반포고속터미널인가요??

  • 3. 콩콩이큰언니
    '13.3.23 11:49 PM (219.255.xxx.208)

    수고하시고 잘 하셨어요 ^^
    저도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나........아....이번달은 주머니를 닫아야 하는 달...아니 다음달도..ㅠ.ㅠ
    오늘 산 옷과 가방 신발 하시면서 항상 즐거우셨음 좋겠네요.
    멋진 스키니 바지도 잘 구입하시길.
    기분 좋게 산 물건은 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거 같더라구용.

  • 4. 코로
    '13.3.23 11:51 PM (223.62.xxx.177)

    그신발 파는데 서딘가요?
    작은발 230에 발볼 넓어 맞춤으로 힘듭니다

  • 5. ㅎㅎ
    '13.3.23 11:52 PM (125.177.xxx.190)

    저도 요즘 드레스코드 보고 있어요~
    원글님 수제화 사신 곳 어딘지 궁금하네요.

  • 6. ㅇㅇ
    '13.3.24 12:39 AM (180.231.xxx.105)

    오잉~~
    저도 오늘 고터 지하상가 뒤지고 다녔는데
    저랑 몇번 마주치셨겠어요 ㅎㅎ
    득템하신거 축하드려요.
    꼭~~ 뽕빼고 입고 신고 들고 하시길 바래요^^

  • 7. 나거티브
    '13.3.24 12:40 AM (39.7.xxx.233)

    ㅎㅎㅎ 집에 와서 입고 걸치고 다 해봤는데 맘에 들어요. 제 뚱뚱한 몸만 좀 어떻게하면 되겠어요. (지난 주에는 실내자전거를 질렀습니다. 건강이 안좋아서요.)

    구두는 비젠토 라는 곳에서 샀어요. 폐업 처리 중이니 서두를 분은 서두르세요.
    인터넷사이트도 있고, 을지로3가역에서 내려 을지로4가 방향으로 지하상가(빠리바게트 근처) 에 있습니다.

    강남터미널 가죽 개방은요. a-20이에요. 친절하게 잘 골라줘서 전화번호랑 상호 받아왔어요. 그 라인에 가방 가게 하나 더 있는데 먼저 발견한데서 다 사버린 지라 들러가보지는 않았는데 두 가게 분위기가 좀 다르고 거긴 잘생긴 총각이 있더군요.

    강남터미널로 반포터미널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맞을 것 같기는 해요. 강남터미널은 음.. 신세계백화점 있는데 옆에 있는 거예요.

  • 8. 나거티브
    '13.3.24 12:42 AM (39.7.xxx.233)

    가죽 개방 아니고 가죽 가방...

  • 9. 와우
    '13.3.24 1:00 AM (61.106.xxx.123)

    친절하신 답변 감사합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144 족욕의 부작용 10 ㅠㅠ 2013/06/08 48,116
260143 노래 좀 찾아주세요 3 .. 2013/06/08 506
260142 이상순-이효리 잘 어울리네요. 6 음음 2013/06/08 3,053
260141 여자가 술따라주는곳을 가고파해요 11 자꾸만 2013/06/08 2,741
260140 텔레비젼 잘 안끄고 주무시는 가족 있으세요..ㅠㅠ 13 해피 2013/06/08 2,555
260139 멋진 비앙카,,,, 4 코코넛향기 2013/06/08 2,987
260138 잠실-잠실나루에 세탁소 추천해주세요 ㅡㅜ (흰옷 다 버리게 생겼.. 1 asif 2013/06/08 1,270
260137 나혼자 산다의 이성재 성격 48 상극 2013/06/08 15,940
260136 아이가 대학1학년 2 궁금맘 2013/06/08 848
260135 여기 올라오는 글들 보다 보면 남자는 완벽해야 하는구나를 느낍니.. 8 리나인버스 2013/06/08 1,149
260134 자다가 조용히 죽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5 건강한 사람.. 2013/06/08 9,374
260133 서울에 정착하려합니다~ 지역 추천 부탁해요 4 조언 절실 2013/06/08 1,472
260132 신기한 마법스쿨..같은 책을 싫어라 하는 아이들 1 2013/06/08 536
260131 가스오븐렌지의 렌지만 바꿀수도 있을까요? 4 오븐렌지 2013/06/08 894
260130 [원전]日 수명 다한 원전 3기 ‘폐쇄비용 부족’…안일한 예측 .. 6 참맛 2013/06/08 589
260129 한방약재.. 어디서사야 믿고살수있을까요? 5 허약 2013/06/08 623
260128 82 자게 예전의 느낌이 아니에요 13 무명 2013/06/08 2,049
260127 가위 1 칼갈이 2013/06/08 358
260126 면세점에서 사면 좋을 물건들 추천부탁드려요 1 bk 2013/06/08 1,493
260125 82에 올린글이 네이버에 8 바스켓 2013/06/08 1,986
260124 환자가 가도 괜찮을까요? 야유회 2013/06/08 548
260123 오늘 병원 문 열까요? 4 아이가 아파.. 2013/06/08 498
260122 손연재 미워하는 사람들의 심리.. 37 코코넛향기 2013/06/08 4,162
260121 도쿄 에도강 장어에서 방사성 세슘 첫 검출 1 개시민아메리.. 2013/06/08 646
260120 하소연할 곳이 없어요. 5 ㅠㅠ 2013/06/08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