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30일 정도 된 딸아이 아빠입니다.
제 애가 좀 남들보다 많이 먹어요. 한번 먹었다 하면 140ml까지도 먹어요. 모유로.
조만간 하루에 1000ml도 넘을 거 같습니다.
조절하려고 좀 안 주면 엄청 울면서 허기져하고
한번 주면 정말 걸신들린듯 먹습니다.
근데 저는 신생아니까 먹고 싶은 만큼 먹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내와 장모님은 소화 못한다며 조절해야 한다며 가끔은 안 주고 달래기만 하시네요. 소아비만도 걱정하네요.
그런데 안 주면 1-2시간이고 애는 끊임없이 웁니다.
솔직히 전 답답해 죽겠습니다.
다른 집 애들은 얼마 먹는데라며 비교하며 조절하려는 게 솔직히 짜증나요.
필요 이상 먹이는 건 저도 싫지만
갓나애가 더 먹고 싶다는데 그걸 제한하는 거 같아서요. 왜 다른 애랑 비교해서 키우는지, 도대체 소화가 안 돼서 줄여야 한다는 어디서 들은 이론인지. (모든 의사가 그런다는데 전 그런 의사 본 적 없거든요. 분유든 모유든 양껏 먹이라 하지.)
애가 어느 정도 큰 후에야 양을 조절해야겠지만 고작 갓난아기한테 많이 먹는다고 걱정을 하다니.. 많이 안 먹어서 문제가 될 수는 있어도.
나중에 애가 소아비만이 될까봐도 걱정하지만 생후 30일 된 애한테 지금 해야할 걱정도 아닌 거 같고요.
여기는 육아 전문가들이시니까 좀 알려주세요. 도대체 갓난애가 배고픈데 다른 애에 비해 너무 많이 먹는다고 안 먹이는 게 말이 되는지.
애가 허기져서 계속 우는 데도 놔두는 게 애 정신 발달에도 뭐가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불쌍해요 우리 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