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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학년 딸애 내 인격의 바닥을 드러나게 합니다

없어져버리고 싶어요 조회수 : 9,748
작성일 : 2013-03-23 19:26:16

갑자기 찾아온 현상이 아니구요

애가 상식이나 기본적이 지성이 있나 의문스러워요

뭘하던 왜 하는지를 모르고 정말 한사람 화나는걸 봐야 뭐해도 합니다

 

오늘도 문제집한장 푸는데 엉망으로 풀어서 영점

무성의의 결정체를 보여주더라구요

열심히 했는데 틀렸다면 이러지 않죠

공부도 다 한곳이예요

글씨는 지렁이,,,

꼭 누군가 그렇게 한것에 대해 화를 내어야 겨우 한장 정신차리고 해요

늘 이런 반복이예요

공부만 그런것이 아니예요

한마디 하는 잔소리 백번 참고 한번 하는거예요

정말 미워하게 된거 같아요

제가 건강이 안좋고 형편이 안좋아 정말 노력해서 교육시키는거 알면서도 모른척~

알아주기 바란적 없지만 정말 부모 자식간 정이 있다면 이정도로 이러진 않을텐데

결국 아주 자극적인 말로 마음에 상처주고야 말았어요

 

정신과 상담 그럴 여유가  없어서 못받아봤어요

아이도 알아요 제가 저에게 최선 다한다는거,

아무리 뭔가가 싫어도 상대가 어느정도 최선을 다할때는 자신도 기본은 해야할텐데

이젠 양심이 있나, 생각이 있나 궁금할 정도입니다

한치 앞의 일은 생각 못하고 잠시의 펀안함을 위해 모든걸 걸죠

 

글을 보면 제가 아이를 미워한다는것이 느껴지실지도 모르겟네요

짧은 글로 다 적어내기엔 한계가 있지만 정말 이제 미운거 같아요

어짜나요,,한때는 무척 이쁜 아이였는데...

저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예전에 딸아이 호적 파버리고 싶다고 하신분...제가 아직 그생각까지는 해본적 없지만

아주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라는걸 느꼈어요

어째야할까요?

 

IP : 210.205.xxx.1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편이
    '13.3.23 7:31 PM (49.50.xxx.161)

    어려워도 병원 가보세요 그 정도면 ,집중력 결핍일 가능성이 커요,adhd가 과잉 행동만 있는건 아니구요 얌전한 애들 중에도 있어요 저 정도면 adhd일 가능성이 커요 엄마들이 대부분 우울증이 오지요 ..약먹으면 드라마틱한 변화가 오기도 합니다 병원 가세요

  • 2. 힘내세요
    '13.3.23 7:32 PM (116.123.xxx.30)

    전 님보다 더 어려운 상황인데
    운명이라고 마음수련합니다
    그래도 현실이 매일이 어려우니 힘들어요
    기운내세요

  • 3. 안 못
    '13.3.23 7:35 PM (180.224.xxx.28)

    아이가 '안'하는것인지 '못'하는 것인지부터 파악하시면 좋겠네요.

    단순히 사춘기의 반항이 아니라 못하는 거라면 상황이 완전히 바뀌는 겁니디.

  • 4. 어머나..님
    '13.3.23 7:44 PM (211.49.xxx.203)

    님아 정신차리셔요..이건 아닙니다..님 아이 너무 가여워요..제가 건강이 좋지 않고 형편이 안좋아 정말 노력해서 교육시키는걸 알면서도..라고 하신 부분 읽고 있는 순간..헉.. 어린 아이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님이 말씀하시는 교육이라면 학원보내시고 학습지 시키는 걸 말씀하시는건지요? 그것을 기본으로 님이 개인적으로 가르켜 주시는 걸 말씀하시는 건지..님의 분노가 고스란히 아이에게 분출되고 있네요 님 아이가 님 영향으로 소아우울증 걸린 것 같기도 해요 의욕 상실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아이에게 그러지 마세요 저도 아주 형편이 안좋지만 정신과 다니면서 약 복용하며 견디고 삽니다 님 정신과에 치료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님 글 다시 읽어 봐도 어린 아이인데 어른에게 기대는걸 기대고 계십니다 상대가 최선을 다하면 자신은 기본을 해야할텐데 부터 그 다음말요..님 아이는 만으로 12세에요 님은 지금 분노 덩어리로 느껴져요

  • 5. ㅇㅇ
    '13.3.23 7:54 PM (203.152.xxx.172)

    저도 부모에요.
    자식이 부모가 원하는대로만 자라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누구든 90프로 이상 타고나는걸 인정해요..
    형제도 자매도 남매도 같은 부모밑에서 같은 방식으로 키워도 다 다르거든요..
    하지만 다른건 다른거고 자식이 어릴땐 자녀의 문제는 전부 부모의 잘못이 맞아요.
    타고나게 한것도 부모요 가르친것도 부모요 키운것도 부모니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큰대요..

  • 6. 님아
    '13.3.23 7:55 PM (211.49.xxx.203)

    너무 걱정되서 다시 들어왔어요 님 닉이 너무 가슴아프게하네요..님..서울이시면 동대문 역사박물관역(2,4호선)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이소희 과장님(특진)께 꼭 치료받으세요 이 병원은 상담료도 다른 병원에 비해 저렴하고 이 과장님 실력있으신 분이에요 마음에 분노를 치료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어요 그러지 않음 울부짖는 짐승과 같이 살게 되더라구요 경험자로서 말씀드립니다 님 아이를 위해서 꼭 치료받으세요 아이가 무슨 죄입니까..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생명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난 아이들도 아니고..힘내세요 님

  • 7.
    '13.3.23 8:12 PM (175.193.xxx.59)

    원글님도 아이도 너무 가엽습니다.
    일단 아이 마음에 상처가 있는지 상담을 꼭 받아보라고 말쓰드리고싶구요.
    원글님 글에서 저는 딱 '최선'을 다하셨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항상 옳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 엄마에게는 깊은 좌절감을, 아이에게는 죄여오는 압박감을 줬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과 아이 모두 상담을 받아서 다친 마음 치유하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이대로는 해결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공부가 문제가 아니고 두분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시간입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지 마시고 그냥 조금 마음을 풀어놓으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원글님 마음이라도 편하시게 말이예요. 꼭 마음의 안정을 얻게되시길 바라요. 기도합니다.

  • 8. 원글님
    '13.3.23 8:17 PM (175.223.xxx.218)

    내가 내자식 이뻐하고 사랑해주지않으면 밖에서는 더 찬밥신세가 된답니다.
    누가 낳아서 누가 훈육시켰고 누굴보고 자랐을까요?
    원글님이 더욱 사랑해주시고 보듬어주시고 원글님 자신부터 뒤돌아보시길 바랍니다.

  • 9. 맞아요
    '13.3.23 8:17 PM (58.229.xxx.222)

    이 정도면 님 아이 다른 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했을 수도 있어요. 마음을 읽어주세요,

  • 10.
    '13.3.23 8:20 PM (175.193.xxx.59)

    저도 걱정되어 답글 다시 답니다.
    정신과 전문 교수님게 진단이나 상담 먼저 받으세요, 위의 님께서 말씀해주신 병원에 가셔도 될 것 같구요.
    치료가 너무 길어질까봐 상담비가 부담될까봐 걱정이시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만일 아이가 정신과적인 병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면, 대학교 부설 심리기관에서 간단한 상담을 몇 개월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는 차원이예요, 상담 받으면서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을수도 있구요. 인턴선생님께 받으면 한번에 만오천원, 전문가선생님께 받으면 3만5천원이예요.
    저도 대학교 부설 기관 우습게 생각했는데, 저희아이와 제가 부딪힌 문제, 그렇게 10개월 상담받으며 많이 도움받았기에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명지대에서 했어요.

  • 11. 일부러
    '13.3.23 8:30 PM (223.62.xxx.182)

    로긴했습니다..
    따님 상담 꼭 해보세요.. 저희 아이도 우연ㅅ난 기회에 주의력 결핍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러고나니 과거 모든 아이 행동들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한달 약값,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꼭 상담 해보세요

  • 12. ..
    '13.3.23 8:44 PM (110.14.xxx.164)

    갑자기 그런다면 사춘기 때문일수 있어요
    우선 소아정신과 가보세요 일반 상담은 얼마 안들어요

  • 13. 아감
    '13.3.23 9:51 PM (39.7.xxx.51)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이소희 과장님 소개해주신분 정말 감사드려요

  • 14. 견과류
    '13.3.23 10:20 PM (180.182.xxx.154)

    음..글로만 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춘기 행동인데..
    정신과 상담이니 뭐 이런게 굳이 나올필요가 있나 싶네요
    저런 행동들은 사춘기 애들에게는 필수적으로 나오는 행동이잖아요.
    유형이야 여러갈래지만 딱봐도 사춘기 반항심의 극치인데요?

    단지 그걸 받아들이는 부모의 그릇문제.마음자세의 문제죠
    상담을 받아도 원글님이 받아야겠죠.
    내려놓으라는게 뭣땜에 그렇겠는가 생각해보세요
    그런말을 하는사람이 뭔가 있어보일려고 댓글다는게 아닙니다.
    아이와 감정적으로 가까이 하지도 말구요
    그 시기는 그냥 밥챙겨주는 부모로서의 행동만 생각하면서 지내보세요.
    한번정도 크게 모아놓고 이야기도 해보구요.
    사춘기떄 이야기를 안듣는다지만 부모이야기가 귀에 들어가긴해요.
    난 왜이럴까 그런마음도 들구요.
    안하면 내버려두세요.
    그러다 또 제풀에 꺽여들여옵니다.

  • 15. ykyk
    '13.3.24 9:41 AM (211.110.xxx.129)

    원글님이 본인을 먼저 직시해야 될 듯해요. 아이는 아이입니다.

  • 16. 부디
    '13.3.24 2:58 PM (114.207.xxx.78)

    부디 성인이 되기 전에 아니..성인이 되어서라도 서로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희 엄마가 저 사춘기때 님과 같으셨을거에요. '인격의 바닥' 보이지 마세요. 제발요.. 엄마를 인간적으로 싫어하게 돼요. 엄마가 최선을 다하셨다는 건 알고 너무나 감사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엄마가 싫어요...슬프지만 그래요. 전 사춘기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엄마로선 남편을 잃었는데 어찌 둘다 상처가 없었겠어요. 근데 엄마는 어떻게든 저 먹여살리려고 열심이셨고 반항하는 제가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실망스러우셨대요. 그정도쯤은 당연히 극복할 줄 알았대요...전 공부 잘하고 친구 많고 인기많고 뭐든 의욕적이던 아이에서 하루아침에 그냥 아빠없는 아이가 되었었는데 엄마는 그것까지 돌볼 여력은 없으셨던거죠. 님과 아이에게도 상처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문제집한장 푸는게 뭐가 그리 중요해요..못푸나요?안푸는거죠....왜 안풀려고 하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 중학교때부터 엄마한테 갖은 인격모독 들으며 때로는 맞고 자랐어요. 엄마 기대치에 한참이나 모자랐거든요. 엄만 그때나 지금이나 밖에서는 이성적이고 엘리트에 온화한 성격이에요. 스스로 늘 옳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지금 가정 이루고 행복하지만 엄마 눈에는 택도 없이 모자란 걸 알아요. 그게 얼마나 슬픈지 몰라요. 부모는 자식에게 뭐가 결여되었는지 보는 사람이 아니고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 사람이래요....잊지마세요..ㅠㅠ

  • 17. ...
    '13.3.24 3:07 PM (1.240.xxx.138)

    이런게 지극히 정상 아닌가요?
    보통 아이들 발달과정상 세살과 일곱살 무렵에 자아 형성, 고집 형성 이런거 생기면서
    막 떼쓰고 말 안듣고 하여간 온갖 미운짓 다하고
    그러다가 또 요 타임 지나고 한참 괜찮다가
    중2때쯤 중2병, 즉 사춘기 오면서 또 한참 미운짓 하고

    아마 저도, 고민하시는 어머님도 그런 시기를 거치셨을 걸요.
    아주 순한 아이들도 있겠지만
    평범한 보통 아이들은 다 겪는 과정 같아서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때가 지나가길 기다리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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