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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친정집 북인가봐요 홧병 걸릴것 같아요

미쳐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13-03-23 14:26:57

친정 발길 끊은지 일년이 좀 넘었네요  전 그야말로 어릴적 부터 북이었죠

말 않듣는다고 머리 끄뎅이  끌고  독종에 너같은게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퍼붓고  중학교때 아버지가 암에 걸려 투병하느라  야간고 가서 돈벌어 학비 벌고 일하기 힘들어 쉴때 학비 좀 달라했을때 무섭게 노려보며 욕 하던 모습들

그런 친정을 벗어나고 싶어 신랑 일찍 만나  정말 이불이랑 솥하나 들고 식도 못올리고 시작한 살림

첫애가 태어나  세살 무렵   빨리 식 올리라고  닥달을 하도 해서  시에서 운영하는  예식장서 정말 식만 딸랑 올렸네요 

폐백때 받는 돈가지고 신혼여행 경비 보탤라 했는데  폐백실 가니  엄마 짜증 내면서  어른들이 사진 오래 찍는다고 기다리다 나가버렸답니다  기다리라고 말리지도 않고 참 암담하더라구요  그럼서  아무렇지도 않게 가버리던 엄마   돈이 넘 없어 부주 받은돈 조금만 주면 안되냐 했더니 내가 갚을돈이라고 십원한장 안주더군요

 경기도로  에버랜드로 싼밥집서 사먹고 여관방서 묶고 시동생 차 빌려 타고 왔어요                                                      결혼식 할때 생각함 아직도 너무 서럽습니다 상처로 남아 있어요

울신랑 양복 사입으라고 이십주데요  싸구려 양복 한벌 입고 넘 고마워하던 울 신랑 ........ 

애 낳아도  내복 한벌 사주는법 없었고 어디서 재활용 뒤져 들고 오고 친정집 가면 머 뜯어 먹으러 왔나 하는 눈빛으로 쳐다 보는거 애써 외면하며  왕래했네요  우리가 장사땜에  차 산다고  보증만 좀 서달라 했을때  부모 자식간에 돈거래 하는거 아니라면 단칼에 자르던 엄마

잘 나가던 언니 장사땜에 대출 내달라니 몇천 대출 내주고  돈 갚아주고 보태주고 욕하면서도 맨날 걱정하던 모습

지박에 모르고 살던 오빠란 놈 장가 간다니  돈 마련해서 통장에 꽂아 놓고  오빠 마눌 한복 사입으라고 돈주고  부주돈 받은거 챙겨 줘야 된다며  말하던 모습  결혼식때도 사람들 많이도 불렀더군요 저 결혼식때 자리 많이도 비었었는데 ,,,,,,,

 올때 마다  챙겨 주고  집 이사할때 마다 말은 않하지만 눈치로 뒤에서 다 보태주고 한거 알고 있었죠   내것이 아니기에 입밖에 보태달라 얘기 해본적도 없었네요

어이없던게 오빠란놈 신혼여행 갔다가  오는날  음식 해놓고   기다리다  않와서  신랑이랑 애들이랑  밥 먹고 있는데 왔더라구요  한다는 소리가 첫상  같이 겸상하면 않 좋다고 따로 들고 나가서 먹으랍니다 

무슨일 있음  우리 불러대고   부엌데기 노릇하고 언니란것도  말로만 엄마 걱정 된다며 장사땜에 못간다고 저보고 죽좀 해서 들고 가라 찿아가봐라  먹을것 좀 들고 가라   말로는 둘도 없는 효녀네요 결국 생색은 지들이 다  내고...

 언니나 형부나 사기꾼 기질에  어떡함 돈 뜯을까 궁리하고  우리 전세 빼서 자기들 한테 돈달라던 인간들입니다    그러다  참다참다  엄마랑 한바탕 하고 연락 끊었습니다   

며칠전 집에 오라고 연락이 왔길래 갔죠  계좌 적어 놓고 가랍니다   땅이 있었는데 팔았다는군요

그럼서  오지도 않네 어쩌니  땅이 팔려야 너도 좀 줬을거 아니냐더군요   있어도 저한테도 한푼도 아까워 하는 사람이란거 알고  핑계일뿐이라는  것도 알아요      엄만 그전부터 내걱정 한적이나 있냐고 힘들때  언제 한번 거들떠 봐준적이나 있냐니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같냐고  자식은 똑같이  걱정했고 그걸 말로해야 하냐고 난립니다   결혼할때 얘기하니  다 챙겨줬었다는 억지 소리하고,,,,

 왜 지금 얘기하냐길래   참고 있는거 건드린게 엄마지 않냐고   시끄러워질까봐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다고  했더니  오빠란것도 설때 않왔다길래 지 애새끼 낳느라고 않왔겠지 언성 높였더니  언니하고도 설때  싸움을 했답니다  니가 자기한테 전화도 않고 않 찿아오고 빚 자기가 져서 갚아 준거 엄마가 저한테는 돈 않줘서 엄마  밉다고  않 찿아온다고     다 ~저땜이랍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 지들 않 찿아오는게 왜 제 탓입니까 ?  자기들이 더 잘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넘  분하더군요   이집은  늘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게 당연한 집입니다   저한테 몸조심해서 살라네요  이게 딸한테 할소립니까?

 이사간다 했더니 나오는 제뒤에다 대고 인간도 아니라고 잘 쳐먹고 살랍니다

네~잘 쳐먹고 살아야지요 이제 인간이기도  싫으네요 준다는  돈도  당연한듯 받을거구요 

 돈도 주기 싫은거 어쩔수 없이 찌꺼기라도 준다는것도 다 알아요  이거라도 줘야 않오겠나 하는 생각이겠죠

다른 자식들 한테 여태 퍼줘 놓고 이제 돈 얼마 쥐어 주고 저희한테 대접 받을려한다는것 도요

  저한테 무심해서 미안했다고  본인의 행동으로 상처 받고 차별해서 미안하다고  한마디 했음 이렇게 억울하고  슬프지 않았을거에요   무조건 돈으로 역고 소리 지르고  ,,,,,  

친정 왕래할땐  직장 다니면서 힘든데도 밤에 반찬 만들어  갖다주고 아프다고 함 죽 끓여주고  일부러 운동한다고 나가서 먹을거리 사들고 가서 있다 오고  울  신랑  엄마 델고  휴일마다  같이 바람 쐬러 다니고  돈 내게 할라고 한다는 생각 할까봐 돈 십원 못쓰게 하고 같이 다니고 했네요 

 놀러다니고 할땐 애들이 차안에서 툭탁거리기도 하는데 담부턴 **는 집에 놔두고 데리고 나오지 마라면서   성질을 내면서 그런 얘기를 반복하더라구요 

 애들이 할머니 이해 않된다는 하는거  중간서 그럼 않된다고 타이르고 반강제로   할머니 한테 머하시냐고 안부 전화 하라 하고  가기 싫다는거 억지로라도 같이 델구 가고 했네요

 근데 이번에 가보니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란 사람은 만만하게 퍼부을 사람  그나마  옆에 있었던 제가 아쉬웠을뿐이란  생각이 드네요  

형부란 사람 한창 왕래 할땐  저녁마다 울집에서 살다 시피 하고  저도 있는거 없는거 챙겨 먹이구  애들도 울집 델고 와서 먹이고 했었네요     울신랑도  형님 장모님 하며 허허 거렸었구요  

정말 연락을 않하면 맘도 많이 가라 앉았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니 또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저희들만 위해서 사는게 제가 그렇게  나쁜년인가요

이외에도 넘 많은 일이 있었지만  친정이란 상처를  간절히  놓고 싶습니다  언니네랑 맨날  찌지고 볶는 소리도 이제 듣기 싫고   젊은 사람 보다 더 드센 엄마   멀해도 우리탓   우리일도 아닌것 까지 우리한테  덮어 씌우는 친정 식구들  순한 사위조차  나쁜놈 만들고  만만하게 우습게 생각하는 친정 엄마도  이제 넌덜머리가 납니다

IP : 112.148.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3 2:34 PM (175.114.xxx.118)

    어떻게...어떻게 !!! 엄마라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그래도 좋은 남편 만나셨네요...
    남편되시는 분이랑 알콩달콩 열심히 잘 사세요 ㅠㅠ
    종교는 없지만 기도 드릴께요 ㅠㅠ

  • 2. 전설의이기
    '13.3.23 2:38 PM (175.223.xxx.107)

    글은 많이 길지만 님의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이 느껴져서 맘이 아프네요. 이제라도 보란듯이 정말행복하고 님네 가족이 잘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친정 식구들 배아파서 죽게요. 힘내시구요.
    화이팅!

  • 3. 안타까워요
    '13.3.23 2:43 PM (175.125.xxx.38)

    부모가 다 똑같은 부모가 아니네요.
    아휴...그동안 얼마나 서러웠을지....토닥토닥...
    친정식구들과 인연 끊고 행복하게 사시면 안 돼요?
    그게 님이 가장 행복해지는 길 같아요.

  • 4. ...
    '13.3.23 2:46 PM (114.129.xxx.95)

    글읽는데 숨이턱턱막히네요
    친정이랑관계된 모든 인연은 싹끊고
    원글님 식구들 챙기면서 보란듯이 행복하게사세요
    힘내세요

  • 5.
    '13.3.23 3:37 PM (211.234.xxx.124)

    이제 내려놓으세요.돈 준다면 받고 안주면 그냥 잊으세요.돈땜에 님이 이러는줄 아나보네요.돈가지고 밀땅하는건 아무리 부모래도 야비한거에요.연락안하셔도 됩니다.죄책감같은거 가질 필요없으세요.님 아이들과 남편과 행복하게 사시기를...

  • 6. ddd
    '13.3.23 3:52 PM (115.139.xxx.116)

    남편이 부처네요.
    티 안내고 잘하는 사람이라고... 진짜 좋아서 그렇고 속없어서 괜찮은 건 줄 알면 안되요.
    며느리들이 황당한 시댁 만나도 한동안은 잘하다가 나중에 폭발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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