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상하게 씻는다는 글을 보고 정말 공감가서 저도 .....
일단 제 친정아버지에 대해 잠깐만 쓸께요. 제가 보고배운것이고 저도 항상 그렇게 하고 있어요.
매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오시면 샤워하시면서 그날 입었던 속옷과 양말을 빨아요.
그리고 간단한 욕실청소도 하시구요.
그래서 엄마는 결혼하시고 한번도 아빠양말이랑 속옷을 빨아보신적이 없으셨대요.
화장실 청소도 항상 아버지가 하셨구요.
두가지일은 80이 넘으신 지금까지도 여전하세요.
그래서 오빠랑 저랑 언니도 항상 그렇게해왔어요.
이젠 남편얘기 ㅋㅋ
제남편은 먼저 너무 안씻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신혼초에 샤워하지않으면 침대에 들어올수없다.
난 드러운사람이랑은 절대 같이 못잔다....못을 박아서 이건 고쳤어요.
근데 양말이랑 속옷빨기는 안되드라구요.
샤워하고 뒷정리하는것도 안하구요.
장인어른은 장인어른이구 자기는 자기라고.
계속 이걸 강요할시 샤워하지않겠다 라고....말도 안돼는 억지를......
그래서 그래 그건 내가 봐줄께..했어요.
발냄새나는 사람도 아니고 속옷도 매일갈아입으니까 드러운것도 아니니까요.
몸에 굳어진 습관을 고친다는건 정말 힘든거같아요.
전 그래도 매일 샤워하는것만 가능해진것도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면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