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비가 확 줄어들어버리네요..

돈이넘쳐나 조회수 : 4,935
작성일 : 2013-03-22 23:08:29
애가 먹는거 슬슬 발동걸린게 초 5 후반대쯤.
초 6부터는 정말..이것이 여자아이 먹성인가 싶을정도로 먹어댔어요
전기밥솥에 3-4인분으로 밥한거 혼자 한끼로 해결했으니깐요
국도 큰 솥에 가득끓여놓으면 그게 한끼 국이였어요.
어릴때는 너무 말랐고 또 잘 먹긴했지만 먹는게 한정적이였던 반면
이시기부터는 거의 모든 음식을 다 흡입하더군요.
그땐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저러면서 키로 가나보다 생각하고 웃으면서 지켜봤는데요.
중 1쯤 되어도 그것보다 더 많이 먹으니 슬슬 짜증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도 키가 큰다는데 뭐..하면서 먹고싶어하는 양만큼 다 사다주고 했었어요.
이짓을 중2까지 했었습니다.
인스턴트류 음식.배달음식을 안해먹기 때문에..요리해야 되는 수고로움이 많았어요.
재료비며 뭐며 정말 장난아니게 들었는데요
제 주변사람말로는 잘먹는 남자애를능가한다고 하더라구요.
먹는거 보고 양에 한번 놀라고.그렇게 먹어도 심하게 안찐다는거에 놀라고.
암튼..
3년을 지겹도록 해다 바쳤는데..
이제 중 3 되니깐 딱 양이 줄어드네요
확 줄었어요.
그냥 준것도 아니고 너무너무 줄어드네요.
그러니 국을 끓여도 3일까지 가기도 해요.그전에는 그런일은 없었거든요.

한 두달전부터 이랬는데 오늘 보니 식비로 나가는돈이 확 눈에 띄게 줄었더라구요.
너무 줄어드니 부자가 된것 같았어요..ㅎㅎㅎㅎ
과일이며 간식이며 찾지도 않고.
그냥 입맛이 없대요.

예전에 우리애 먹는것땜에 다른엄마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 엄마는 애 다 키우신 분이거든요
에고.그러다 안먹게 되면 서운하더라..안먹게 되면 완전히 안먹을꺼야 ..이러더라구요
그말대로 되더라구요
이제 서운하기까지..
근데 웃긴건 애가 많이 먹을땐 저도 맣이 먹었는데요
애가 안먹으니 저도 안먹게 되네요.

우리애가 ..오늘 그러네요.
엄마 이제 급식 밥 한번만 받는것도 다 못먹겠어요..그전에 세번씩 받으러 나갈땐 어떻게 나갔는지 몰겠어요 하더라구요.

이제 좀 여유스러워지네요.
별거 아닌건줄 알았는데 식비가 너무 컸었네요..

IP : 180.182.xxx.1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분에 다이어트도 하시겠어요!
    '13.3.22 11:10 PM (182.218.xxx.169)

    따님이 효녀인 듯^^

  • 2. ...
    '13.3.22 11:12 PM (1.247.xxx.41)

    저희애도 입짧은 초딩인데요. 지난달부터 정신없이 배가 고프다고 그러더라구요.
    치킨, 떡볶기, 고기, 치킨, 떡볶기, 고기
    이전엔 치킨 같은건 좀 가려서 사주고 그랬는데 키큰애들 보면 뭐든 잘먹더라구요
    한달식비 6,70정도인데 요번달 100나갈것 같네요.

  • 3. 궁금해요!
    '13.3.22 11:15 PM (210.57.xxx.8)

    그렇게 먹으니 정말 키로 가던가요?
    요즘 저희딸아이도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먹어대서 저러다 살만 찌는거 아닌가하고 걱정도 좀 되어서요

  • 4. 원글이
    '13.3.22 11:18 PM (180.182.xxx.154)

    네..키로 갔어요.
    키로 갔으니 저도 해먹인거죠.
    일단 그렇게 시작하면서 살이 쪄요.
    찌다가 키로 가고..그럼 좀 빠진것 같다가 또 쪄요.
    찌면 또 키로가고..그거 보면서 무슨 화초에 물주면 무럭무럭 자라는..그 이름 뭐더라.
    맞다 율마..
    울집 율마는 키가 쑥쑥 잘 자라거든요.그때 율마 키 클때랑 우리애 클때랑 비슷하게 갔었어요.
    찌고 올라가고 찌고 올라가고.그랬었어요.
    단 저는 인스턴트류 음식은 거의 못먹게 했고.우리애도 잘 안먹었어요..속이 머슥거린다고 하면서요
    단지 고기류와 밥을 많이 먹었어요.
    전체적으로 양이 많았어요.

  • 5. ㅎㅎ
    '13.3.22 11:22 PM (114.200.xxx.209)

    제 조카는 대학4학년인데 아직도 식욕이 왕성해요~ㅎㅎ
    제아들 13살 정말 무지 잘 먹습니다.
    돌어서면 배고프다며 늘 먹을걸 찾아요~
    그렇게 먹어도 제아이도 말랐어요
    먹는거 다 어디로 가는지~~

  • 6. 원글이
    '13.3.22 11:27 PM (180.182.xxx.154)

    제 생각에는 성장호르몬은 슬슬 멈추는 시기같구요
    성장판이 완전히 닫힐 시기는아니겠지만 여자아이는 이 시기쯤에 넘 많이 먹으면 그게 다 살로 갈것 같아요
    중딩때도 날씬하다가 고딩때 팍 찌는애들 많거든요.
    그럼 나중에 고생하니 이제 뭐 적당한때 안먹는건 잘된것 같아요
    남자아이는 뭐 여자보다 늦게 시작하니 좀 커서도 쭉 먹는것 같긴하네요.
    생리시작하고 이년정도까지 키가 잘 큰다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시기가 우리애 보니 딱 맞아떨어지네요
    키 크는 속도도 이제는 더디네요.
    그래서 담달부터 요가 등록해놨어요
    마지막 남은거 쥐어짜서 좀 더 올리고 끝낼려구요.
    뭐 지금 키도 크게 나쁘진 않은키구요.
    먹는거 자는거 다 많이 했던것 같아요
    먹기시작하기전까지 우리애 키는 딱 평균키였어요.

  • 7. 그래도 혹시 모르니
    '13.3.23 2:51 AM (67.87.xxx.133)

    체중이 많이 감소하면 우울증상일수도 있어요. 혹시 모르니 까요.

  • 8. ...
    '13.3.23 10:05 AM (110.14.xxx.164)

    부러워요 ㅎ
    우린 다들 하도 안먹어서리
    남편 밥 세끼만 딱 먹는데 반공기 정도 먹고
    좀 먹던 딸도 인스턴트 말고는 먹는등 마는등
    저도 과체중이라 가능한 덜먹으니
    음식할 맛이 안나요 줄질 않아서요

  • 9. ...
    '13.3.23 10:07 AM (110.14.xxx.164)

    우리애도 중1까진 좀 먹더니
    2학년 인데 요즘은 배가 안고프대요
    성장기가 멈춰가는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160 도 안되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185 한달에 5킬로씩 빼는 사람들은 원래 몸무게가 어떻게 되나요? 5 다이어트 2013/06/18 2,300
265184 이외수 샘이 잘하던거 맞죠? 1 질문받는거 2013/06/18 763
265183 직장 상사가 축구 보자고 불러서 나간 남편... 4 ㅡㅡ 2013/06/18 978
265182 라식 ; 실비보험가입시 고지 해야할까요? 3 엄마는 2013/06/18 3,901
265181 [나도동참]무늬만 전업주부입니다. 질문받아요. 19 나는야주부 2013/06/18 1,944
265180 질문놀이 재밌어서요 ㅎ태국갔다 어제왔어요 9 재미삼아 2013/06/18 1,058
265179 비 오는 날 너무 싫어요 2 녹차라떼한잔.. 2013/06/18 639
265178 아래 안기만 하는 남편 이라는 글이 인상적이라서 저도 여쭤봐요 11 나도 궁금해.. 2013/06/18 3,471
265177 약속을 가볍게 생각하는 지인이 짜증나네요 3 쩝... 2013/06/18 1,267
265176 평일출근시간아기랑대중교통이용하기 sany 2013/06/18 309
265175 먹거리와 볼거리 여행 2 여행 2013/06/18 617
265174 남자대학생 시계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졸업 앞둔 .. 2013/06/18 2,151
265173 헐 찌질이 인증이네여 2 2013/06/18 919
265172 수능영어질문받습니다^^ 75 열개만^^ 2013/06/18 3,661
265171 가격싸고 너무 예쁘다는 아이** 원피스.. 낚시였나??? 27 2013/06/18 4,099
265170 후와...김혜수 인터뷰인데요, 정말 예뻐요. 1 @.@ 2013/06/18 2,287
265169 중학생 아이가 긴장하면 손을 떨어요 3 걱졍엄마 2013/06/18 1,860
265168 미국가서 제가 할 일이 뭘까요ㅠ 7 이혼서류 접.. 2013/06/18 1,068
265167 82 CSI 도와주세요~~!! 6 궁금해요!!.. 2013/06/18 854
265166 집에서 빙수팥 삶으면 몇일이나가나요? 3 토실토실몽 2013/06/18 1,092
265165 장아찌 유감 3 비온다 2013/06/18 897
265164 대학강사도 궁금하시려나요? 41 애매한 직업.. 2013/06/18 3,359
265163 어머니 갱년기 우울증... 위험한 생각 하실까 걱정입니다. 3 잭톰에이러 2013/06/18 1,660
265162 초등6학년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것 말려야죠? 8 자전거 2013/06/18 1,126
265161 휘슬러압력솥에 양배추밥할때 물을 어떻게 잡아야하나요?? .. 2013/06/18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