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비가 확 줄어들어버리네요..

돈이넘쳐나 조회수 : 4,869
작성일 : 2013-03-22 23:08:29
애가 먹는거 슬슬 발동걸린게 초 5 후반대쯤.
초 6부터는 정말..이것이 여자아이 먹성인가 싶을정도로 먹어댔어요
전기밥솥에 3-4인분으로 밥한거 혼자 한끼로 해결했으니깐요
국도 큰 솥에 가득끓여놓으면 그게 한끼 국이였어요.
어릴때는 너무 말랐고 또 잘 먹긴했지만 먹는게 한정적이였던 반면
이시기부터는 거의 모든 음식을 다 흡입하더군요.
그땐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저러면서 키로 가나보다 생각하고 웃으면서 지켜봤는데요.
중 1쯤 되어도 그것보다 더 많이 먹으니 슬슬 짜증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도 키가 큰다는데 뭐..하면서 먹고싶어하는 양만큼 다 사다주고 했었어요.
이짓을 중2까지 했었습니다.
인스턴트류 음식.배달음식을 안해먹기 때문에..요리해야 되는 수고로움이 많았어요.
재료비며 뭐며 정말 장난아니게 들었는데요
제 주변사람말로는 잘먹는 남자애를능가한다고 하더라구요.
먹는거 보고 양에 한번 놀라고.그렇게 먹어도 심하게 안찐다는거에 놀라고.
암튼..
3년을 지겹도록 해다 바쳤는데..
이제 중 3 되니깐 딱 양이 줄어드네요
확 줄었어요.
그냥 준것도 아니고 너무너무 줄어드네요.
그러니 국을 끓여도 3일까지 가기도 해요.그전에는 그런일은 없었거든요.

한 두달전부터 이랬는데 오늘 보니 식비로 나가는돈이 확 눈에 띄게 줄었더라구요.
너무 줄어드니 부자가 된것 같았어요..ㅎㅎㅎㅎ
과일이며 간식이며 찾지도 않고.
그냥 입맛이 없대요.

예전에 우리애 먹는것땜에 다른엄마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 엄마는 애 다 키우신 분이거든요
에고.그러다 안먹게 되면 서운하더라..안먹게 되면 완전히 안먹을꺼야 ..이러더라구요
그말대로 되더라구요
이제 서운하기까지..
근데 웃긴건 애가 많이 먹을땐 저도 맣이 먹었는데요
애가 안먹으니 저도 안먹게 되네요.

우리애가 ..오늘 그러네요.
엄마 이제 급식 밥 한번만 받는것도 다 못먹겠어요..그전에 세번씩 받으러 나갈땐 어떻게 나갔는지 몰겠어요 하더라구요.

이제 좀 여유스러워지네요.
별거 아닌건줄 알았는데 식비가 너무 컸었네요..

IP : 180.182.xxx.1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분에 다이어트도 하시겠어요!
    '13.3.22 11:10 PM (182.218.xxx.169)

    따님이 효녀인 듯^^

  • 2. ...
    '13.3.22 11:12 PM (1.247.xxx.41)

    저희애도 입짧은 초딩인데요. 지난달부터 정신없이 배가 고프다고 그러더라구요.
    치킨, 떡볶기, 고기, 치킨, 떡볶기, 고기
    이전엔 치킨 같은건 좀 가려서 사주고 그랬는데 키큰애들 보면 뭐든 잘먹더라구요
    한달식비 6,70정도인데 요번달 100나갈것 같네요.

  • 3. 궁금해요!
    '13.3.22 11:15 PM (210.57.xxx.8)

    그렇게 먹으니 정말 키로 가던가요?
    요즘 저희딸아이도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먹어대서 저러다 살만 찌는거 아닌가하고 걱정도 좀 되어서요

  • 4. 원글이
    '13.3.22 11:18 PM (180.182.xxx.154)

    네..키로 갔어요.
    키로 갔으니 저도 해먹인거죠.
    일단 그렇게 시작하면서 살이 쪄요.
    찌다가 키로 가고..그럼 좀 빠진것 같다가 또 쪄요.
    찌면 또 키로가고..그거 보면서 무슨 화초에 물주면 무럭무럭 자라는..그 이름 뭐더라.
    맞다 율마..
    울집 율마는 키가 쑥쑥 잘 자라거든요.그때 율마 키 클때랑 우리애 클때랑 비슷하게 갔었어요.
    찌고 올라가고 찌고 올라가고.그랬었어요.
    단 저는 인스턴트류 음식은 거의 못먹게 했고.우리애도 잘 안먹었어요..속이 머슥거린다고 하면서요
    단지 고기류와 밥을 많이 먹었어요.
    전체적으로 양이 많았어요.

  • 5. ㅎㅎ
    '13.3.22 11:22 PM (114.200.xxx.209)

    제 조카는 대학4학년인데 아직도 식욕이 왕성해요~ㅎㅎ
    제아들 13살 정말 무지 잘 먹습니다.
    돌어서면 배고프다며 늘 먹을걸 찾아요~
    그렇게 먹어도 제아이도 말랐어요
    먹는거 다 어디로 가는지~~

  • 6. 원글이
    '13.3.22 11:27 PM (180.182.xxx.154)

    제 생각에는 성장호르몬은 슬슬 멈추는 시기같구요
    성장판이 완전히 닫힐 시기는아니겠지만 여자아이는 이 시기쯤에 넘 많이 먹으면 그게 다 살로 갈것 같아요
    중딩때도 날씬하다가 고딩때 팍 찌는애들 많거든요.
    그럼 나중에 고생하니 이제 뭐 적당한때 안먹는건 잘된것 같아요
    남자아이는 뭐 여자보다 늦게 시작하니 좀 커서도 쭉 먹는것 같긴하네요.
    생리시작하고 이년정도까지 키가 잘 큰다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시기가 우리애 보니 딱 맞아떨어지네요
    키 크는 속도도 이제는 더디네요.
    그래서 담달부터 요가 등록해놨어요
    마지막 남은거 쥐어짜서 좀 더 올리고 끝낼려구요.
    뭐 지금 키도 크게 나쁘진 않은키구요.
    먹는거 자는거 다 많이 했던것 같아요
    먹기시작하기전까지 우리애 키는 딱 평균키였어요.

  • 7. 그래도 혹시 모르니
    '13.3.23 2:51 AM (67.87.xxx.133)

    체중이 많이 감소하면 우울증상일수도 있어요. 혹시 모르니 까요.

  • 8. ...
    '13.3.23 10:05 AM (110.14.xxx.164)

    부러워요 ㅎ
    우린 다들 하도 안먹어서리
    남편 밥 세끼만 딱 먹는데 반공기 정도 먹고
    좀 먹던 딸도 인스턴트 말고는 먹는등 마는등
    저도 과체중이라 가능한 덜먹으니
    음식할 맛이 안나요 줄질 않아서요

  • 9. ...
    '13.3.23 10:07 AM (110.14.xxx.164)

    우리애도 중1까진 좀 먹더니
    2학년 인데 요즘은 배가 안고프대요
    성장기가 멈춰가는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160 도 안되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892 싱크대밑의 쾌쾌한냄새 ㅠㅠ 4 ,,,,, 2013/04/26 2,411
244891 [질문] 생계형 비과세 대상자가 적금을 들때 세금우대금액. ★별사탕★ 2013/04/26 751
244890 4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26 397
244889 조인성, 김민희 열애 말고요. 담에는 축구선수인가요? 12 찌라시 2013/04/26 5,055
244888 60대 초반 어머니 단화 추천 부탁드려요 신발 2013/04/26 950
244887 자꾸 놔두라는 박** 씨에프 짜증이 나요. 17 짜증이 2013/04/26 4,232
244886 8시에 아침밥 먹었는데 왜 또 배가 고플까요? 6 도대체 2013/04/26 916
244885 방학때 런던갑니다 그런데 뮤지컬꼭 보시나요 12 뮤지컬 2013/04/26 1,193
244884 SKT와 KTF 2 ... 2013/04/26 523
244883 얼마전에 여잔데 여자로써 살지못하고-쓴 원글이예요. 4 .... 2013/04/26 1,828
244882 구스 이불 물세탁되나요? 2 .... 2013/04/26 1,350
244881 요즘 먹을만한 과일은 뭔가요? 6 대체 2013/04/26 1,608
244880 4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6 390
244879 성형한코는 확실히 표가 나나요? 27 잘모르겠음 2013/04/26 4,996
244878 블랙으로 힐 사려고 하는데 뭘로 할까요? 1 조언부탁 2013/04/26 471
244877 조용필님과 작업한 박용찬씨 인터뷰.. 2 2013/04/26 1,611
244876 중1 도덕 교과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3 중딩맘 2013/04/26 2,956
244875 침대를 마주하고 화장대를 놓으면 안좋나요? 3 궁금이 2013/04/26 5,596
244874 병원에서 오라고 했는데 안가도 될까요? 4 ... 2013/04/26 1,199
244873 쑥개떡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3 *** 2013/04/26 3,436
244872 아이 한글 교재 엠포인트몰에서 포인트로 구입했네요^^ 츄우우웅 2013/04/26 430
244871 신장내과쪽으로 유명한 의사 추천해주세요(82분들께 도움 청해요.. 5 오호라81 2013/04/26 17,197
244870 옷차림 조언 해주세요 만두맘 2013/04/26 560
244869 초등 아이 데리고 가서 먹을만한거 추천 부탁드려요 1 광장시장 2013/04/26 424
244868 엄격한 학교인데, 롱샴 책가방으로 쓸 수 있을까요? 9 검정가방 2013/04/26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