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아이가 입이 원래 짧습니다..
유치원부터 급식을 잘 안 먹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도 안 먹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햄 소시지 이런거 당연히 안 먹구요..
아이가 외동이니 남편 친정엄마 시어머니까지
먹일려고 해도..
한동안 먹다가 또 한동안 안 먹어요...
그리고 음식을 먹기 전에 느끼해 속이 안 좋아 배 아파..이런 말을 하니
정말 듣는 저도 인간이지라 짜증도 납니다..ㅠㅠㅠ
뭐 한우 구워져도 안 먹고...저는 아까워서 먹지도 못합니다..
오늘도 아이 담임 선생님께서(전교에서 무섭다고 소문난 50대의 여선생님이세요..)
저한테 전화오셔서 급식 안 먹는게 너무 안타깝다고 다른 아이들처럼
대하려고 해도 저희 아이 보면 마음이 약해서 밥먹으라고 애원하신다고
저보고 학교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라고 하세요..ㅠㅠㅠ
밥 안 먹으려하는 거만 빼면 완벽한 아이하고 하시는데..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그래서 아이한테 처음엔 좋게 유도하다가 또 화를 냈고
남편은 저보고 한 소리하고..진짜 제가 보기엔 복에 겨워 그러는거 같고..
정말로 아이가 밥 안 먹는게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