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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고추장

엄마 조회수 : 647
작성일 : 2013-03-22 20:19:58

시골에 일흔이 넘은 어메가

고추장을 5통이나 보내 주셨어요

태양초에 찹살 가루를 넣어서 만들고

거기다 직접짠 참기름까지

걍 저녁에 고추장에 참기름만 넣고 밥을 비벼 먹는데

맵지도 않고 감칠맛이 확확 미원도 한방울 넣지 않았거만

어메 고마워

참 몸쓸 딸년인데

어찌 이 은혜를 다 갚누

참고로 저희 엄마는  제가 용돈을 드리면 길바닦에 버리고 갈정도로

독립적이세요

그 나이에 고추 농사 밭농사 남의 일도 하시고

아부지도 안계시거든요

엄마 나 철들께 ..

 

 

IP : 59.2.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2 9:35 PM (222.238.xxx.62)

    그런 어머니 계신 님 사랑합니다

  • 2. 울엄마
    '13.3.22 10:17 PM (58.235.xxx.228)

    일흔훌쩍 넘은 친정 부모님 딸생각해서 보내주시는 택배상자. 이은혜를 어찌 갚아야할지... 원글님과 저는 복많은 사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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