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지면 마음이 푸근해지나요?

... 조회수 : 723
작성일 : 2013-03-22 19:38:39
서른일곱 늦은나이에 아기를 가졌어요.
결혼한지는 꽤 됐는데 일하느라 어쩌다보니 이렇게 나이를 먹었네요.
아기도 잘 안생겨서 결국 여러번 시험관 끝에 임신 성공했어요.

사실은 내가 아기를 잘키울수 있을까,
진짜 아기를 원하기는 하는걸까,
어차피 잘 안생기는데 그냥 이대로 둘이 살까 싶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아기없는 결혼에는 또 자신도 없어서
반신반의하는 상태로 시험관 시도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아기 가지고 나니, 의외로 굉장히 행복하네요.
그냥 마음도 푸근해지고, 아기가 정말 기다려지고, 행복해요.
회사생활 굉장히 안달복달하며 일하고,
업무강도도 무척 센편인데 남자들도 혀내두를 정도로
밤샘주말근무 마다않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저도 그런 제자신이 너무 피곤하고 싫었지만 고치기가 힘들어
십년넘게 그렇게 달리며 살아왔는데,
아기갖고나자 그냥 내려놓게 되고 모든게 편안해지네요.
전처럼 일하지않아도 회사도 나도 일도
모두 무탈히 잘 돌아가고있다는게 신기해요.

아기가 태어나도 이렇게 행복한가요?
아직 아기가 뱃속에 있어서 행복한건가요?
평생 아기와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IP : 117.111.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2 7:44 PM (1.228.xxx.73)

    전 아기가지고 무지 짜증나던데... 낳고나면 더심하구요..
    출산의 공포도 심하고..
    제주변에 애낳다가 죽을뻔한 친구와,
    언니가 출산도중 잘못된 일이 있었거든요..
    출산중아기가 사산된 지인도 있었고..
    아는 사람이 많으니 별일이 다 있더라구요

    막내가 다섯살되니 이제 마음이 푸근해지고 너그러워지고 살만해요..

  • 2. 새우튀김
    '13.3.22 8:00 PM (116.36.xxx.224)

    축하해요~~~

  • 3. 토끼언니
    '13.3.22 8:24 PM (118.217.xxx.75)

    사람마다 다르나봐요. 전 둘 낳고 나니 이제야 눈초리가 고와졌어요. ㅋ
    내새끼 누가 물어갈까봐 얼마나 예민해지던지요. ㅎ

  • 4. dr
    '13.3.22 9:02 PM (14.32.xxx.100)

    임신하면 엔돌핀이 나와 그렇대요...저도 임신중인데 직장 스트레스 엄청 났었는데 요즘 맘이 너무 좋아요~
    돈만많음 몇 더 낳고 싶다는...^^
    애 낳으면 엔돌핀 분비가 멈춰 우울증증세들 많이 나온다던데 은근 두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563 외대 폴란드어과 와 체코어과... 5 고민맘 2013/04/22 3,086
243562 싱글로 되돌아간다면 2 싱글 2013/04/22 1,034
243561 주부님들..고춧잎을 샀는데..이거 잎만 먹는 건가요????? 4 ??? 2013/04/22 930
243560 급질)한글과 컴퓨터 글자 크기 키워서 인쇄하기 조언 부탁합니다.. 4 크기 2013/04/22 1,974
243559 리에종이라는 직업 1 .... 2013/04/22 1,242
243558 석창포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2 열불나 2013/04/22 750
243557 나의 중동 미남 목격기 22 ㅎㅎㅎ 2013/04/22 10,100
243556 경찰청장 “권은희 감찰 고려” VS 네티즌 “건들면 죽는다!” 2 참맛 2013/04/22 1,164
243555 저도 고데기 추천 부탁드려요. 저는 무선..ㅠㅠ 1 저는 2013/04/22 932
243554 우유 어떤것 먹이시나요? 이름에 칼슘든게 좋긴 할까요 4 초등애들 2013/04/22 858
243553 남편분들 바람막이자켓 무슨색 입으세요? 4 등산초보 2013/04/22 1,198
243552 직장의 신.. 김혜수씨 화장 1 파란하늘보기.. 2013/04/22 2,992
243551 요새 이종석 정말 멋진거 같아요 ㅎㅎ 5 미스로이 2013/04/22 1,766
243550 쌍화탕 따듯하게 먹으려면 어떡하면 될까요? 9 집에서 2013/04/22 2,457
243549 속옷을 샀는데 과욕이였나봐요... 5 과욕 2013/04/22 1,974
243548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될까요? 1 중1 2013/04/22 676
243547 밤에 듣기좋은 클래식 추천부탁드려요 8 밤과 음악사.. 2013/04/22 989
243546 자살예방 신고 광고 왤케 무서워요ㅠ 11 2013/04/22 3,278
243545 중고차를 속고 샀어요. 제발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3 중고차 2013/04/22 2,020
243544 전 졸지에 꼴뚜기가 됐어요 ㅜ 5 어물전 2013/04/22 1,718
243543 방통심의위, ‘뉴스타파’ 심의한다 4 ㄹㄹ 2013/04/22 755
243542 만원의 행복 신청해주실수 있을까요? 2 빵구똥구 2013/04/22 669
243541 중학생 아들이 다른 동네에 살겠다는데..가슴이 답답해집니다..... 176 민트우유 2013/04/22 21,176
243540 댓글알바 부적 3 일베박멸 2013/04/22 443
243539 음악좀 찾아주세요.파도타기 하는 영상에 깔린 슬픈 첼로? 였나 .. 1 별똥별00 2013/04/22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