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겪은 일입니다.
홍대에서 불금하고 11시쯤 택시타고 귀가하는데 운전사 팔꿈치 쪽에 카드기가 없더라고요.
지갑에 만원짜리도 있겠다, 걍 한장 꺼내서 내릴 때 줬지요.
요금은 6000원 정도 나온듯.
돈 건네주고 주섬주섬 내릴 준비하려는데 기사 왈
"1000원짜리 주셨는데요."
이러면서 천원짜리를 살랑살랑 흔들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어! 이상하다, 싶었지만
술도 좀 마셨겠다 내가 실수했나보다 싶어서 그냥 만원짜리 다시 꺼내서 줬어요.
집에 와서 곰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상한 거에요.
지갑 다시 봤더니 아뿔싸! 당했네!
요금 6000원 나왔는데 2만원 주고 5000원 거슬러 받은 거죠.(기사 손에 있던 1000원 포함)
결국 15000원 낸 셈.
다음날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이게 제법 유명한 사기 수법이더군요.
특히 금요일, 토요일 밤에 자주 일어나는.
카드기가 안보이더라도 앞자리에 붙어있으므로 걍 카드로 해달라고 하세요.
알아야 안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