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보 유머와 동문서답하기

시골할매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3-03-22 14:21:52

"유머의 50%는 웃기는 것이고, 나머지 50%는 웃어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cbs의 간판 프로그램 60 minutes의 진행자 앤디 루니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유머 감각을 가진 사람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뉴스앵커인 그가 어떻게 코메디언이나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억지로 웃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웃음이 묻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유머의 절반이 "웃어 주는 것"이라는 말은 유머의 바탕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머맨이 되고 싶은데, 웃기는 게 어렵다면? 웃어주면 사람들도 당신을 보고 웃게 된다.

미국 상원의원 시절 로버트 케네디는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의 전형이었다. 하지만 부와 권력을 가진 아버지가 있는 것이 그에게는 오히려 약점이 되었는데, 어느 날 로버트 케네디를 곤경에 빠뜨리는 폭로 기사가 신문에 났다. "케네디의 여동생이 결혼을 했을 때 아버지가 백만 달러를 썼다고 아버지의 회사 직원이 웃으면서 말했다"는 기사였다. 케네디는 매우 곤란해 졌지만 굴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기사는 거짖말입니다. 우리 아버지 회사 직원 중에는 웃는 사람이 하나도 없거든요" 감추려고 들면 약점은 더 또렸이 부각될 뿐이다. 그러나 만약 그 약점을 웃음의 소재로 승화시킨다면? 약점은 오히려 호감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개그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바로 영구, 맹구, 오서방 등등의 바보이다. 왜 바보들이 인기가 많을까. 완벽함을 요구하는 사회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일까? 나보다 못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가 돼서 일가? 어떤 이유에서건 분명한 것은 바보 앞에서 사람들은 쉽게 무장해제가 된다. 경계심이 사라져서 바보가 하는 사소한 행동에도 사람들은 웃게 되는 것이다.

1 바보가 되기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취약점을 드러냄으로써 상대가 나에게 마음을 열도록 만드는 유머기술이다.

2 동문서답하기는 일명 사오정 유머라고도 한다.

상대가 질문한 것에 대해서 완전히 엉뚱한 답을 함으로써 상대를 웃게 만드는 것으로 바보 유머의 일종인 동시에 "기대를 배반하는 유머'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당신을 바보로 보면 어떠하나. 이런 걱정은 하지 마라. 사람들은 모자란 것을 보면 채워주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당신이 허술한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는 당신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당신을 도와주려 할 것이다. 똑똑한 모습은 상대가 마음을 연 다음에 보여줘도 늦지 않다.

                          유머로 유통하라  유머 공작소 지음 신상훈 교수 지음  중에서             

                        자기 소개

맹순이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모두가 처음 보는 얼굴들이며 어색한 사이였다.

맹순이는 짝과 가장 먼저 친해지기 위해 인사를 하였다.

"안녕, 내 이름은 맹순이야"

"안녕, 내 이름은 아가야"

"아 ...아가? 이름이 참 귀엽구나"

그 다음 시간은 영어시간이었다.

영어 시간에는 영어로 자기소개를 했는데 내 짝의 자례가 되었다"

아가의 자기소개 후 모두가 크게 웃을 수 있었는데..

"HI! MY name is 아가리"

성이 이씨였던 것이다.

못 말리는 삼수생

한 삼수생이 군대 가는 친구 송별회에서 술을 마구 퍼 마셨다. 심야버스를 타고 귀가하면서 그는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공부 열심히 해야 대학에 가는데 허구한 날 술독에 빠져 사니 부모님이 얼마나 속 상하실까."

집에 도착한 삼수생은 제일 두툼한 책을 꺼내 들고 책상에 앉았다.

잠시 뒤, 어머니가 들어 왔다.

"애, 너 뭐하니?"

"공부합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술 먹었으면 얼른 자. 전화번호부 거꾸로 들지 말고"

재미의 경계 이현비 지음 중에서

IP : 211.230.xxx.2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930 전자키보드 세워서 보관해도 될까요? 1 .. 2013/04/05 1,386
    237929 6세나 7세 집에 있는 아이 6 ........ 2013/04/05 1,949
    237928 장관 후보자의 유머감각........... 12 후아 2013/04/05 1,942
    237927 어항은 아주 작고 구피는 열 몇 마리 있고.. 8 수초 2013/04/05 835
    237926 주식은 두드려 맞고 있군요 6 주식 2013/04/05 2,557
    237925 강아지도 실크 이불이 좋은가봐요. 2 .. 2013/04/05 756
    237924 낼 뭐 입어야할까요? ... 2013/04/05 318
    237923 시아버지 칠순이신데요. 3 ㅇㅇㅇㅇ 2013/04/05 1,424
    237922 쇼핑몰하는 블로거들이요.. 17 ..... 2013/04/05 12,728
    237921 "때" 밀던 사람이 안밀면 더이상 안나올까요?.. 13 목욕할 때 2013/04/05 1,937
    237920 뽀득하게 씻기는 바디클렌저는 없나요? 2 궁금이 2013/04/05 920
    237919 컴퓨터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 2013/04/05 411
    237918 고2아들 성적이...(문의좀) 9 봄내음 2013/04/05 1,859
    237917 소형가전 버릴때 스티커요. 7 소형가전 2013/04/05 3,308
    237916 비타민D 주사를 맞으라고 하는데요.. 9 2013/04/05 31,110
    237915 17개월 딸아이...하루종일 안겨있으려고하는데..어떻게해야할까요.. 8 2013/04/05 1,715
    237914 갈바닉으로 맛사지 했는데 얼굴이 따가워요. 6 2013/04/05 3,795
    237913 탄산수 처음 구입하려고 하는데 6 처음 2013/04/05 981
    237912 요즘 완젼 좋은꿈 꿔서 기분 좋아요~~ 1 2013/04/05 427
    237911 내입엔 이 커피가 최고더라 32 맛난커피 2013/04/05 4,618
    237910 질문 > 베란다 텃밭 가꿀때 손쉽게 잘 자라는 종류가 어떤.. 8 .. 2013/04/05 1,038
    237909 근데 남편이 성욕이 많고 아내가 성욕이 없다는 고민글에. 3 ㅇㅇㅇ 2013/04/05 3,042
    237908 그릇 창고개방 맨 왼쪽 그릇 이름? 2 ... 2013/04/05 725
    237907 우리 언니 좀 도와주세요... 4 마음이 아픈.. 2013/04/05 1,654
    237906 아이들 썬크림 바른후 세안은 뭘로 시키나요? 3 도도핑크공주.. 2013/04/05 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