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자게는 정말 뻔뻔하고 이중적인 사람 많아요

원래 조회수 : 2,829
작성일 : 2013-03-22 13:49:19

이게 인간의 본성이겠죠.

한정된 먹잇감을 두고 서로 더많이 갖겠다고 싸우는 건 어쩔수 없겠죠.

이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게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얘기들입니다.

어제도 많이 나왔지만 새삼 느낍니다.

 

결혼해서 양가 부모님들 모시는 문제나 생활비 보조, 병원비 등등에 스트레스 받는건 누구나 싫습니다.

제발 결혼했으면 더이상 자식에게 기대지 말고 알아서들 좀 사셨으면 하는 바램이죠.

근데 입장을 바꿔서

본인들은 늙으면 자식에게 손안벌리고 스스로 알아서 살 자신있는지요.

지금은 금쪽같은 자식이라서 자식에게  투자하는데

나중에 자식이 본인처럼 양가 부모에게 돈들어가는거 짜증내면 어쩔건데요?

자기가 그렇듯이 본인의 자식들도 나중에 그럴텐데

그러니까 늙은 양가 부모들의 입장이 몇십년뒤 본인들 입장이 되는건데 말 함부로 할거 아니죠.

 

누가 낳아달라했냐고,

자기들 맘대로 낳아놓고서 왜 우리한테 자기들 부양의무를 지우냐는 글도 있죠.

근데

그건 본인들도 지금 그러고 있지요.

태어날 자식입장도 생각해서 자식 낳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냥 자기 번식욕구 때문에 낳는거지.

 

아니면 자기 노후를 위해 자식을 낳나요?

이러면 펄쩍 뛰는 사람 있습니다.

요새 누가 노후대비용으로 자식 낳냐, 그냥 자식이 좋으니까 낳지 이럽니다.

 

나중에도 과연 그 입장 유지될지 궁금합니다.

돈많은 사람은 빼고,

빠듯하게 살면서 자기노후는 뒷전이면서 자식들 낳아 기르는거, 이거 마음속 깊은곳에선 은연중에

노후를 생각해서 낳는거 아닐까요.

아니면

자기 노후준비해야지 왜 그돈으로 자식낳고 키우는데 씁니까.

 

그러니까 지금 나이든 양가 부모들한테 드는 감정이 나중에 고대로 자기자식한테서 받을수도 있죠.

 

결혼관련해서도 양가 어른들 수입없고 신랑도 별 돈이 없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결혼에 반대합니다.

더 나은 사람하고 해라고.

근데 그 더 나은 입장의 사람이 상대집안사정 이런데 결혼 어떠냐고 물으면 대체로 반대하죠.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해라 합니다.

 

참 웃기잖아요.

이런 모순이 어딨나요.

가난한 사람보고는 더 나은 사람하고 결혼하라면서

더 나은 사람보고는 가난한 사람하고 결혼하면 힘드니 비슷한 사람끼리 해라하고, ㅋㅋ

정말 이중적입니다.

 

어차피 입장이 달라지면 생각이 달라지는건 어쩔수 없죠.

그니까 나중에 자기도 없는 부모입장 되지 않으려면 생각잘해야 하는 겁니다.

그냥 부모들 해온 대로 관례대로 살다간 십중팔구 똑같은 처지 되니까요.

 

자기가 늙어서 자식에게 기대기 싫으면 젊어서 자식부양보다는 자기노후에 신경쓰야하고

그것땜에 자식을 안낳고 살수도 있죠.

생각하면 당연한 얘기인데 이런 글에 마구 욕하는 사람의 심뽀는 뭘까요.

어쨌든 돈없이 늙어서 자식 고생시키고 본인 고생하더라도

3D업종 종사자는 많이 낳아야한다,

뭐 이런 심뽄가요?

 

 

 

IP : 115.136.xxx.2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3.3.22 1:52 PM (121.162.xxx.47)

    여기가 오프라인 세상보다 덜해요..

  • 2. 냅둬요
    '13.3.22 1:53 PM (223.62.xxx.174)

    여기 이래저래 똑똑한 척, 개념있는 척 하지만
    속물이고, 남 깎아내리기 좋아하고, 이기적인 사람들 겁나 많아요.
    동네 아줌마 욕하고 학교 엄마 욕하면서 고고한 착 하지만
    다들 그 나물에 그 밥이라오.
    딱 흔한 동네 아줌마들 수준임.
    그게 당연하기도 하고요.

  • 3. .....
    '13.3.22 1:54 PM (183.101.xxx.196)

    일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의인화하여 인격체로 대하시는분이네.

  • 4. ,,,
    '13.3.22 1:57 PM (119.71.xxx.179)

    ㅇㅣ중적인건 동의하는데요..


    가난한 사람보고는 더 나은 사람하고 결혼하라면서

    더 나은 사람보고는 가난한 사람하고 결혼하면 힘드니 비슷한 사람끼리 해라하고, ㅋㅋ


    이건 질문자에게 맞는 답을 해주는거겠죠.

    남,녀, 친가,시가..이런거에 대한 시각을 보면 이중적인건 맞아요.남자들도 그렇겠죠?

  • 5. 위에 점네개님, 의인화는 무슨
    '13.3.22 2:01 PM (115.136.xxx.239)

    그건 님이 잘못 생각하신 거죠.
    82자게에 이런 사람 많다는건데 참 답답하네요.

  • 6. 333
    '13.3.22 2:01 PM (49.1.xxx.155)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
    입장이 틀린것을 이해 해야됩니다

  • 7. 내리사랑 이라는 말도
    '13.3.22 2:17 PM (115.136.xxx.239)

    새삼 이기적인 냄새가 납니다.
    자기가 돈들여 살뜰이 보살피는거, 이거 결국 미래 자기를 위한 투자니까 그런거겠죠.
    부모는 대체로 자기보다 일찍 죽을테니
    나중에 자기를 위해선 자식에게 투자하고 싶을 테니까요.

    이걸 무슨 사랑은 내리사랑이니 뭐니 하지만
    사실은 자기를 위한 보험으로 생각하는거죠.

  • 8. 깐네님
    '13.3.22 2:26 PM (175.215.xxx.53)

    82에는 넘 사람 냄새가 안나는 사람들이 좀 있네요
    어제 선생님들에 대해 열변하신 댓글들 보신분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넘 심한 사람이 많아요 정확한 정보를 주든지 그도 아니면서
    듣기좋은말만 하는분도 있구요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는 그런분들도 몇분계시구요
    그냥저냥 대충 대학나와서 내 좀 아네 하며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참 넘 싫어요
    좀 생각을 하구 먼저 해야할말과 그도 아니면 이방법이 어떠하냐고
    올리면 참 좋을텐데 넘 지나름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요

  • 9. 깐네님
    '13.3.22 2:31 PM (175.215.xxx.53)

    아 저는 어른이 아픈데 신경정신과를 먼저 대안으로 해주신것에 참 화가 났어요
    어른들은 나이들면 의지력도 약해서 병원이나 주사를 먼저 찾구 그러하더라구요
    근대 그게 약물중독이니 뭐니 하면서 정신과 이야기 좀 아닌것 같아요
    그말이 먼저가 아닌데 ...지 하고 싶은말만 하구 그렇네요

  • 10. 뿌린 대로 거둬요
    '13.3.22 2:37 PM (118.209.xxx.89)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납니다.
    옥동자 아들 장동건으로 태어나지 않고
    이건희 아들이 노숙자로 태어나지 않죠.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먹고 자고 도망가는 것밖에 없는
    사바나의 초식동물들도 번식기 되면 열심히 교미하고 새끼 낳죠.
    그 새끼 자라서 또 열심히 먹다가 도망가다가 잡아 먹히라고요.

    인간이 왜 짐승들보다 손톱 만큼도 낫지 못할까요?
    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대학원까지 교육을 받고서도 말이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라는 말에 재미있는 반론이 있더군요.
    잡아 먹히려고 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어딨냐?

    근데 잡아 먹히라고 새끼 낳는 동물들 있고
    남들 먹이 되어주라고, 밑밥 되어주라고 자식 낳는 사람들 많네요.

  • 11. ......
    '13.3.22 2:44 PM (220.76.xxx.35)

    82가 그다지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커뮤니티는 아니죠..

    이중적이기도 하고...

    가제는 개편 팔은 안으로 굽고..

    좀 그런편이죠...

  • 12. 다른 곳은 더함
    '13.3.22 2:45 PM (14.35.xxx.194)

    여기만한 곳도 없어요...

  • 13. 내말이
    '13.3.22 3:16 PM (121.134.xxx.90)

    동감입니다
    결혼관련해서 요즘 올라온 글들 보면 돈없는 서민 부모나 그 자식들은 삶의 의욕이 뚝 떨어지지 싶어요
    고생하며 힘들게 키워준 부모에 대한 애틋함이나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지는게 자식으로서 당연한듯 싶은데
    여기 의견들 보면 가난한 부모는 대역죄인 취급이고 아무 쓸모없는 헌신짝 여기듯 하니 원...
    아무리 돈이 중요한 세상이지만 부족한 현실에서도 성실하게 묵묵히 맞서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비수 꽂고 상처주는 말들을 어쩜 그렇게 서슴없이들 뱉어내는지 다 남의 얘기인줄 아나봐요...
    정작 내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세상에 말이죠

  • 14. 내말이 님, 중요한건 결론이예요
    '13.3.22 3:34 PM (115.136.xxx.239)

    가난한 부모 헌신짝 여기듯 하는거 물론 자기도 그대로 당할수 있죠.
    이건 현실입니다.
    문제는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하나 이거죠.

    같은 현실인식을 해도 결론을 어떻게 내리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해결책에선 내말이님처럼 부모도 살피고 자식도 낳고 어려워도 두루두루 살피며 고생을 감수하자 가 아닌데요.
    다같이 어려워도 참고 살자는 말은 이제 싫거든요.

    보다 현실적으로
    이미 어려우니 더이상 어려워질 조건은 만들지 말자,
    부모부양의 짐이 이미 어쩔수 없는 거라면 자식부양이라는 아예 만들지 말자, 라는 겁니다.

    이미 있는 짐을 어쩌지 못하면 새로 짐을 만들지나 말아야지 그렇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851 흑석동 센트레빌 대폭 할인행사 하네요!! 음. 2013/04/29 1,893
245850 일인가구의 식사에 조언을 좀. 4 ... 2013/04/29 961
245849 어린이날 선물 뭐가좋을까요? 이제5월 2013/04/29 251
245848 아랫집애가 올백이라는데 19 .... 2013/04/29 4,204
245847 갤럭시 3나 노트2 짐 싸게 파는곳 아시는분? 급질 2013/04/29 661
245846 이사를왔지만 예전다니던 치과 그대로 2 가야하나 고.. 2013/04/29 531
245845 삼생이 전개 예상해 보아요 7 ^^ 2013/04/29 1,601
245844 아이 시험끝나면 바로 어버이날...-.-; 2 .. 2013/04/29 848
245843 나중에 자식이 부모집을 뺏으려하면 어쩔 생각이세요? 11 만약에 2013/04/29 3,080
245842 큰 아이가 성장호르몬 억제 주사를 매달 맞아야 한다는데...ㅜㅜ.. 6 아기엄마 2013/04/29 6,635
245841 공인 중개사 시험에 도전해볼까요? 5 ----- 2013/04/29 2,152
245840 시험기간에 아이들 먹을거리 어떻게 해주시나요? 1 초보중학생맘.. 2013/04/29 577
245839 촛불시위 안하나요 ? 6 5명참석 2013/04/29 926
245838 뚱뚱한 사람이 자기가 뚱뚱한걸 모르고 있을까요? 62 뚱뚱 2013/04/29 15,399
245837 뷰레 브랜드 가방 무겁나요? 질문 2013/04/29 461
245836 만들어 놓고 먹으면 효과가 적을까요? 4 해독쥬스 2013/04/29 651
245835 먹거리 x파일 보시는분... 12 ㄷㄷ 2013/04/29 3,551
245834 저렴이 립스틱 하나 샀더니 돈배렸네요ㅠㅠ 7 ww 2013/04/29 3,110
245833 마음이 불안정해서 이러는거겠죠 우울 2013/04/29 527
245832 로스쿨생도 판검사도 될 수 있나요? 2 LAW 2013/04/29 1,846
245831 진짜사나이 서경석 이병 이해가 갑니다 12 이해감 2013/04/29 3,934
245830 <한겨레> "수구 <조선일보>, .. 1 샬랄라 2013/04/29 482
245829 키115에 24키로 과체중인가요? 15 몸매관리 2013/04/29 2,412
245828 포스코 임원 ”甲노릇만 해오다…” 승무원 폭행 자성론(종합) 1 세우실 2013/04/29 1,642
245827 갤럭시 3 LTE 17만원이면 싼가요? 4 핸드폰 2013/04/29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