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 정말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 조회수 : 3,551
작성일 : 2013-03-22 13:00:06

"그리고 애보는건 선불인데"

"암튼 한달해보고 70만원안주면 그만두려고

70주면 그나마 이사가기전 4월달까지 하고 5월달부터 나대신하든지

두시간만하면 애만봐야지"

저희집에 하원도우미로 구하신 분이 친구한테 보낸다는 문자를 저에게 보내셨어요

근무조건 하루 3시간이고

1시간은 집에일찍 오셔서 애들반찬만들고 하원준비

2시간은 애들하원시켜서 밖에서 놀다 제가 올때까지 애들봐주는 조건이었어요..

금액은 60으로 하기로 했구요

저번주는 내내 한시간에서 두시간씩 저희집에 오셔서 애들하고 얼굴익혔고

일하신건 이번주 월요일부터 하셨는데

저 문자보고 멘붕왔어요..

애들 얼굴 익히려고 일부러 시간 여유가지고 사람 구했고.. 정말 복직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인데

이사를 가실계획이고 그것도 가기전에 친구한테 넘기려고.. 가격까지 올려서,,

진심으로 저분께 잘해드렸고.. 아침마다 메모남기면서 항상 감사한다 고맙다 했었고요..

7시까지이지만 거의 6시30에 집에와요.. 일찍오면 가시라고 했구요..

몇번 봤다고.. 큰애행동이 문제있다고 제가 교육 잘못시킨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낼때도

퇴근하고 들어온 저에게 큰애가 잘못한 일들을 애보는앞에서 계속 이야기할때도

애한테 애정이 있어서 그랬거니 생각하려고 했어요...

지방에 있다는 딸처럼 생각이 들어서 도와주려고 하는거다고 할때도 믿었어요..

그런데 아주 제대로 뒤통수맞았네요..

처음부터 두달 일할생각이었으면서.. 애들맡기려고 오래일하실수있는 사람 구한다고 분명히말했는데..

자기편의대로 저를 이용했다는 생각에 배신감들고 화가나요..

하..

다시 사람을 구하는것도 구하는거지만.. 너무 무섭네요

사람속을 알수없어서요..

저렇게 문자보내놓고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어요..

금액은 집안일을 했으니 당연히 더 받는거래요.... (집안일도 스스로하신거고.. 청소돌리기와 빨래하셨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금욜이라 오늘까지만 하시라고 하려고 합니다.. 

다른사람은 좋게보내주라는데 저는 정말 눈물납니다....

IP : 211.253.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2 1:01 PM (220.76.xxx.35)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 2. 어휴
    '13.3.22 1:03 PM (211.108.xxx.38)

    진짜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저라도 가서 아이 봐 드리고 싶을 정도네요..ㅠㅠ

  • 3. 그래도..
    '13.3.22 1:03 PM (211.201.xxx.173)

    집도 알고, 아이 얼굴도 아니까 좋게 보내세요. 저런 사람들 얘기해도 몰라요.
    오히려 눈에 쌍심지 켜고 달려들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진짜 못된 사람 만나셨네요.
    그리고 엄마 앞에서 애한테 막 뭐라고 할 정도면 애들만 있을 때는 더하다는 얘기에요.
    다음 사람을 구하더라도 잊지 마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은 더 집에 두지 마세요.

  • 4. ㅠㅠ
    '13.3.22 1:10 PM (155.230.xxx.55)

    저도 사람 구하면서 별별 경우 다 겪었습니다. 오겠다고 해놓고 잠수.. 오기로 하고 바로전날 캔슬..등등.
    하늘이 도우셨다고 생각하세요.

  • 5. 햇볕쬐자.
    '13.3.22 1:10 PM (220.125.xxx.80)

    속상하시겠지만...불행 중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그냥 좋게 보내주세요.
    저런 사람이 님 아이들 계속 맡았으면 그게 더 큰 불행인거죠....

  • 6. 저도
    '13.3.22 1:15 PM (61.33.xxx.95)

    아이 하원시키고 돌보미 알바하려고 하다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접었지만 님 이번 일로 좋은 경험 얻었다 생각하세요 입이 달콤한 사람 조심하시고 특히 딸 생각해서 라든가 운운하시는 분들 그리고 청소하고 집안 일 한거는 초반에 무조건 잘 보이려는 수작이였는데 님이 바보처럼 믿으신거구요 님 아이를 얼마나 안다고 아이 앞에서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인지 인격에 문제가 있었는데 또 님이

  • 7. 저도
    '13.3.22 1:18 PM (61.33.xxx.95)

    감지 못 하시고 믿으신게 잘못이구요 닿고 닿은 분들 아주 많아요 그러니 다음번에 많은 경험자 위주로 보지 마세요 님 화나는 심정 충분 이해가지만 제가 보기엔 님에게 좋은 공부되었어요

  • 8. .....
    '13.3.22 1:29 PM (211.253.xxx.34)

    네.. 잘못보낸 문자때문에 초반에 알게된게 천운이라고 하네요.. 이웃이..
    저런 문자 보내지않았다면 좋은얼굴로 미안하다며 대신 좋은 사람 소개시켜준다고 했을때 믿지않았을까요?
    정말 다행이라 믿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겠어요..
    애앞에서 애 이야기할때 눈치보던 큰아이 얼굴이 생각나 너무 미안하네요...
    다쓰진 못했는데 애어떻다고 말한 손가락으로 한참 내려야 읽을수있었던 그 문자를 받았을떄 심정은 정말.
    문자를 다시보니 너무 뻔뻔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 9. 정말
    '13.3.22 9:27 PM (61.33.xxx.48)

    이기적인 사람을 떠나 못된 분이에요 오늘 어떡해 해결되셨는지 걱정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925 조카4달만에 보내고 나니 날아갈듯 기뻐요 17 이모 2013/04/08 4,534
237924 롯데백화점에서 다음주 군산 이성당 초대전 하네요 8 빵순이 2013/04/08 2,414
237923 전교 꼴찌 엄마는 학교 모임도 못가요 ㅠㅠㅠ 19 골찌맘 2013/04/08 5,902
237922 초등 6 수학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너무 2013/04/08 909
237921 부산 금정구(장전역 두실역 구서동... 근처) 10 또또루 2013/04/08 2,518
237920 기가막혀서... 5 아로마 2013/04/08 1,454
237919 저는 딸 자랑 좀 해야겠어요. 4 쩜쩜 2013/04/08 1,321
237918 메뉴 추천 부탁드려요 혼자 먹는 .. 2013/04/08 312
237917 일본 자위대 동해에 이지스함 출격 10 전쟁광기 2013/04/08 1,317
237916 역시 삐용이! (고양이) 3 삐용엄마 2013/04/08 742
237915 한경희 에어프라이어 감자튀김 대박이네용 23 녹쩡 2013/04/08 15,187
237914 조립컴퓨터 1 컴퓨터 2013/04/08 464
237913 오이김치 담글때요 2 오이 2013/04/08 727
237912 자판기율무차... 3 맛나다 2013/04/08 836
237911 쌀을 맡겨서 떡을 하고 싶은데요 4 2013/04/08 2,615
237910 우울증 비용이 얼마나 되나요? 5 새벽2시 2013/04/08 3,117
237909 '대출장사' 눈먼 재향군인회 수천억 부실대출 떠안아 1 참맛 2013/04/08 468
237908 아내들끼리는 친한데 남편들은 안친한 경우 13 어떻게 2013/04/08 2,342
237907 신한 하이 패스 카드 증말 짜증~ 1 진짜 싫타~.. 2013/04/08 677
237906 건성피부에 딱인 영양크림 소개좀 해주세요 6 40대 2013/04/08 2,539
237905 운전얘기나오니 생각났는데 코스트코갈때만 같이 가자~하는 엄마 11 ㅇㄹ 2013/04/08 3,233
237904 [동아] 창조경제案 내랬더니 기존案에 ‘창조’ 붙여와 1 세우실 2013/04/08 439
237903 최고의 쌀 리플 감사해여 ^^ 3 흰쌀밥에갈비.. 2013/04/08 770
237902 여자 혼자 집 관리하는거 힘드네요. 2 dpgy 2013/04/08 1,359
237901 목동 신도림동 구로 영등포 이쪽에 맛집은 없나요? 16 ㅇㅇㅇ 2013/04/08 2,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