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시고 가슴에 돌덩어리처럼 답답함은..??

... 조회수 : 2,514
작성일 : 2013-03-22 11:11:14

 

몇일뒤 26일 되면 이제 엄마가 돌아가신지 2달되거든요...
근데 2달 동안 단한번도 마음이 편안해본적은 없는것 같아요..가슴이 항상
돌덩어리 하나 안고 있는것 처럼 또는 체한거 같기도 하고  뭔가 답답하고
몸도 개운한 느낌은 하나도 없이 그렇네요..ㅠㅠ
어제는 도저히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살 자신이 없어서..
아버지한테 이젠 이사가자고.. 지금 살고 있는집에서는 도저히 살 자신이 없다고 했어요...
살림을 제가 하다 보니 곳곳에 엄마의 추억이 너무 많이 있고
부엌에서 설거지면 집안일 하다가도.. 거실쪽으로도 쳐다 보게 되고
그냥 집이라는 공간에 있으면 마음이 너무 안편안하더라구요..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그런지 아직 실감도 안나고
한번씩 이건 꿈인건가..?? 아니면 잔인한 현실인건가..??싶기도 하고..
그래서 이사도 가고 싶고.. 근데 82쿡님들중에서
부모님 돌아가신분들은 저같이 가슴에 돌덩어리 하나 안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신분들 없으세요...
이거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근데 저같이 갑작스럽게 말고.. 준비된 이별을 한분들은 어떠세요..???
부모님이 많이 아파서 정말 가망이 없겠다 하면서 보내드린 분들은요..
저는 12월달까지 멀쩡하게 대통령 선거까지 투표다하고 같이 맛있는것도

먹으러다니고 놀러도 다니던 엄마가 그렇게 되시니 이게 뭔가 싶어요...

IP : 222.236.xxx.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3.22 11:13 AM (121.164.xxx.227)

    평생 그래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돌아가신지 15~20 년 됐지만 아직도 가끔 보고 싶고 가슴이 아프고 그래요.

  • 2. 저두
    '13.3.22 11:16 AM (116.39.xxx.141)

    아버지 돌아가신지 일년 좀 넘었는데 시도때도 없이 보고 싶고 눈물나고 그래요.
    별로 살갑지 않게 지냈었는데도 너무 후회되고 보고 싶어요.. 꿈에서라도 뵙고 싶어요.

  • 3. ...
    '13.3.22 11:18 AM (222.236.xxx.25)

    사실 저도 꿈에서라도 보고 싶고 꿈에도 안나타나니 진짜 보고 싶을때는 사진이라도 뚫어지게 보고 앉아있어요..ㅠㅠ

  • 4. 살아가면서
    '13.3.22 11:22 AM (175.212.xxx.68)

    저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요
    지금 3년 되갑니다.
    돌아가셨을때는 정신이 없어서 눈물도 않났어요.
    살아가면서 자꾸 생각나고 눈물납니다.

  • 5. 20년이 지냈어도
    '13.3.22 11:22 AM (121.129.xxx.167)

    드라마보다 가슴이먹먹해져서 울어요
    특히 잘못한거만생각내구ᆢ
    내가 부모되어 내자식이 그당시 내 나이가되어가니
    더 한심하게 후회하고ᆢ
    그립습니다

  • 6. 저도
    '13.3.22 11:43 AM (203.250.xxx.82)

    처음에는 받아들일 수 가 없었어요. 저희도 갑자기 돌아가셔서..돌덩이 얹은 느낌 무슨 말인지 저는 압니다. 저도 처음 가져본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약이더이다....지금도 가끔씩 눈물도 나고, 너무 후회되고 그렇지만, 돌덩이 얹은 느낌은 많이 가라앉았어요. 저는 아버지가 간절히 믿던 종교가 조금은 위로가 되었구요..
    살아서는 다시 못 본다는 것,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이제야 알게되네요...천년만년 같이 살 것처럼 미워했었는데요.........................

  • 7. ..
    '13.3.22 11:54 AM (1.241.xxx.27)

    저도 그랬어요. 지금 몇년이나 지났는데도 같아요. 가슴속이 답답해오고.. 꼭 심장속에 뭔가 들어차 있는 느낌..

  • 8. 저도...
    '13.3.22 11:58 AM (211.201.xxx.173)

    너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가슴을 치고 그랬어요.
    95년에 돌아가셨으니 조금 있으면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힘들 때 있어요.
    배우자를 잃으신 아버님도 많이 힘드실 거에요. 이사도 좋고, 할 수 있는 거 하세요.

  • 9. 저 역시도 아직까지...
    '13.3.22 12:25 PM (121.88.xxx.37)

    저는 10년 지났는데, 아직도 편치 않아요..
    하물며 두 달 밖에 안된 원글님이야 오죽하시겠어요.....?
    지난 10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때는 버스 타고 가다가 갑자기 생각도 안했는데, 눈물이 주르르~~나서
    민망했던 적도 있고, 엄마 뒷모습 닮은 아주머니 쫓아간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아버님과 남겨진 분들, 무엇보다 본인을 위해서 잘 추스리세요...

  • 10. 동감
    '13.3.22 5:52 PM (175.208.xxx.91)

    이 글을 읽는자체도 눈물이예요. 저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엄마잃고 도대체 살수가 없어요. 거기가면 엄마아빠할머니 할아버지 어릴적 죽은 남동생 다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하게 살수 있을거같아요. 현실에서 내 새끼들이 내 발목을 잡네요. 자식들만 아니면 그냥 훌훌 엄마곁으로 가고 싶어요. 엄마 너무 보고 싶어

  • 11. 저도 그래요
    '13.3.22 9:54 PM (203.226.xxx.230)

    아빠를 갑작스레 보내드리고 나니 사는게 행복하지 않아요. 남은 가족들 때문에 생을 포기못하고 사는거죠. 아빠한테 가고 싶을 뿐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971 화이트 크로쉐 ,,,, 2013/07/03 441
269970 두아이 데리고 외국에 잠시 나가는데 교육관련 질문 있습니다. 6 조언좀해주세.. 2013/07/03 831
269969 최근 연예인 기사 빵빵 터지는 암울한 속내 1 동글이 2013/07/03 1,529
269968 오크밸리 근처 맛집 소개해주세요. 8 언니들~ 2013/07/03 4,439
269967 고현정 다시 날씬해졌다는데~~ 23 2013/07/03 14,747
269966 난소 제거 수술하고 바로 직장 복귀 가능할까요? 5 수술예정 2013/07/03 3,545
269965 시어머님의 택배 받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49 감사 2013/07/03 17,455
269964 간호조무사 준비해보려고 했더니 19 백조 2013/07/03 12,824
269963 아이허브 주문시... 8 .. 2013/07/03 1,526
269962 혹시 외환카드 설계사분 계신가요? 마뜨 2013/07/03 398
269961 싱가폴가는데 40대초 아주머니(외국인)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싱가폴 2013/07/03 1,499
269960 내일 재취업 면접인데..... 3 마음이 힘들.. 2013/07/03 1,214
269959 이런상사 이런 2013/07/03 374
269958 초2 여름책 초2 2013/07/03 2,004
269957 이 아기, 김향기 양 맞죠? 기저귀 광고 아가 시절..^^ 3 여왕의교실 2013/07/03 3,411
269956 에어컨에서도 날벌레가 생기거나 들어올 수 있나요? 1 ㅜㅜ 2013/07/03 1,277
269955 안산으로 이사가야하는데 조언부탁합니다 8 고민맘 2013/07/03 1,032
269954 사회과목 어려워하는 아이들 28 ㅁㅁ 2013/07/03 3,454
269953 깜빡이 사놓고 안쓰신다는분 1 영어회화 2013/07/03 1,001
269952 나인 이진욱 향피워야할듯 하네요. 13 bb 2013/07/03 5,806
269951 김향기 너무귀엽게생겼어요 5 여교 2013/07/03 1,753
269950 장마라더니 날씨 쨍쨍이네요 (감자옹심이 문의 포함) 6 어휴 2013/07/03 1,298
269949 탄산수제조기요~ 10 살까말까 2013/07/03 1,807
269948 간단히 싸갈만한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아이디어 부탁요 17 아침밥 2013/07/03 2,813
269947 새댁이신 분들, 결혼하기 전에 냉장고 청소하는걸 옆에서 보신적 .. 10 후후 2013/07/03 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