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고수님 알려주세요...모든게 엄마잘못..ㅠㅠ

..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3-03-22 10:50:58

5살 둘째아들이 유치원 현관앞에서부터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모든게 엄마잘못같아요.

아침에 바쁜데.. 마지막 밥 한숟갈을 안 먹으려고 뺀질거리고 불러도 못 들은 척하는 버릇이 있는 아이라..

마지막 밥 한숟갈.. 인상써가며 무섭게 하고 밥 먹였어요.

큰아이도 같은 유치원다녀서.. 두아이 준비시키느라 바쁘고 긴장되고..그런 아침이지요..

양치하자고 부르니까.. 둘째아이 또 뺀질거리면서.. 양치 안하고 자동차가지고 놀아요..

큰 아이 양치 점검해주고.. 큰 아이 옷 입히고 나갈 준비하니까

둘째아이 놀래서 부랴부랴 양치하러 들어가네요..

둘째 따라 욕실로 쫒아가서 다시 손에 물묻히고.. 세수도 다시 시켜주고, 양치도 시켜주고, 로션도 발라주고..

옷입으로 방에 들어와서..

기분이 좋은지.. 신나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난리입니다.

한참을 춤추고 노래부르고 뒹굴고 하다가.. 흥에 겨운 나머지.. 실수로 발로 제 머리를 차네요..

그래서 발로 차는 거 아니라고 하면서 발로차는 순간에 제가 본능적으로 발목을 잡았더니 확 겁을 먹었어요..

유치원까지는 제가 데려다 주는데

오늘따라 왼쪽 발목이 너무 아파서.. 절뚝절뚝걸어도.. 아이들이 아나요..

둘째가 또 안아달라고 합니다ㅠ

아프다고 못 안아준다고.. 좀 더 가서 안아준다고 하고 오다가

안아줬어요..

좀 가다가.. 너무 발목이 아파서 급히 내려놨지요..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둘째입장에서는 갑자기 확 내팽겨쳐진 기분일 듯 해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울기시작해서.. 아주 대성통곡입니다.

제가 거절을 부드럽게 하지 못해서..

아님 거절후에 말로 잘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저렇게 우는 것 같아요ㅠ

계속되는 거절에 냉정한 태도에 놀랬는데.. 유치원에 버려두고가는 엄마로 생각하는 걸까?싶기도 하고

괴로운 엄마예요ㅠㅠ

IP : 175.195.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3.3.22 11:11 AM (203.226.xxx.121)

    아ㅏ.. ㅠ 저의 아침 풍경입니다. 힘내세요.. ㅠㅠㅠㅠㅠ 위로밖에는..
    모든게 다 엄마때문이고
    그래서 엄마랑 안놀꺼라그러고..ㅠ
    저희애는 떼쓰고 울때 쉬야해버리는 버릇까지있어서..
    옷벗기고 다시입히는일도 수시로 발생해요. 지각은 밥먹듯..ㅠ

  • 2. ...
    '13.3.22 11:32 AM (175.195.xxx.32)

    제 아이도 가끔 그래요ㅠ
    5살이지만.. 이제 40개월이거든요..

    설상가상 제 몸도 안좋고
    목도 이상하게 잘 안돌아가고
    컨디션도 안 좋고
    목감기가 오려는지 목도 컬컬하고 따끔따끔하고..
    이럴때..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유치원교실도 제가 달래고 안아주다가 안되서..
    선생님이 울고 있는 제 아이 안고 억지로 들어갔는데..
    이따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육아고수님들 알려주세요.,..

  • 3. 아이잖아요
    '13.3.22 1:36 PM (125.178.xxx.170)

    이따 집에 올때쯤이면 다 잊어버렸을거예요. 집에 오면 맛난거 만들어주고 재밌게놀아주고 많이 안아주세요. 엄마도 사람이라 힘들땐 어쩔수없죠. 미워서 그런게 아니란걸 아이들도 다 알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276 8월 2일에 제주도 가는데 바람막이 점퍼 가져가야 하나요? 3 제주도 2013/07/31 1,336
282275 자식이나 조카에게 적금 들어주는거 증여세 내야하나요? 1 적금 2013/07/31 2,403
282274 부동산에서 집 팔라고 연락이 왔어요 4 부동산 2013/07/31 3,522
282273 전주에서 고수동굴까지 자가용으로 얼마나 걸릴까요?? 1 2013/07/31 1,452
282272 해외여행 잔혹사 5 ........ 2013/07/31 2,919
282271 지금 나뚜루 녹차 먹고 있는데요!! 1 ... 2013/07/31 1,928
282270 힘들어죽겠는데 나만 기다리고 있는 놈! 6 mom 2013/07/31 2,207
282269 [여행기 2탄] 삼일간의 대장정 미친질주 여행기 7 미친질주 2013/07/31 1,820
282268 원래 천도복숭아씨가 갈라지고 썩어있는건가요? 2 호기심 2013/07/31 2,223
282267 제가 좋아요 32 그냥 2013/07/31 4,655
282266 약사요 1 .. 2013/07/31 1,273
282265 딸 생기니,딸밖에 모르는 남편. 11 ,,// 2013/07/31 3,693
282264 삼계탕닭이 2시간째끓이는데 살이 계속 빨개요 1 왜그럴까요?.. 2013/07/31 3,566
282263 정말 논술 잘하면 합격가능한가요?체험 사례 공유부탁드려요 26 고3 2013/07/31 3,721
282262 휴대폰에 음악을 저장하고싶은데 도무지 모르겠네요ㅠ 10 도와주세요 2013/07/31 4,181
282261 [여행기1탄] 삼일간의 대장정 미친질주 여행기 5 미친질주 2013/07/31 2,113
282260 친정속풀이.... 9 샤랄 2013/07/31 2,362
282259 과외샘도 시간을 좀 정확히 해주세요. 5 .... 2013/07/31 1,621
282258 안철수 앞길의 장애물? --- 박원순 정중동 대권행보 추적 - .. 14 탱자 2013/07/31 1,659
282257 우는 소리 하고 살아야 하나봐요.. 3 니니니 2013/07/31 2,220
282256 광화문 깡장집 맛있나요? 2 질문 2013/07/31 1,784
282255 허각결혼하네요 34 허각 2013/07/31 16,813
282254 일본 방사능 관련 괴담좀 믿지마세요 한심해요 15 city괴담.. 2013/07/31 4,261
282253 맨날 당하는 것 같았어요. 2 불편해서 2013/07/31 1,530
282252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1 여쭤볼게요 2013/07/31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