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일어난 황당사건입니다.

황당사건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3-03-22 07:47:53
피해망상이니 정신분열증은 영화에서나 보는 일인줄 알았는데....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네요.

대학원 선배중에 좀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 있었어요.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또 제가 보기에는 그당시 그렇게 증상이 심한것 같지도 않아서 함께 식사도 하고 하던 사이인데...그 선배가 먼저 졸업을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증상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간혹 들었지요. 이후에 있던 대학에서 테녀 심사 탈락하고 다른 대학에 강사로 옮겼다가 임용기간중 갑자기 증발했다는 소식까지 들었는데...

며칠전 학회에서 마주쳤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해서 인사를 하고 점심을 같이하던중 증상이 많이 심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가 아닌 제가 봐도 앞뒤가 하나도 안맞는 말에...심각하더군요...그리고 헤어졌습니다. 

한데 사건은 학회갔다가 돌아와서 터졌습니다. 제가 도착하기 직전, 이선배가 저희 학과장한테 전화를 걸어서 제가 자기를 수년간 스토킹했으며, 제가 자기를 학회에서 보고 쫓아왔고, 또 제가 자기보고 그동안 연락을 끊고 사라졌으므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희 학과장님이 좀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 이런식으로 대꾸를 했더니 화를 내면서 끊더랍니다. 자기말로는 인사과에도 연락을 했다는데 그건 지금 알아보는 중이구요. 

하도 놀라서 학교 상담센터에 전화를 해 도움을 구했더니 위험인물일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캠퍼스 경찰에 알려 보고서를 작성하고, 다음에 또 학회등에서 만날 일이 있거든 조용히 모르는 척 하랍니다. 긴 대화는 절대 피하라는 군요. 그사람과 직접 인간관계를 가지면 가질수록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대요. 그러면서 아마 제가 자기한테 잘해줬던 마지막 사람이라 이런 일이 생겼을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와, 안되기도 하고, 아직도 놀라서 가슴이 콩닥콩닥 하기도 하고. 82님중에 혹시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계신가요?
IP : 96.10.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까진 아니고..
    '13.3.22 11:39 AM (111.168.xxx.120)

    형제 중에 헛소리 심한 사람이 있어요..
    피해망상에 공상에 허언에....;; 안보고 산지 십년 다되어가네요..;;

  • 2. ㅇㅇ
    '13.3.22 5:28 PM (211.115.xxx.135)

    예전에 저 다니던 직장에 어떤 여자가 찾아왔더군요 자기남친이랑 친하게 지내지말라고...
    전 그남자 옆사무실 직원이란거밖에 모르는데 자기남친 만나지마라 전화도 받지마라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남직원도 황당하다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자기도 골치아파죽겠다하는데...
    저야 그여자의 몇번의 전화와 방문만 받고 끝냈지만 그남직원은 정말 그여자랑 뭔가있었던건지 아님 그남직원말대로 그여자 망상인건지...
    암튼 전 더이상 엮이지않아 다행이다했는데...
    그일이 생각나네요
    원글님도 그분이랑 접촉않도록 하는게 좋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752 돌체구스토 커피머신 어때요?지름신이 왔어요ㅜㅜ 6 코원 2013/03/22 1,876
232751 반값 아파트 공약이 실천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 건축비리의 .. 2013/03/22 611
232750 ㅋㅋ, 이분, 저도 미국판 최강희라 느꼈는데, 다들 좋아하시나요.. 17 ....... 2013/03/22 4,405
232749 하.. 정말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9 .... 2013/03/22 3,579
232748 “분식장려 비판했더니 빨갱이로 몰아“ 5 세우실 2013/03/22 663
232747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1 백화점매니저.. 2013/03/22 372
232746 근데 설경구가 어떻게 된건가요? 28 ㅇㅇ 2013/03/22 5,657
232745 나이먹어가면 친구생일안챙기나요? 5 친구 2013/03/22 1,651
232744 홈쇼핑 옷... 매진이 엄청 빠르네요.. 17 중독될까.... 2013/03/22 5,585
232743 회사생활 조언부탁드려요 2 ... 2013/03/22 947
232742 애기 데리고 택시 타며 겪은일들. 14 택시 2013/03/22 2,883
232741 [추천부탁] 좋은 카페 커피 (커피 글 보다가 궁금해져서) 4 oo 2013/03/22 699
232740 영어로 수업 좀 빨리 끝내 주세요~ 어떻게 말 하나요? 14 영어로 2013/03/22 2,751
232739 경북 사투리 행진--- 웃는시간 7 내맘대로 2013/03/22 1,315
232738 카페 커피가 너무 맛없을 때 13 2013/03/22 2,246
232737 남편이 버스회사, 택시회사 한다고 하면 어떠세요? 8 저도 궁금 2013/03/22 1,605
232736 지금 홈쇼핑나오는 그릇세트요! 1 그릇 2013/03/22 5,307
232735 아래 통장빌려주면 돈준다던 사기꾼 ㅅㅋ 글 지웠나요? 1 ㅇㅇ 2013/03/22 814
232734 건설업자 간통사건→성접대 동영상 소문→경찰 수사 9 베리떼 2013/03/22 2,196
232733 이쁘고 스타일 좋은 여성들의 희소식~ 리나인버스 2013/03/22 816
232732 멸치볶음 달라붙지않게 어떻게하나요? 7 견과류넣고 .. 2013/03/22 2,049
232731 김부선 성상납운운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나.. 20 ㅇㅇ 2013/03/22 12,648
232730 대형마트(이마트.롯데.홈플(고객센타,테스크) 취업조언.. 취업조언 2013/03/22 771
232729 이걸 커피라고ㅠ 21 ㅠㅜ 2013/03/22 4,584
232728 참 특이한 경험.. 4 cka 2013/03/22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