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된 푸들을 아는 분이 길에서 데려오셧고, 제가 키우게 됐어요.
성견이었지만 배변훈련이 되있지 않은 개였어요.
그래서 그분이 그분 집에서 데리고 있으며 훈련을 시켜서 저에게 주셨죠.
근데 환경도 바꼈고 오랜동안 습관이 잘못들여진 개라 저희집에 온뒤로도
열에 두세번 정도는 실수를 했죠.
더군다나 식구들이 외출했다 오면 온천지 응가에 쉬야에..
마치 혼자두고 나갔다고 항의하듯이 말이죠..
옥상에 아침과 초저녁 두번 데리고 올라가서 응가을 누도록 습관을 들여
그런데로 잘 하고 있었고 쉬만 한번씩 실수하는 정도로 좋아졌어요.
그런데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휴일에 몇번 강변에 산책을 데리고 갔다온후 ㅠ
외출했으니 응가할가봐 비닐봉지 챙겨가도록 딸에게 시켰고
아니나 다를까 첫 산책부터 응가를 해서 담아왔어요.
담날 산책에서도요..
그런데 그렇게 산책에서 응가를 한후부터 이 놈이 옥상에서 응가를 하지 않는겁니다.
자꾸 산책가려고 계단 밑으로만 가고 옥상에 데려놔도 쉬만하고 응가는 안하고..
그러다 외출하고 오면 온 천지 응가해놓고요..
배변판에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ㅠ
저도 애들 학교보내놓고 옥상데려가면 얘가 응가했으면 좋으련만 기다려도 안하고..
전 준비해서 나가야 하겠고..
오후되서 애들 하교때쯤 시어머니께서 저희집에 와게시는데..
아주 기겁을 하세요.ㅠ
그 응가 쉬 다 치우시고요..
어머니께선 원래 개를 싫어하시는데 매일 그걸 치우시려니 얼마나 고역이겠어요.
아마 저도 없으니 엄청 혼내고 때릴듯 해요.ㅠ
어째야 할까요..
그렇게 혼란이 왔는지 이젠 정말 아무데나 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