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아래 중1짜리 글 보다가 제딸걱정에 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런경우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3-03-22 01:28:24
저희가 이사를 했는데 큰애가 그때 5학년 2학기 였고 다니던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싶어 했던 터라 먼거리도 아니어서 그렇게 하게 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어 잘 지내오고 있었어요. 아는애가 이쪽에 한명도 없어서 친구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본인이랑 성향이 비슷한 애들끼리 만나서 잘 놀더라구요.
그런데 딸이랑 친해진 한아이 이름을 언급하며 그애가 이쪽 초등학교에서 왕따였다는 얘기가 들린다는 겁니다. 그애는 전학을 왔는데너무 공부도 잘하고 숫기도 없는터라 몇아이들이 주도하여 힘들게 초등 생활을 마쳤나 보더라구요. 이 애는 저희 아이에게 필사적이랍니다....그 애가 안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잘 지내라고 했죠. 그런데 문제는 그 초등 출신의 아이들이 저희 애까지 왕따를 시키려 한다네요. 여기가 신설 학교라 거의 초등 출신아이들이 그대로 중학교로 올라와 그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제 딸만 다른데서 초등을 끝내 그 사실을 몰랐던거죠. 딸 아이 성격은 온순한 편입니다. 초등때 선생님들의 신임을 많이 얻었던 아이구요. 하...6학년때 왕따인 애들과 짝이 된적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일부러 그렇게 자리를 만드신거죠. 잘 돌봐주라고;;;

지금은 초등때와는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애들이 더 드세어 진듯해 걱정이 됩니다. 제딸 어쩌면 좋을까요...
IP : 223.33.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거나 말거나
    '13.3.22 2:19 AM (203.226.xxx.47)

    왕따는 친구가 한명만 있어도 왕따가 풀려요.
    다른 애들이 따를 시키든 말든, 그 친구랑 서로 의지하고 지내게 하면 괜찮아요.
    너네가 그러든 말든 난 신경 안써 모드요.
    일년만 지나면, 왕따시키던 무리가 와해되면서 이쪽으로 붙으려는 아이들도 생길걸요.

  • 2. 부탁드려요
    '13.3.22 3:17 AM (67.183.xxx.70)

    제발 그아이랑 친구하게 해주세요
    눈물이 나려고 해요

  • 3. ㅇㅇ
    '13.3.22 3:24 AM (203.152.xxx.172)

    내 자식이 되기전엔 부모로서의 고민을 이해하기 힘들긴 할거에요.
    저도 저희 딸한테 누군가 왕따 당하면 너라도 가서 같이 놀아주렴 했는데
    아이가 어릴땐 그말에 수긍하더니 나중에 중1 쯤되서는
    엄마는 학교 생활 모르니까 그런말을 하는거라고..
    나까지 왕따 된다고 하는말을 하더군요..
    내가 너만 단단하면 그 친구랑 둘이서 잘 지내면 되지 그게 왜 왕따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다고.. 내가 애들이 왕따 시킨애랑 놀아주면 그 왕따였던 애는 왕따가 풀리는 대신
    내가 왕따가 된다고
    그럼 그 풀린 애는 나랑 놀아줄거 같냐고 그렇지 안다고 하네요..
    왜냐면 그 애는 왕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왕따가 풀렸을때 어떻게든 다시 무리에 섞이려고 노력한다고
    그래서 결국 놀아준 애만 왕따가 되는거라고 그 무서운 매카니즘을 설명하더라고요..
    자긴 왕따랑 놀아줄만큼 강심장이 못된다고..
    그런걸 하려면 차라리 일진이여야 한다고.. 일진이 왕따랑 놀아주면 그건 간단하대요..
    그 일진은 왕따 당할일이 거의 없으니 그 애랑 놀아도 누군가에 의해서 따를 당하지는 않는다는거죠..

    암튼 지금은 고2라서 뭐 공부하느라 바빠 왕따고 은따고 그런거 신경쓸 틈도 없어보이지만..
    그 왕따문제가 교과서적으로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겁니다.

    어른들만 해도 직장내 왕따랑 같이 밥먹어주고 차마셔주는 어른 거의 없어요.

    애들만 잘못됐다 할게 아니고 우리 어른들부터 반성해야 합니다. 개들이 누굴 보고 배웠겠어요..

  • 4. ......
    '13.3.22 3:33 AM (67.183.xxx.70)

    ㅇㅇ님 말씀 너무나 잘 알아요
    왕따가 예전엔 좀 나랑 다른 아이를 따시켰지만
    지금은 유행처럼 이유가 없거나 너무나도 허접한 이유아닌 이유로
    왕따를 시킨다고 해요
    그 아이가 너무 이상해서 나랑 맞지 않아서 못노는거면 어쩔수 없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제발 그 아이랑 같이 어울렸음 좋겠어요
    그 아이 하고만 지내는게 아니라 서너명 친하게 지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모르는 소리하는것 같은데 전 이런글 읽을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요,우리 딸도 중1이예요
    곧 전학도 가고....남일 같지 않아요ㅠ ㅠ

  • 5. 대체
    '13.3.22 6:54 AM (165.154.xxx.99)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 6. 눈사람
    '13.3.22 9:40 AM (115.139.xxx.97)

    아 슬푼얘기네요

    제 딸 지금 중1

    6학년때 무리에 끼지 못해서

    일년동 안 반친구와 수다 떨어 본 적이 없었답니다

    남자아이들이랑 노는걸 로 막막함은 해소됐지만

    책에 공부에 빠져서 줄업때 반에서 톱이 되더라구요

    그 동 안 제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었어요

    학 교 끝나는 시간에 학 교앞에서 만 나서 수다 떨어주고

    하고싶은일 가고싶은곳에 데리고가주고

    매일 가슴 졸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617 코스트코에서 파는 워터픽 어떤가요? 9 님들... 2013/07/30 3,981
281616 sk 통신사의 횡포 알아두기 3 횡포 2013/07/30 1,232
281615 부산 치매전문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맘우울 2013/07/30 2,919
281614 비밀문서로 들통난 4대강 '대국민 사기극'의 전말 3 우리는 2013/07/30 1,168
281613 KBS-MBC의 국정원 국정조사 훼방놓기? 1 yjsdm 2013/07/30 717
281612 온몸의 진액이 다 빠져나가는 거 같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7 여름 2013/07/30 2,575
281611 수지 생각보다 안이쁘지 않나요? 36 힐링캠프 2013/07/30 7,355
281610 고민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MUSE 2013/07/30 793
281609 야당은 촛불만 바라볼 건가? as 2013/07/30 545
281608 언론단체 “부실 저축은행, 종편에 거액 출자” 1 영향력 행사.. 2013/07/30 729
281607 아보카도 비싼 이유 아시는 분 11 분노한다 2013/07/30 4,591
281606 아스피린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6 처방안받아도.. 2013/07/30 1,962
281605 오늘 서울 비 오나요? 3 씩씩한 나 2013/07/30 994
281604 24평에 853리터 양문형냉장고 넘 큰건가요 13 sss 2013/07/30 12,926
281603 가슴 맛사지사 어떻게 되요? ..... 2013/07/30 1,526
281602 사용하신 분들께~ 여자라면 2013/07/30 804
281601 통증없는 장염도 있나요? 1 ,, 2013/07/30 1,483
281600 마더텅 리스닝 교재 쓰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1 중1영어 2013/07/30 1,520
281599 턱이 너무 없으면 빈티 나지 않던가요? 31 // 2013/07/30 16,428
281598 성수기때 제주여행 다녀오신분께 여쭤봅니다 17 성수기 2013/07/30 3,651
281597 지금 생방송 오늘 아침-아내가 무서워서 집나가 사는 남편 12 룽룽 2013/07/30 4,448
281596 아기들 고등어 먹이세요? 7 생선 2013/07/30 4,080
281595 남편 정장양말 자꾸 구멍이나요 3 양말 2013/07/30 1,506
281594 아...맞벌이 돈 모으기 힘드네요 11 스쳐 지나가.. 2013/07/30 4,732
281593 사는게힘들어요 ᆞ뭐든 잘못되요ᆞ뭘 결정할때 힘들어요 ᆞ잘못될까.. 10 엄마 2013/07/30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