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서버린것 같은 남편 마음..
아이없는 4년차 부부에요..
평소 착하고 자상하기 그지없는 남편입니다.
요령이라고는 모르는, 성격이 많이 무딘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번 화가 조용히 끓어오르면
폭발하고 그러면 그 어떤 틈도 보여주질
않아요. 대나무 같아요..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는
못하는.. 그 어떤 말도 누구의 말도 듣질 않습니다.
저는 순간순간에 좀 연연하는 편이고
민감한 성격에
순간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다가도 금방
반성하는 편이에요.
조용히 끓다가 엄청 오래가는 남자와
순간 감정이 확 앞섰다 스스로 빨리 반성하는 여자..
그러나 문제는 제게 오롯히 늘 있는것 같습니다.
전 화를 제대로 낼줄아는 방법도 모르고
기본적으로 남편에게 화내고 우기다가 결국 모두가
상처를 입게 해버리는것 같아요..발단은 언제나
사소한데 진화를 하려 보면 산불이 나있어요..
신혼때도 그런일로 여러번 싸웠는데,
제성격은 정말 왜 이리 변함이 없는걸까요..
항상 끝까지 가질 말아야 하는데 나도 신랑이
받아줄때 적당히 해야하는데..언제나 본인의
화에 대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없는 그의 자세가 너무
야속해서 기어코 이기지도 못할거 끝까지 가고야
맙니다..
언제나 지는 싸움만 하는 나..
이제는 지쳐버려 헤어지는게 낫겠다는 신랑..
어제 싸우고 신랑은 집을 나가 밖에서 자고
오늘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는데 제 사과는 좁쌀도
들어갈 틈이 없는 화난 모습이네요..
저와 말섞기 싫다며 제팔을 뿌리치고 마구 뛰어서
저를 피해 도망가는 신랑을 보며..
각자 남남처럼 아니 남보다도 못하게 저를
대하는 그를 보며 그런 그에게 이런 상처를
줘버린 저를 보며...
정말 우리에겐 개선의 여지가 없는걸까요.
저는 이기적이게도 아직도 신랑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신랑은 현 상태는 정말 화가난 마음
반 저에게 지친 마음 반..
헤어지고 싶다는건 빈말은 아닐거에요..
성격을 아니까요. 그런 그에게 사실은 지금까지
이혼 비슷한 이야기를 세번이나 들은거면 이건 정말
아무 여지없이 제가 천하의 나쁜여자인것 맞죠..?
저와 신랑에게 늘 공평히 똑같이 대해주시던
우리둘 모두가 존경하고 의지했던 친정 어머니도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공교롭게도 이런 상태에서 불과 몇일 후는
또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야할
출국일 입니다..
지금 전 신랑의 불같은 분노때문에 전화도 문자도
만나서 얼굴도 보여주면 안되는 피해있는게
상책인 그런 아내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남편을
여관에서 자게 만들고 밖에서 혼자 밥을 사먹게 하는
그런 못된 아내이기도 하네요.
이상황이 언제나 끝날지, 우린 과연 무사히 잘
출국해 새로운 나라에서 서로 의지하며 잘 적응하고
지낼수 있을지... 걱정되고 괴롭지만, 그보다 더
힘든건 제가 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제편을 상처를
또 주고야 말았다는 점입니다.
정말 제가 이시점에서 다시 한번 잘해보기 위해 해야할 ,
취할수 있는 액션은 없는걸까요...? 이혼만은 정말 죽도록
막고싶습니다... 출국전 얼굴 보길 고대하는 양가 어른들께도
너무 죄송하네요... 정말... 괴로운 밤입니다..
1. 눈사람
'13.3.21 11:00 PM (115.139.xxx.97)부부 밎나요?
서로에게 연민은 없는건지
남편 무서운 사람같아요2. 글쎄요
'13.3.21 11:08 PM (86.30.xxx.177)저도 남편에게 짜증 많이 내고 떽떽 거렸었는데
고쳤어요
참을려고 많이 노력하고
또 짜증내고 싶을땐 말을 안하는걸로 노력하니 고쳐지고
남편도 제가 싫어하는거 안하려고 노력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거의 싸우지 않고 지내요
출국 앞두고 이혼까지 하겠어요?
남편이 돌아오면 앞으로 자주 짜증내지 않도록 노력해 보세요3. 타고난 성격
'13.3.21 11:09 PM (112.150.xxx.96)언제나 본인의
화에 대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없는 그의 자세가 너무
야속해서 기어코 이기지도 못할거 끝까지 가고야
맙니다..
---> 이런 걸 알면서 왜 끝까지 몰아붙이셨나요?
부부가 사랑해서 같이 살고 살부비며 사는 건 맞는데 상대의 어떤 마지노선을 알았으면 건드리지 않아야죠.
님 야속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 타고난 방식이 그런 줄 알면서 대체 왜 몰아붙이셨나요.-_-;;
제가 님 남편과 좀 비슷한 성격인데 무던한 듯 하지만 일단 쌓여서 임계치 넘으면 안봐요. 다시 돌이키지 않거든요. 이거 야속하다고 하실 게 아니라 타고난 성격이에요.
원글님 보니 어떤 스타일인지 알것도 같은데, 남편분에게는 그게 쥐약이에요. 그렇게 감정적으로 화르륵 하고 몰아붙이고 맘에도 없는 말해놓고...스스로 반성도 한두번이지 그거도 쌓이거든요.
그냥 조용히 화 풀릴때까지 기다리셔야죠. 근데 님이 저 성격 완전히 고치실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그 또한 님 성격이라 좀 수그러들었다가 또 원망스러워질 거예요.4. ㅇㅇ
'13.3.21 11:10 PM (203.152.xxx.172)티비 같은곳에서 보면 부부문제 상담을 하지요.
그럴때 꼭 하는게 역할극이더군요.
나와 상대를 서로 바꾸고 역할극을 하는것이죠.
연극이라서 처음엔 어색해서 장난스럽게 시작하다가 곧
바뀐 입장에 충실하게 녹아들더군요.
부부다 보니 상대가 하는 말과 내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거죠.
내 입장만 이해됐는데 상대의 역할을 하면서 상대가 늘 하는말을 내 입으로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대가 되어지는겁니다.
마지막엔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끌어안고 후회의 눈물을 쏟게 되더군요.
지금 원글님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남편도 힘들었을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시고 있지만
진심은 아닐겁니다. 아니 지금은 진심일지 몰라도
다시 같은 상황이 되어보면 또 반복할겁니다 왜냐면 사실은 확실히 상대가 되어보질 않고
겉으로만 이해하는척 했기 때문이죠. 머리로만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가슴으로
이해하고 상대가 되어봤어야 하는건데요.
남편분도 마찬가지에요 원글님을 그렇게 만든 남편분의 어떤 무언가가 있겠지요.
남편분을 만나러가셔서 진심으로 사과부터 하세요. 원글님이 먼저 진심으로사과를 하면
남편분의 마음도 열릴겁니다.
남편분의 고통을 진심으로 알아주세요.5. ..
'13.3.21 11:11 PM (39.113.xxx.36)오늘 사랑의 온도라는 영화를 봤어요.
사소한것같은 문제가 서로 어긋나고 그러다 결국 헤어지고..재결합해서 서로 다시 실패하지않기위해 조심조심하지만 결국 같은 문제로 헤어지게되는..
씁쓸하지만 영화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갔어요.
서로간의 관계에 대해, 특히 서로 어긋나는 관계에 대해..6. 건새우볶음
'13.3.21 11:19 PM (112.149.xxx.145)상대를 화나게 하는 것 보다 심각한게 지치게 만드는 겁니다
화는 작은 상처 같아서 풀리면 예전같이 지낼 수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피로는 영구적인 장애와 같아 헤어지기 전에는 회복이 안돼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후 뒤를 보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본인을 다스리도록 해 보세요.7. 한마디
'13.3.21 11:21 PM (211.234.xxx.78)남편분 찾아가세요.싸움을 하던 잠을 자던 만나서 얼굴보고 싸우고 같이 자요.
그리고 결혼해서 여자를 그만큼도 안아주지 못하는 남자라고 악쓰면서 사과도 같이 하세요.
성격 달라야 잘 살고 외국가면 서로에게 의지되니 사이 더 나아질겁니다.
그리고 본인 단점 알면서 못고치는거 바본거 아시죠??8. ...
'13.3.21 11:30 PM (180.231.xxx.44)글로야 본인 잘못이다 나쁜 아내다 하지만 결국 남편 성격탓하는 속뜻이 훤히 보입니다.
반성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계시나요? 매번 반복되는데 반성은 무슨 반성이에요. 반성하는 척만 하는거지 댓글들에 뭐 아내 보듬어 주지 못하는 남편 탓하는 웃기지도 않은 글들이 보이는데 원글님 같은 성격의 남자, 뭐 여자는 품어줄 수 있는 줄 아세요 남녀를 떠나 정 떨어지는 것 마찬가지에요.
확률은 반반이죠. 외국에서 둘이 의지하면서 위기를 넘기던가 오히려 더 악화되던가. 내가 원치않아도 이혼하게 되면 하는거지요.9. 혹시요
'13.3.21 11:35 PM (121.183.xxx.124)원글님께선 대화중에 "내 말은 ~~~"하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나요?
예전에 그런 스타일로 자기 말을 끝까지 내세우는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엔 지치고 질리게 되더군요.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고, 어떤 인간관계이던 그에 맞는 대화방식이 있기 마련입니다.
혹시나 해서 써 봅니다...10. ..
'13.3.21 11:46 PM (124.5.xxx.192)친척중에 원글님 같은 사람 있는데 뭐든 자기 기준대로 해야하고 맘에 안들면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퍼붓고 돌아서서는 금새 사과하면서 자칭 쿨하다하죠. 잘할때는 간도 빼줄것처럼 잘합니다. 자기 본심은 그게 아니라는거 하나로 다 상쇄된다고 생각하죠. 근데 그게 나이들어 갈수록 점점 심해지더군요. 지금 주위에 사람들 하나 둘 다 떠나고 아무도 없습니다. 친구도 친척도...
형제들도 왠만해선 전화도 피하고 급하게 숨넘어가는 일 아니고는 얼굴도 보기 싫어하네요.11. 피제이
'13.3.21 11:49 PM (121.100.xxx.184)댓글들 감사드려요. 쓴댓글들도.. 읽는 순간 얼굴이 확뜨거워짐을 느끼지만 제게 모두 뼈가되고 살이 됩니더. 남편은 현재 같이 있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요. 제발 자길 귀찮게 말고 혼자 좀 내버려두라네요.. 제가 보낸 이메일 , 사과의 문자.. 카톡..지금 현잰 관심조차 없다 합니다. 사과하려 안달하다 역효과만 나기에 우선 원하는 대로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려 합니다. 전 화날수록 대화를 우선 많이 해야하는데 그래야 전 풀리는데, 신랑은 그냥 혼자 내버려두는게 제일이라 합니다. 그동안 저는 그게 답답하고 싫어 잘 맞추진 못했지만 이젠 제가 끝까지 맞춰줘보려 합니다. 외국 가서 저는 공부를, 신랑은 일을 하게되어요. 6개월의 짧은 시간이지만.. 신랑이 차갑고 예전처럼 자상하게 절 돌보아주지 않는다 해도 징징대거나 찔찔 짜지 않고 제 자리에서 제몫을 다 의연히 하리라 맘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제가 지켜주고 싶습니다.. 저는 반성이란 단어도 함부로 쓰면 안되는 사람이 맞는 이야기 같아요. 역할극... 신랑 마음이 어느정도 따라와주었을때 꼭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절망적인 마음 덕분에 다잡고 긍정적으로 노력해보겠습니다.
12. 글쎄요
'13.3.21 11:50 PM (111.118.xxx.36)남편분...절대 일반적이지 않아요.
고약하고 괴팍하군요.
원글님이 싸우는 법에 문제가 있다면 남편분의 문제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울시아버님 신조가 남자가 오죽 못 났으면 지 마누라속편하게 못 해주냐..입니다.
님이 불쑥불쑥 화내고 끝까지 가는 이유가 남편분에게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일거에요.
나를 알아주고 이해받고 있는데 굳이 그럴이유가 없거든요.
냉정하고 이기적인 남편이실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출국하는게 장땡인가요.
풀고다녀오면 좋겠지만 늘 님께만 문제가 있다는듯이 행동하는 남편이고보면, 님이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한 사람만 잘못해서 싸움 안 나요.
잘못할 수도 있어요.
님은 싸움하는 법보다는 화해라는것을 신중하게 고민해보세요.
덮어놓는것은 회피지 절대 화해가 아니라는거...
좋자고 한 결혼이면서 한 사람만 옳고 한 사람은 안절부절..이해가 안 가요.
궁극적으로 몰아부치는건 님남편이군요.님이 아니에요.13. 제가
'13.3.22 12:03 AM (39.7.xxx.96)님 비슷한 성격 남자때문에 고통받고있네요..
화내고 금방 풀리는 성격 ㅡ쿨한게 아니구 상대를 바보 만드는거에요ᆢ안보이면 맘이 짠하다가도 ᆢ상대가 그리 행동하는거 제 탓도 있을테니까요ᆢ같은 모습 반복되면
정말 그 꼴 또 당하느니 죽고싶답니다ㅠ
길에서 손뿌리치는 남편ᆢ 이해됩니다ᆞ
그냥 가만두세요ᆞ남편분이 맘 추스릴때까지요14. 후리지아
'13.3.22 12:23 AM (165.154.xxx.99)외국나오시면 더 싸우게됩니다.
주변에서보면 돌파구가없고 푸념들어줄 언니나 친구가없어서.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한국에 살때보다 사이가 더 안좋아지기가 다반사입니다.
남편분 제가보기엔 옹졸한분이시군요.
싸움이 어찌한쪽잘못만있답니까?
원글님 반성하는 마음이 안쓰러울지경이네요.
상대가 사과하는데 뛰어서 도망이라니 이런...
상대방 반 미치게만드는 그런성격도 좋은거 아니랍니다.
겉보기엔 원글님 성격이 사납고 상대를 미치게 할거같지만 알고보면 그 반대인경우가 많더군요.
그지경까지 폭발할정도로 갈동안 남편은 뭐했답니까?
별로 이해하고싶지않은분이군요.15. 우울
'13.3.22 12:49 AM (211.234.xxx.111)아내분이 너무나 안쓰러워요
아내분 성격이 어떨지 알것같아요
싸움닐까봐 남편이 삐딱하게 나올까봐
평상시에 아마도 꾹꾹 참았을것같아요,,,,
그래서 한번씩 터지시는거죠,,,?
남편분이 평상시 잘하는 편이라 했지만
아마도 무심한 편이고
아내분이 무척 싫어하는 또는 몇번 경고했던
내용을 지키지않았을것같아요
그런부분에서 아내분은 무시당한다고 느꼈을것이고
꾹꾹 참다가 어쩌다 터지면
그때만이라도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더욱 매몰차게 차가워지고,,,,
아내분은 오히려 내가 심했나,,내가 이해심이
없었나,,,오히려 자기반성만 하고있고요,,,,
마음이 먹먹하고 아프네요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심장을 쥐어짜며 힘들어했을까
얼마나 그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다시 화해해도 아내분이 결국 천성을 못버리는것이 아니라
남편분이 언제근 다시 나를 버릴수있다는 생각에
불안해지는 마음,,,,
슬프네요
아내분
이혼이 하기싫으면
이번이 마지막이다는 심정으로
과거 다 잊어버리셔야해요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접고
내남편은 나를 이해해주지않아 이런생각접고
화를 내지마세요
대화를 하세요
대화가 안되면 그냥 아무말 마세요
그럼 남편분은 어랏?왜 이무말안하지?
남편분은 이삼일뒤에 미안하다는 말은 못하지만
먼저 말을 건다거나 신호를 보낼겁니다
남편분같은 분은 그렇게 할수밖에 없어요
함께 아픔 슬픔 공유하고
그런거 힘들어요
더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하죠
남편분은 헤어지길원하고
아내분은 헤어지기싫고
아내분이 더 사랑하고,,약자맞아요,,,,슬프게도,,,,
그럼 그쪽으로 맞출수밖에 없어요
그래야 그 끈이 지속되거든요
남편분은 아쉬울게없거든요,,,,,
남편분도 많이 지쳤을거에요
자기도 참고 사는거니까요
덜 사랑하는 여자만나서
자기딴에 그 성격 받아주는게 얼마나 고역이겠어요
억울하고 힘드시면
이혼하시고,,,,
아님 참는수밖에요,,,,
그러다 언젠가 시간이 가면
남편분도 아내분밖에 받아줄사람이 없다는걸
알게 될 날이 올지도 몰라요,,,,16. ...
'13.3.22 12:54 AM (31.19.xxx.173) - 삭제된댓글님이 안달복달하면서 헤어지기 싫어하는데 남편이 제 맘대로 왜 안하겠나 싶네요.
입 꾹 닫고 말도 안하면서 니가 부담스러워 같이 살기 싫다 이런 말하는 남편이랑 살지 마세요.
그리고 한 번도 그런 소리 하면 조용한 목소리로 말씀하세요.
그런 말은 정말하고 싶을 때 하라고. 그럼 이혼해주겠다고.
우리 남편이랑 님네 남편이랑 성격이 좀 비슷한 유형같은데, 요즘은 많이 좋아져서 좀 덜 싸우는 편이에요.
근데 저는 남편이 같이 살기 싫다고 말했을 때 나도 미련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이후에 뜨끔해서인지
그런 말은 안합디다. 원글님 잘 생각해보시라고요.17. 원글님 댓글
'13.3.22 1:52 AM (119.192.xxx.207)이 정답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말하고 고쳐보겠다고 상담을 하러 하도요. 처음에 굉장한 방어막을 치죠.
근데 그 방어막이 의식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원글님이 아직 남편을 사랑한다는 것은 남편보다 덜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원글님 글만 봐도 엄청 자기방어를 한 채 글을 쓰셨어요.
나와 직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원글님이 변화를 통해서 남편분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으시다면, 원글님 혼자만이라도 상담을 받아보셔요.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내면에 분노나
불안이 많은 경우이고요. 어쩌면 원글님은 자신의 문제를 투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내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남편탓이다라고요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을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남편 같은 성격은 시간을 주면 돌아설 수도 있어요 .. 힘내시기 바랍니다.18. ㅁ
'13.3.22 2:27 AM (118.42.xxx.42)남편분 성격이 융통성이 없고 힘든 성격인거 같네요. 제 남편도 좀 그런 성격이라 저랑 많이 부딪혔어요 저는 님처럼 순간순간 화냈다가도 제 잘못있다 생각되면 바로바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성격..제 남편도 융통성 없고 참았다가 욱하는 부분도 있지만 다음날(요즘은 몇시간안으로;) 풀어지고 자기잘못 인정하고 사과해요(첨엔 싸우면 크게 싸우고 이혼얘기도 맨날 했음, 제가;) 근데 시간이 갈수록 서로 싸우더라도 빈성도 빨라지고 이성적으로 바껴가드라구요..
제 남편도 평상시엔 저밖에 모르고 매우 자상하고 다정한 성격..
제생각엔 님이 크게 잘못 없어보여요 물론 성질 돋구는건 잘못이겠지만, 남편이 너무 상대방입장 배려 못하고 욱하고 꽁한거 같아요;;19. 제가 보기에는
'13.3.22 3:03 AM (114.200.xxx.150)저는 순간순간에 좀 연연하는 편이고 => 조그만 일,작은행동 하나하나에도 섭섭해 하고
민감한 성격에 => 작은 일에 수시로 화를 내고
순간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다가도 => 작은 일에도 크게 화를 내고
반성하는 편이에요. => 본인 성질 다 부리다가 혼자 풀리는 형
으로 보입니다.
원글님 남편은 문제가 없을 땐 착하고 자상하지만
원글님이 저런 모드로 나가며 사과를 바라며 감정과 행동을 증폭시킬 때는
본인이 옯다고 생각하면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것 같고요.
원글님 남편의 사랑이 적어서가 아니라 그냥 성격적으로
원글님은 감정적/ 남편분은 이성적인것 같아요.
결국 원글님이 달라지지 않으면 서로 점점 힘들어 지게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건 원글님이 무조건 남자가 참아야지, 배려해야지 하는 모드가 아니라
원글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에요.
그럼 원글님이 바뀌면 되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지금 이슈가 된 싸움에서
내가 이런이런 점이 옳고 당신은 틀리다
아무리 이야기 해 봐야 소용 없을것 같고요. (실제로 옳더라도요)
위에 본인이 인정하신 문제를 나도 내가 이러이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안하다
순간순간에 좀 연연하는 편 => 조그만 일,작은행동 하나하나에도 섭섭하거나 신경쓰지 않고
민감한 성격에 => 작은 일는 대범해 지고
순간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다가도 => 화가 나도 이성적/논리적으로 대화하고
반성하는 편이에요. => 내가 잘못했으면 쿨하게 사과하겠다
는 말을 원글님 남편에게 조목조목 이성적으로 이야기 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성적인 남편에게는 진심을 보이며 이성적으로 대화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지금 시점에 윗 댓글처럼 먼저 이혼하자는 말 꺼내면
바로 행동 들어갈 수도 있어요20. 부부상담필요없어요
'13.3.22 5:12 AM (67.87.xxx.133)그건 싸방이 문제가 있을때 받는거죠. 님이 말한 끝까지 치닫는 말이나 행동....그게 다른 말로 정서적 심리적 폭력이라는 거죠.
님 단독으로 반드시 상담받으셔야 조금이라도 고칩니다. 님도 자신이 제어가 안되서 막나가는 행동과 말을 하시는거잖아요.
마치 실컷 부인 때리고 난 후의 남편 같은 이런 행동....님은 이혼을 당하셔도 할말이 없을거 같습니다.
남편분하고 풀고 싶으면, 꼭 상담치료 받겠다고 하시고 그 기간만 참아달라고 기회를 달라고 읍소해보세요,
전 몰랐는데 여자도 남편한테 욕설하고 구타도 하고 무릎도 꿇리고 가관도 아니게 많이 하더군요,혹시라도 여기 하나라도 해당되면 진심을 다해서 사과하시고 치료받으시길 빕니다.21. 아내분
'13.3.22 8:27 AM (119.70.xxx.194)남편분을 아주 만신창이를 만드셨군요.
자기화 주체못해서 남편분 들들 볶다가
정신차려보니 이혼위기죠?
남편분은 진정한 사과따위 관심도 없어요.
이 여자가 과연 개선의 여지가 눈꼽만치라도 있긴 있는가? 에 실낱같은 희망이 있을 뿐.
자문해보세요. 님 바뀔자신있어요?
님 사과해봤자 남편 안돌아섭니다.
바뀔자신있다면 그걸 설득한다면 모를까.
님부터 상담받길
저 남자냐고요? 전 여자입니다.22. ..
'13.3.22 9:44 AM (203.243.xxx.3)님 같은 성격의 남편과 1년 8개월째 살고 있습니다. 저는 화가 나도 일단 참고 상대방이 화내는 것 받아주는 스타일이구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에요. 상대방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니까. 화끈하게 폭언하면서 못 살겠으니 이혼하자는 말도 여러 번 들었어요. 저는 이제 이혼도 무섭지 않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한 번만 더 폭발하면 다음엔 꼭 정리하자 하는 마음으로, 제 마음 속엔 이미 재산분할도 다 끝났어요.
사랑한다면서 왜 자꾸 상대방을 괴롭게 하세요. 저는 남편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번 두번 참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사랑이 옅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스스로를 바꾸세요. 바꾸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주세요.23. ㅇㅇ
'13.3.22 2:49 PM (222.112.xxx.105)사소한 일을 산불로 만들게 끝까지 자기 감정 내키는대로 화내는 사람 그거 견딜수 있는 사람 별로 없어요.
여기서 남편 탓하시는 분들 있는데요, 아무리 다정다감한 사람도 저런 사람 상대 못해요.
본인이야 화 끝까지 내고 자기 기분 풀거 다 풀었으니 미안하고 다시 잘지내고 싶겠지만
참고 어르고 달래다 늦게 타오르는 사람은 어떻게 푸나요?
그렇다고 원글님처럼 남자도 똑같이 그러면....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맨날 둘이 고함치면서 싸우다가 끝장을 보다가 물건 던지는 그런 난장판으로 가지 않을까요?
이런 경우는 사건을 이렇게 만든 원글님 잘못이 거의 다라고 봐져요.
아무리 온순한 사람도 저렇게 부르르 화를 내는 사람은 못당합니다.
또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온순한 사람은 성질이 없는 사람인줄 알아요. 화도 안내고 무조건 다 받아주는.
그런 사람은 없어요. 온순한 사람은 먼저 잘 화 안내고 사소한 것에 화 안내고 그런거지
그 어느 한계점에 이르면 온순한 사람이란 없습니다.24. ~~
'13.3.22 2:54 PM (112.186.xxx.199)좋은 기회입니다
섬안에 둘만 있다 생각하시구 각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서로 좀 놓아주세요
너무 잘해줄려고도 기대를 많이 하는것두 삼가시구요
아내분은 단단한 심장을
남편분은 말랑한 심장으로 새롭게 만드셔셔 컴백하시길 바래요25. 간과
'13.3.22 3:10 PM (121.186.xxx.147)남편분이
평상시 배려심이 많은편 아니신가요?
웬만한건 문제 만들지 않고
잘 지내려 애쓰시는 편일거구요
그렇담
남편이 이혼하자 하는건
님이 별거아닌걸로 화르륵 타오를때마다
님남편은 상처받고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그게 치유가 될듯하다가도
계속 반복되니 이제 치유되지 못하는 상처가 되어버린거라구요
자기 인생관이 뚜렷한 사람이
쉽게 이혼하자 안합니다
이혼하자는
일단 내가 살고보자입니다
원글님을 봤을때 뿌리치고 도망가셨다는건
님을보면 아프기 때문입니다
상처들이 후벼져서
님을 보기에도 힘겨운
그 상처들을 님이 온저히
치료해줘가면서 살수 있을까요?26. 음....
'13.3.22 3:16 PM (112.168.xxx.192)제가 딱 원글님과 비슷한성격였어요. 전 나이드니 바뀌더라구요. 어릴적엔 20대중후반엔 딱 원글님과 비슷했어요.
지금은 30대중반인데 예전과는 달라요.스스로 변하도록 노력하셔야겠지만 쉽지는 않죠27. ...........
'13.3.22 3:21 PM (118.219.xxx.61)차라리 원글님 같은 성격이 나아요 남편분같은 성격은 진짜 무섭거든요 진짜 사고도 그런분들이 잘쳐요 원글님 같은 분들은 자잘한 실수를 잘하는편인데 남편분같은 분은 화나면 진짜 무섭거든요 끝까지 가거든요 제가볼때 이혼하시는게 나아보여요 서로 같이 있다가 대형사고 터질것같아요
28. 댓글 안보고
'13.3.22 3:24 PM (121.88.xxx.128)보통 여자들 목소리가 남자 보다 높아서,
듣는 사람이 쉽게 피로하고 귀를 닫게 된다고해요.
목소리를 낮추고 천천히 간단하게 말씀해보세요.
원하는 사항을 애매모호하게 뭉둥그려 말씀하시지 말고 ,분명하게 작업지시 하듯이 말씀하시고요.
오래 살아보니 남자들은 말안하면 몰라요.
알아서 하는게 없어요.
지난 일은 말씀하지 마시고요. 비난하는 투보다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웃는 얼굴로 따듯한 밥해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칭찬도해주고 하는 부인 싫어할 사람 없어요.29. 신둥이
'13.3.22 3:28 PM (14.54.xxx.127)남편분.. 지치신듯,
30. 음
'13.3.22 5:08 PM (121.139.xxx.140)제가 님 남편 같은 성격인데요
순하고 착하다는 평도 듣지만
고집있고 자기 원칙은 안바꾸는 면도 있어요
저는 어지간하면 상대한테 다 맞춰주는 편인데
가끔 원글님 같은 사람이 들들 볶아 댈때가 있지요
뭐 그래도 어느정도는 그냥 놔둬여
근데 그러다가 어떤 한계상황이 되면
이상하게 마음에서 싹 정리가 됩니다
그건 의지로 되는게 아니라
정이 딱 떨어지는 순간이 그냥 오는거에요
헌데 이런 제 성격도 안좋다는걸 알아요
그래서 저도 제 성격 많이 고치려 노력중이에요
한계까지 안가게 안참는 연습중이거든요...
암튼 남편 성격도 안좋고
남편한테 제일 쥐약인 성격이 원글님처럼 들들 볶아대고 파르르하다가 풀어지고
그것도 자주 같이 있는내내 사람 불안하게 감정 기복 심한 타입이거든요
거의 정이 떨어진것 같은데요
헌데
좀 놔두다가 진심어린 사과를 해보세요
제가 거의 마음이 돌아서면 안보는 타입인데
상대가 자기 문제점 잘 알고 자기 잘못에 대한 충분한 사과를 해서
다시 잘 지낸적이 있거든요
헌데 또 다시 같은 문제 반복되어서
이거참 사람이 변하는게 쉽지 않다 생각했지요
사과하고 다시 관계회복한후에
상담해서
남편분의 성격과 원글님의 성격 둘다 잘 고쳐나가 보세요
그리고
사람 불안하게 화좀 내지 마세요
성격 좀 고치시길 바랍니다31. ............
'13.3.22 5:20 PM (58.231.xxx.141)아니 도대체 여기서 남편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성격이 다들 이상한 사람들인가봐요?
원글님같은 성격 알아요.
자기 감정만 중요해서 자기 화내고 싶을때 확 화내고 그거 안 받아주면 더 화내고. 스스로 풀리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 상처내는걸 두려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 아주 거침없는 성격이요.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이 정말 지쳐 나가 떨어질때까지 자기 잘못은 절대 모르고(알더라도 빨리 잊고) 상대방이 견디다 견디다 바닥을 드러내면 그때가서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원글님은 스스로 화는 자주 내지만 쉽게 풀어진다고 하셨는데 주변사람 입장에선 뭐 그리 쉽게 풀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자주 화내면 아무리 쉽게 스스로 풀어져도 주변사람 입장에선 정말 피말리는 일이죠.
진짜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댓글들 진짜 어이없네.. 남편이 저기서 무슨 죄라고 남편 성격이 어쩌구가 나와요?
82에 진짜 이상한 여자들 많네요. -_-
남편분이 참다 참다 이제 더 이상은 내가 못살겠다 싶은거 같은데 남편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은 주위에서 자기한테 짜증 엄청내고 들들 볶다가 혼자 풀어지고 풀어졌나 싶으면 또 자기한테 짜증내고 이런 분들을 무한 애정으로 감싸주시나보네요? 성자님들이시네...32. ...
'13.3.22 5:22 PM (37.24.xxx.105)곧 출국이신데 큰 일이네요..사이 좋은 집이라면 외국 나가서 서로 더 돈독해질텐데요..얼굴도 안 보려고 하신다면 원글님 진심을 담아서 긴 편지 써서 보내는 건 어떨까요..그리고 앞으로는 사소한 불씨 만들지 마세요..그것만 아니면 두 분 문제 없을 것 같아요..해결 잘하시고 행복한 외국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33. 음
'13.3.22 5:23 PM (121.139.xxx.140)아 그리고 방금 윗윗댓글에 원글님 남편 같은 성격이라고 적은 사람인데요
저는 여자고 원글님같은 남자친구 만나서 많이 싸웠는데
저도 많이 헤어지자고 했어요
헌데 그 헤어지자는 소리가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이사람이 계속 이러면 헤어져야 겠다 생각해서 하는 진심이거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자친구가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계속 사귀는데
첨엔 너무 불안해서 도저히 같이 있을 수가 없었지요
암튼
이혼 요구가 진심이긴 하겠지만
원글님이 충분히 사과하고 많이 바뀌면 계속 함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진심이 담긴 헤어지자는 요구였기에 남자친구가 조금이나마 바뀌었지
그냥 하는 엄포면 자기 성격대로 살았을거에요
남편 이혼요구가 진심이 담겼기에 원글님이 이렇게 자기 반성도 하는거죠
암튼 계속 이러면 남편은 정말 이혼하겠구나 생각하고 성격좀 바꾸시길...34. 롤링스
'13.3.22 5:30 PM (1.176.xxx.202)남편분이 손까지 뿌리치고 남처럼 달아나는 모습에 놀랐다지만
남자로서는 동성이 아니라 이성과의 싸움에서
상대방도 보호하고 자신도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서로 얼굴 대해봤자
안좋은 말 나오게 되고 특히나 남자는 잘못해서 손이라도 올라가면
여성분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상처받고
서로 돌이킬수 없는 관계로 치닫는 겁니다.
여성분은 확 끓어오르고 확 식는 성격이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나
데워지든 식혀지든 그건 님 마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거지
그게 말로서,행동으로서 나오는 순간 그 뜨거움에 상대방은 화상을 입는 겁니다.
님은 뜨겁던 마음을 뱉어서 식혀졌는지 모르지만
상대방은 그 뜨겁던 말에 화상을 입는거라구요.
전 님 성격에 장단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성격이 어떻든 말 하나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남편분은 오히려 마음안에 화를
혼자서 삭히는 타입이죠.
결혼 생활이 어떨지는 상상이 가네요.
님은 그냥 뱉어내고
남자는 겉으로 묵묵히 받아내고
속으로도 묵묵히 삭히겠죠.
님은 또 그게 답답하시겠고
그냥 헤어지세요.
결국엔 안좋은 만남 같네요.35. 저는 남편분 정말 이해되어요.
'13.3.22 6:11 PM (112.186.xxx.156)원글님 같은 성격의 사람이랑 살겠다는 것은
정신적인 매저키즘이에요.
원글님 같은 가학적인(죄송합니다. 표현을 가감없이 했습니다) 성격의 사람하고 살다가는
제 명대로 못 살 것 같습니다.
제가 남편이어도 이혼하겠습니다.
도대체 한두번이어야죠.
지금도 글 쓴거 보니까 반성의 기미가 없네요.
오해하실까봐 쓰는데, 전 여자입니다.36. ..
'13.3.22 6:27 PM (220.85.xxx.109)사소한 일에 폭발하듯 화내고 시간 지나면 또 막 혼자 잘해주며 다가오고..
이런 성격은 주변 사람들에게 시시때때로 칼을 휘둘러대는 것과 같아서 너무 힘들게 합니다
본인들은 너무 사랑하는데 단지 내가 좀 성격이 불같을 뿐이라고 착각하지만
그냥 어린애처럼 배려심없고 자기중심적인거 맞아요
당하는 사람들은 참다참다 나중엔 정말 딱 질리게 됩니다
그다음에는 정말 꼴도 보기 싫어져요
남편분도 다 잘한건 아니겠지만
원글님 생각에 분노조절을 못했다싶으면 큰 결심하고 성격 고치세요
솔직히 사람 바뀌는건 거의 힘들다고 보지만 그래도 노력해보세요
자녀분이 생기면 아이 마음에도 상처 많이 주게됩니다37. ..
'13.3.22 6:31 PM (220.85.xxx.109)전 동생이 님과 같은 성격입니다
정말 모든 가족들을 힘들게 했고
동생이 결혼한다고 남자 데려왔을때
모든 가족이 폭탄돌리는 심정으로 반겼어요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 제부가 결혼생활 정말 힘들게 하고있어요
근데 정말 희안한건 동생은 자기가 엄청 화끈하고 정많고 의리있다고 생각한다는거예요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욕해요
그렇게 자기모습을 전혀 모르는 제 동생보다는 원글님 훌륭한거에요
노력하셔서 좋은 가정 이루시길 바래요38. 남편성격
'13.3.22 6:47 PM (211.246.xxx.112)제성격이 남편분 성격 같습니다.
웬만한 거는 다 받아주고 참습니다.
싸울때도 그자리에서 악쓰고 싸우는거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그런데 정말 한번 정이 떨어지면 두번다시 안봅니다.
그나마 결혼하고 같이 사는 아내라서 세번 네번 참고넘어갔을겁니다.
아마 외국에 혼자 나가서 생각할 시간을 갖으려고 할거 같아요.39. 위글에 공감
'13.3.22 7:13 PM (211.215.xxx.78)가족들에게 특히 만만한 배우자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화를 내어서 해결 할려고 하는데는
일종의 새디즘이 있는 것 같아요.
봐라,네가 틀렸잖아.너는 항상 그래...
속으로는 무시하고 못나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내가 옳으니까..고쳐야 되는 것이니까..당연해,
하면서 자위하고,
있는 감정 다 풀고 나서야
본인이 너무 심하게 몰아 부쳤다는 것을 알게되고
상대방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게 되죠.
그런데, 화라는 것이
단순히 참지 못하거나 짜증이 많은 성격이 아니라해도
본인 생각에 가정이 잘되기 위해서 내지르는 화와 분노라고 해도
남편이나 아이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잘못되어진 그 현재와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것도 결국은 그럼으로써 현재와 미래 자신의 위치가 불안함에 기인한 이기적인 생존본능일 뿐이라는 거죠.40. 남편분은..
'13.3.22 8:24 PM (123.215.xxx.20)남편분은 자기가 한 말에 절대적 책임을 지는 분 같으세요
나름 정확히 판단하고 쓸데없는 말 않구
원글님은 상황에 따라 사과도 하고 웃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자존감이 조금 떨어지는 행동을 보이시는거 같으세요
의견을 내 놓데 남편분이 아니다 라고 하는 말은 좀 생각하셔서
그게 많이 틀린말이 아니시면 따라 주세요
따라주면 또한 원글님도 생각 깊은분이라 생각하시고
더 많이 들어 주신답니다.
부부는 닮는다는데 먼저 그렇게 내남편이 최고다 라는거 깊이 간직하세요
그러면 두분이 최고쌍이 되시는 거에요
서러 닮아가면서 삶 꾸리는 지혜랍니다.41. 본인
'13.3.22 8:29 PM (1.254.xxx.28) - 삭제된댓글본인이 변하면 됩니다..
근데 그또한 보통일은 아닌지라... 아직도 사랑하시니 놓치면 분명 후회하실겁니다..
정말 후회없이 해볼꺼 다해 보고 놓쳐도 놓아 주세요.. 아니면 평생 후회만 남을거에요...42. ..
'13.3.22 9:23 PM (58.141.xxx.44)원글님을 떠나 제가 그런 부류의 사람에게 제일 싫은 건 지쳐 나가떨어진 사람한테 자기 혼자 인간적인 사람 코스프레 하는 거예요. 상처 받은 과정은 생략되고 도망가는 사람한테 제 억울함 끝까지 주장하죠. 한 마디로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지독한 에고에요. 지금도 그런 댓글 보이죠.. 정말 짜증나는 부류에요. 222222
원글님은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는게 아니라, 아직도 본인만을 사랑할 뿐이네요.
원글님 가엽다는 분..참..
속에서 울화가 끊어오를 정도로 괴로와도 참다가 폭발하는 그 남편은 성질 더러운거겠죠??43. 로그인
'13.3.22 10:08 PM (120.29.xxx.208)어쩜 저랑 제 남편이랑 이리 똑같을까 싶어 반갑기까지 하네요. 이런 유형의 남편이 또 있다는게요.
차곡차곡 쌓아놨다가 어느 순간 폭발해서 갈 때까지 가는 스타일,
이 사람은 석달씩도 말 안하고 산 사람이에요.
화해 하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단단하게 안으로 기어들어가죠. 내버려 둬라,... 이 말만 해요.
이런 성격 안당해본사람은 말을 하지 마세요.
부부간에 뭐가 그리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상대방이 이렇게 잘못했다고 비는데
그따위로밖에 못한답니까?
저도 원글님처럼 맨날 제 자신을 탓했어요. 내가 잘못했지, 내가 잘못했어..
그러나 이젠 이런 사태들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데 까지 왔어요.
이런 사태를 만드는 건 저 사람이다 라는 거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자신은 항상 옳다고 믿는 사람. 이런 사람과 무슨 대화를 합니까?
비관적인 말 해서 죄송하지만, 이런 류의 인간은 냉정하고 차갑고, 공감력이 떨어지고
자기 자신만 중요하고.. 원글님이 아무리 잘해도 저 성격 어디로 안가요. 안바뀌고 나이들수록 더 심해져요.
저는 이제 가슴속에서 찬바람만 붑니다. 하두 당해가지고요.
원글님도 보아하니 뼈속까지 외로워질게 뻔해보이네요.
가시밭길 가기 싫음 좋게 이혼하든지, 아님 나죽었소 하고 모든 것을 그 남자에게 맞추고 살던지 하세요.
그러나 원글님도 감정이 있고 성격이 있는 사람인데 어찌 모든 것을 다 맞춰주고만 살겠어요?
그러다가 또 욱 하겠지요? 이런 일이 반복된답니다.
젊었을때 빨리 파악하세요.
저 위에 ㅇㅇ 님 말씀이 제일 일리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원글님 성격보고 뭐라 하는 사람 많은데
이런 성격도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아름다운 성격으로 융화되지요.
단지 상대방이 이런 성격을 못받아준다는 것이 문제지요.
제가 봤을때 원글님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어요. 단지 그 남자가 이상하게 꼬여있을 뿐이에요.
그런 남자는 어떤 여자에게도 저런 성격 부립니다. 흥! 저런 성격 개나 줘버려!
아, 저의 남편에게 빙의되어 제가 너무 흥분했습니다. 죄송합니다.44. 저라면
'13.3.22 10:15 PM (211.63.xxx.199)제가 남편분 같은 성격이라 이성적이고 차가워요. 감정적이고 순간순간 충동적인 사람들 못 참습니다.
진짜 가까이 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되도록이면 멀리, 안부딪히려하고요.
가족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가족이라해도 되도록이면 겉으로 안부인사만 하고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슬쩍 피합니다.
저라면 원글님 같은 배우자와 못 살아요. 이혼하고 싶을거 같아요.45. 위님
'13.3.22 10:22 PM (211.215.xxx.78)원글님 남편분은,
평소 착하고 자상하기 그지없는 남편입니다.
요령이라고는 모르는, 성격이 많이 무딘
그런 사람입니다.
이런분이 아내의 잦은 짜증과 화로 참다참다 터진거에요.46. ...
'13.3.22 10:34 PM (211.61.xxx.218)귀를 막고 있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한 들 들리겠습니까?
원글님 남편에 향햔 사랑 인지 집착(?)인지 그만 내려놓으시고 님 자신에게 그 에너지 쏟아부으세요.
인생을 님 중심으로 사세요.
6개월 동안 어느나라로 무슨 공부를 하러 가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알차게 그리고 간접경험 많이 하셔서 자아를 굳건히 다지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이 님한테 애정이 있다면 못 보시고 가시더라도 연락옵니다. 그게 인간사구요. 그냥 홀가분하게 가세요.47. 로그인
'13.3.22 10:44 PM (120.29.xxx.208)다시 댓글들 찬잔히 읽어보니 '우울'님, 정말 고마워요. 님의 글과 ㅇㅇ 님 글 메모에 적었어요.
저도 지금 남편과 이러고 있는데 어디다 이야기할데도 없고 날마다 그냥 저냥
이 좋은 봄날을 보내고 있거든요, 어쩜 이렇게 내 감정을 그대로 읊어 놓으셨는지요?
제 감정의 기복과 흐름,,, 아 ! 님에게 상담받고 싶네요.48. 비스무리하게 싸워본 이
'13.3.22 11:25 PM (119.70.xxx.194)사람으로서
1.잘못했다.
2.다시는 안그런다. 변하겠다.
3.한번만 마지막 기회를 달라.
핸드폰 문자를 보내세요.
그리고
밥은 먹고다니냐 걱정된다 식의 안부문자 계속 해줘서
그래도 내 부인만한 여자 없지라는 생각들수 있도록 머리쥐어 짜내세요. 과거추억팔이를 하든 연민에 호소하든 할때까지 하세요.
남편맘이 혹시나 바뀌는 기미가 보이면
정말 잘해주세요. 앞으로 죽 영원히!
이번 위기 간신히 넘겼다 생각하고
본래성격 내보이는 순간
그땐 진짜 이혼입니다.
님 스스로 알죠? 그동안 남편 얼마나 괴롭게 했는지?49. 읽는 내내
'13.3.23 12:34 AM (125.176.xxx.188)왜? 자신은 문제 덩어리라 하는지 이상해요.
남편분도 이기적이고 고지식한 부분으론 만만찮은 성격인것 같은데 말이죠.
문제를 내게 돌리면 훨씬 문제 해결 방법이 편해지니 그런걸까요.
회피같아요.
부부 문제인데 두분다 문제가 있는 거죠.
원글님 혼자 달라져보겠다 한다해도.... 결국 살면서 아내분의 성격에 대한
남편분의 이해심도 변화가 있지않는 이상은
다시 원점일것만 같네요.
서로 노력하고 맞춰야죠.
안된다면 할수없는 거구요
원글님만 틀리고 잘못된것이 아니라, 서로 안맞는 것 뿐이에요.50. 오월의숲
'18.8.3 1:40 AM (1.243.xxx.65)원글님 우연히 이 글을 읽었네요 지금은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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