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까지가 가난일까..가난은 나의 잘못일까.

기다려곰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3-03-21 22:14:40

 

1. 몇년전 다큐멘터리 시청중 알게 된 고시촌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의 사연과 생활.

아이엠에프 이후 다니던 은행에서 명퇴하고 거듭된 사업 실패로 가족 해체의 수순을 겪음.

현재 새벽부터 새벽까지 배달, 주차요원, 대리 운전 등 안 하는 일이 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고시원의 밥과 김치로 식사 해결하지만 한달치 고시원 방값과 차비등 생활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음.

혹시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바로 노숙자....라고 아저씨가 인터뷰 중 얘기함.

 

2.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월세집도 마련할 형편이 안 되어 아이 셋을 데리고 모텔을 전전하던 부부의 이야기.

 정확히 왜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살다가 한번 사고가 생겨 집을 잃고 나면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더라는 ..ㅜㅜ

 

일단 가난의 정의부터.

남들 다 하는 거 따라 못하니까 난 가난해.....이건 옆으로 치워놓도록 하죠. 

세끼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자기 몸 누일 편안한 집 있으면서, 충분히 몸 놀릴 수 있으면서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건 가난한 게 아니라 염치 없는 걸로..하죠.

 

죽도록 일해도 혹은 죽도록 일할 의사가 있어도 의.식.주 기본이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태.

이게 가난이라고 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요.

게다가 운이 나쁘면 누구라도 떨어질 수 있는 상태이구요.

누군가가 얘기했듯 개미지옥이라구요. 사회 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 운 나쁜 사람들부터 차례차례 쓸려가는..

 

 

수천만원짜리 가방을 사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죽도록 일해도 생활이 보장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너무 비인간적이예요.

 

 

 

 

 

 

 

 

 

 

 

 

 

 

IP : 119.149.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쓴님 큰일나요
    '13.3.21 10:32 PM (118.209.xxx.246)

    글쓴님
    그런 생각 하시면 한국에선
    빨갱이에
    용공 친북 종북 좌파 돼요.
    큰일나요~

  • 2. 그럴리가요.
    '13.3.21 10:49 PM (119.149.xxx.201)

    ㅋ 중산층 두텁게 하겠다는 대선공약을 걸었을 때는 저랑 비슷한 현실 인식이 있었던 거겠죠.
    사회 안전망 확보..이것도 단골 주제잖아요. 완전 많이 들어봤던 단어죠? ㅋㅋ
    근데 너무 자주 사람들이 바뀌니 안전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연속성이 있을 수가 없었겠죠.
    그래도 여기 분들은 제가 정의한 '가난'이랑은 다들 거리가 있으신 것 같아요. 다행이예요 ^^

  • 3. ㅎㅎ
    '13.3.21 11:03 PM (39.121.xxx.78)

    인간으로써 저정도의 기본적인 연대의식은 가지고 살아야하지 않나요?
    당장 내주변사람들이 훗날 어찌될지 누가장담할수 있을까요,
    사회적안전망에 대한 불만조차 공론화하지 말자는 분위기에서
    복지의 영역을 넓힐수 있을까요?
    종북이라,참 답글달기 쉽네요.

  • 4. ...
    '13.3.21 11:18 PM (121.139.xxx.94)

    중산층을 두텁게 하겠다는 공약은 이러한 문제의식과는 반대선상에 있는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996 시어머님 환갑선물로 명품 가방을 사 드릴려고 합니다.. 4 환갑 2013/03/22 2,721
232995 혼수 어디서 사야 저렴할까요? 4 푸른청자 2013/03/22 1,631
232994 女신도 '성노예' 삼은 1인3역 부목사 징역13년 확정 1 참맛 2013/03/22 1,105
232993 영화 유리의성(여명,서기)에서 나왔던 음악 곡목좀.. 3 음악좀 찾아.. 2013/03/22 1,391
232992 설 불륜스토리 왜 기자들은 조용할까요?? 5 불륜남녀 2013/03/22 2,456
232991 죄송한데 오늘 오자룡이간다 어떻게 되었나요? 10 죄송... 2013/03/22 2,242
232990 설 전부인의 언니라는 분이 쓴글이라네요 37 . . 2013/03/22 15,794
232989 IH전기압력밥솥과 전기압력밥솥의 차잇점.. 2 독거노인 2013/03/22 2,580
232988 중학생 아이에게 추천해줄만한 1 궁금 2013/03/22 511
232987 명예훼손이 맞죠? 2 그냥 2013/03/22 1,279
232986 제가 독극성간염에 걸렸습니다. 7 간때문이야 2013/03/22 2,578
232985 깍두기가 싱거운거 같은데 4 초보 2013/03/22 2,897
232984 중학교 도서관 사서직...어떨까요? 5 일자리 2013/03/22 2,709
232983 이혼하면 아이학교에서 알게될까요? 8 이혼 2013/03/22 2,840
232982 헐리웃이 아니라 할리우드가 맞나요? 11 ... 2013/03/22 1,229
232981 강아지가 돼지뼈 다 먹는경우도 있나요? 9 먹순이 2013/03/22 4,222
232980 유럽에 거주하시는 분이나 다녀오신분께 여쭙니다. 5 걱정맘 2013/03/22 1,239
232979 앞으로 렌트카 이용 해보려는데 괜찮을런지... 3 ... 2013/03/22 751
232978 초등1학년 아침마다 웁니다 도와주세요 6 욱이맘 2013/03/22 2,172
232977 엄마 고추장 2 엄마 2013/03/22 658
232976 박시후 김용만 엠시몽 김제동 4 .... 2013/03/22 3,401
232975 이 까만냥이 종은 뭔가요? 엑조틱? 2 ,,, 2013/03/22 870
232974 이럴 경우 대출 얻어 집 사는 거 어떨까요? 8 재테크 2013/03/22 1,454
232973 여러분 정말정말 궁금해요. 신랑과 같이 볼려구요. 부탁드려요(결.. 3 궁금 2013/03/22 1,474
232972 설씨와 같은 이유로 전 이응경과 이진우를 아주 싫어합니다. 42 .. 2013/03/22 37,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