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까지가 가난일까..가난은 나의 잘못일까.

기다려곰 조회수 : 1,929
작성일 : 2013-03-21 22:14:40

 

1. 몇년전 다큐멘터리 시청중 알게 된 고시촌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의 사연과 생활.

아이엠에프 이후 다니던 은행에서 명퇴하고 거듭된 사업 실패로 가족 해체의 수순을 겪음.

현재 새벽부터 새벽까지 배달, 주차요원, 대리 운전 등 안 하는 일이 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고시원의 밥과 김치로 식사 해결하지만 한달치 고시원 방값과 차비등 생활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음.

혹시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바로 노숙자....라고 아저씨가 인터뷰 중 얘기함.

 

2.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월세집도 마련할 형편이 안 되어 아이 셋을 데리고 모텔을 전전하던 부부의 이야기.

 정확히 왜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살다가 한번 사고가 생겨 집을 잃고 나면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더라는 ..ㅜㅜ

 

일단 가난의 정의부터.

남들 다 하는 거 따라 못하니까 난 가난해.....이건 옆으로 치워놓도록 하죠. 

세끼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자기 몸 누일 편안한 집 있으면서, 충분히 몸 놀릴 수 있으면서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건 가난한 게 아니라 염치 없는 걸로..하죠.

 

죽도록 일해도 혹은 죽도록 일할 의사가 있어도 의.식.주 기본이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태.

이게 가난이라고 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요.

게다가 운이 나쁘면 누구라도 떨어질 수 있는 상태이구요.

누군가가 얘기했듯 개미지옥이라구요. 사회 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 운 나쁜 사람들부터 차례차례 쓸려가는..

 

 

수천만원짜리 가방을 사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죽도록 일해도 생활이 보장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너무 비인간적이예요.

 

 

 

 

 

 

 

 

 

 

 

 

 

 

IP : 119.149.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쓴님 큰일나요
    '13.3.21 10:32 PM (118.209.xxx.246)

    글쓴님
    그런 생각 하시면 한국에선
    빨갱이에
    용공 친북 종북 좌파 돼요.
    큰일나요~

  • 2. 그럴리가요.
    '13.3.21 10:49 PM (119.149.xxx.201)

    ㅋ 중산층 두텁게 하겠다는 대선공약을 걸었을 때는 저랑 비슷한 현실 인식이 있었던 거겠죠.
    사회 안전망 확보..이것도 단골 주제잖아요. 완전 많이 들어봤던 단어죠? ㅋㅋ
    근데 너무 자주 사람들이 바뀌니 안전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연속성이 있을 수가 없었겠죠.
    그래도 여기 분들은 제가 정의한 '가난'이랑은 다들 거리가 있으신 것 같아요. 다행이예요 ^^

  • 3. ㅎㅎ
    '13.3.21 11:03 PM (39.121.xxx.78)

    인간으로써 저정도의 기본적인 연대의식은 가지고 살아야하지 않나요?
    당장 내주변사람들이 훗날 어찌될지 누가장담할수 있을까요,
    사회적안전망에 대한 불만조차 공론화하지 말자는 분위기에서
    복지의 영역을 넓힐수 있을까요?
    종북이라,참 답글달기 쉽네요.

  • 4. ...
    '13.3.21 11:18 PM (121.139.xxx.94)

    중산층을 두텁게 하겠다는 공약은 이러한 문제의식과는 반대선상에 있는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585 아이스박스에 얼음 넣으면 오래 보존되나요?? 6 ??? 2013/08/07 7,382
284584 외모주의 사회… 성형 시술·수술 ‘세계 1위’ 자랑스러워라.. 2013/08/07 779
284583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2013/08/07 381
284582 소형아파트 월세 놓으신 분들... 6 질문드려요... 2013/08/07 3,044
284581 포항북구쪽이나 터미널근처 찜질방 좀 알려주세요 물회도 물회 2013/08/07 987
284580 박근헤 본인이 '혼란, 반목 장본인 1 박근혜 nl.. 2013/08/07 630
284579 서울까지 올라와서 알바하는 지방 애들은 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14 q 2013/08/07 3,583
284578 해외카드 사용시.. 1 챔벌스 2013/08/07 668
284577 野 ”靑, 심각성 인식 못해” 사실상 거부…與 ”3자회담으로 가.. 세우실 2013/08/07 1,281
284576 박영선 속사포 질문에 ‘넋나간 남재준’ 영상 화제 12 일베 자금 .. 2013/08/07 2,218
284575 귓바퀴에 종기? 여드름? 같은거 나는 이유는 뭔가요? 4 아포 2013/08/07 19,865
284574 미워했던 자식이 행여 잘될까봐 전전긍긍인 부모 있나요? 23 Kuy 2013/08/07 5,691
284573 쌀통쓰시나요? 7 .. 2013/08/07 1,327
284572 유시민 “盧 살아있으면 국정조사 증인 당당히 나갈 것 1 盧 이념적 .. 2013/08/07 772
284571 에버랜드 추석날 가면 어떨까요? 4 에버~랜~ .. 2013/08/07 2,905
284570 한인섭 “朴, 사초원본 봤다는 자들 족치면 된다 9 MB‧김무성.. 2013/08/07 988
284569 마트에서 시끄럽게 하는 애들 내버려두는 부모 9 이해불가 2013/08/07 1,595
284568 몇살까지 1 정년퇴직 2013/08/07 662
284567 티끌만큼 작은 벌레가 책에서 발견되는데요 2 책벌레???.. 2013/08/07 1,170
284566 30평살다 22평이사가면 많이 답답할까요? 18 ... 2013/08/07 3,105
284565 더위속에서 기다리는 이마음.. 4 ㅋㅋㅋ 2013/08/07 878
284564 천안 불당동이 왜 부자동네에요? 8 .. 2013/08/07 27,069
284563 안방에 하나 더 설치하려면 3 에어컨 2013/08/07 1,041
284562 허브 구입처 .. 2013/08/07 552
284561 5살아이 밤에 자다가 소리를 질러요.. 6 괴로움 2013/08/07 2,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