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일러때문에 화내는 남편.

이해불가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13-03-21 13:46:58

저 초등학교 5 학년때부터 아파트 살았어요.

지금 40분 중후반.

결혼하고, 지역난방 하는 아파트에서 살다가,-즉 전체 난방, 집에서는 그냥 벨브만 조절하죠

8년전쯤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지금 아파트는 개별난방.

개별 난방집에서 사는거 처음이거든요.

보일러실에 보일러 있어요.

입주하고 얼마안되서 보일러가 고장났어요.

남편이 다짜고짜 소리소리 지르고 엄청 화내더라구요.

보일러 고장 나는 것도 몰랐냐고요.

성장과정이 저러해온 제가 보일러를 뭘 알아요?

며칠을 화를 내대요.

보일러 기사와 남편이 싸울뻔도 했음.

 

남편은 오히려 단독주택에서 주욱 살아오다가

대학 졸업하고 아파트 처음 혼자 얻어서 자취. 그러니까 한 28,9세쯤 부터 아파트 생활한거죠.

단독주택에서는 시어머니께서 엘피지? 가스 주기적으로 주문하시더만요.

어머니께서 아파트 생활하신지도   이제서야   한 7년?쯤 됐나봅니다.

 

그렇다면 대체 보일러 전문가는 저여야 하는건가요, 남편이 더 잘아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둘 다 모른다면 아파트인데 관리사무소에서 응급 처치 해줄고,

밤 10시까지는 보일러 기사님도 전화 받아서 응급처치 하게끔 전화로 도와주시더만!

그리고 살다보면 하룻밤 정도는 어쩔수 없이 떨고 지낼 수도 있는거지  ㅡ,.ㅡ

이게 예방이 가능한거냐고요.

 

얼마전에 온수가 갑자기 안나와서, 당황했었는데

저녁 준비할때까지도 멀쩡하다가

하필 남편이 퇴근하고 샤워할때 찬물이 나오는거에요.

그걸 대체 내가 어떻게 예견하고 미리 알아서 고쳐놓냐고요.

 

화를  어찌나 내고 집안 전체를 들어서 내던질 기세던지....

 

일단 전화로 응급처치하고, 다음날 수리했어요.

보일러 기사님도 원래 보일러는 갑자기 고장나는거라고 했는데도

며칠 후에 형광등 교체하러 관리사무소 기사님이 왔는데-이 또한 하필 남편 있을때 형광등이 나감.

또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보일러건과, 형광등건에 관해서요.

기사님 헬쓱해져서 가고.

 

지금 총회갈 준비해야 하는데

갑자기 떠오르네요.

 

이 남자 뭐죠.......

이런 기본 상식도 제가 일일이 가르쳐야 하나 싶고.

 

물론 나중에 말했죠.

원래 보일러는 갑자기 나가는거고,

나는 정기점검 해마다 잘 받고 있다.

 

그래도 닥치면 또 그래요.

 

아마도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그러한 상태이셨던 것이 아닐까 추측은 되는데요

혼자 동안이네, 친구들은 구닥다리 노래만 아네, 자기는 아이돌 노래 다 소화하네 하는 사람이

뭐 이런.............모자라보이는 경우가 다 있지?

 

온 몸과 마음에 저런 대응방식이  입력이 되어 있어서 받아들이지를 못하나봐요.

 

갑자기 생각나서 화가 막 나네요.

일단 총회는 가야겠고......

IP : 124.56.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좋아
    '13.3.21 1:51 PM (115.139.xxx.192)

    보일러는 남자가 알아서 봐주고 그런거지 무슨 여자가 보일러 고장나는걸 미리 예견을 하고 그러나요.
    형광등 교체를 관리사무실에서 해주는건 또 뭔가요?
    보통 남자들이 하는일인데...

    남편분이 까칠하십니다요. 잘 타이르고 가르쳐야겠어요.

  • 2. 글쎄
    '13.3.21 1:51 PM (175.211.xxx.132)

    남편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은데요.

    짜증나는 일 있으면 아내한테 푸는 사람이네요.

    이웃 하나가 꼭대기층에 사는데 요즘 옥상 누수로 속을 썩고 있는데.
    남편이 매일 죄없는 애기엄마한테 화를 낸답니다.
    집관리 잘 못했다고...

    꼭 그 아저씨랑 비슷하네요.

  • 3. //
    '13.3.21 1:5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한마디로 성격이 지랄맞네요,,울 친정아버지가 그랫어요,, 뭐 고장나면 안고쳐놓는다고 짜증..
    딸인 저보고 그것도 못하냐고 그러더만요,, 자기는 기계치라 더 못하면서,,,
    그런 성격은 죽을때까지 안 고쳐져요,,평생 남탓하고 살죠,,

  • 4. 모양
    '13.3.21 2:00 PM (115.136.xxx.24)

    차 고장나면 열배로 화내주세요!

  • 5. .....
    '13.3.21 2:05 PM (115.23.xxx.224)

    그 아파트 관리실 기사님 정말 성격 좋군요.
    형광등 교체를 관리실에 말해서 한다구요?
    저라면 교체하고 나가면서 욕 했을 겁니다.

    그 정도는 그 집사는 남자가 직접 합니다.
    사실 주부인 저도 합니다.
    형광등 교체도 못하는 남자가 큰 소리내고 화를 내요?

    제 아들이면 등짝을 때려 주겠습니다.
    남편이면 시댁으로 A/S 보내구요.

  • 6. ^^
    '13.3.21 2:11 PM (124.56.xxx.47)

    저희아파트 형광등 커버가 특이해서
    혼자는 좀 어려워요.
    형광등 값 드리면 비축해 놓은 형광등 갈아주세요^^
    저 혼자 갈다가 한 개 부서트린..........저 힘센 여자예요..;
    나중에 또 다른 형광등 갈아주러 오셨다가,
    뭐라 그러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큰 일 날 양반이라구..........;;;;
    저더러 큰 일 내라는 뜻인건지???? ㅋㅋㅋㅋ

    저 다녀오겠습니다.
    편들어주셔서 많이 위로가 됐어요.

  • 7. ㅇㅇ
    '13.3.21 2:38 PM (203.152.xxx.172)

    ㅎㅎ
    별별 남편 다있네요.
    보일러 고장나면 부인이 고장냈나 왜 그걸 부인한테 화내죠?
    형광등도 나갈때 되서 나간거지 그걸 왜 부인한테??
    진심 미친거 같아요 (좀 죄송)
    하아...........진짜 미치신거아닐까요????

  • 8. 에휴...
    '13.3.21 3:07 PM (118.44.xxx.118)

    남편분이 결혼을 잘못하셨네요.
    점쟁이랑 했어야하는건데...

  • 9. ...
    '13.3.21 4:47 PM (124.49.xxx.117)

    제 남편은 뭐든지 저에게 물어 봅니다. 초행길 유럽에서도 저보고 길 모른다고 ㅠㅠ. 전 물음표만 봐도 가슴이 떨려요. 자기가 모르는 것도 전 다 알아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673 집에 계신 분들 점심 뭘로 드셨나요? 13 방학ㅠ 2013/08/07 2,330
284672 루이보스티 드시는 분 계시나요 8 ㅡㅡ 2013/08/07 2,282
284671 옛날에 노인들 시중들게 하던 여자아이를 뭐라고 하나요? 89 ,,, 2013/08/07 27,357
284670 힙업거들 ㅜㅜ 좋은거있나요 힙업거들 2013/08/07 1,079
284669 지원가능대학 알수 있는 사이트 있나요 3 고3맘 2013/08/07 1,079
284668 가평 물놀이할 수 있는 계곡 좀 알려주세요 1 가평 2013/08/07 1,425
284667 운전 꼴불견 적어봐요 26 너무하네 2013/08/07 2,863
284666 5살에 한글 읽을 줄 알면 진짜 똑똑한건가요? 39 ??? 2013/08/07 12,837
284665 아들 바이올린 레슨 시작하는데 방에서 레슨하나요? 7 햇살가득 2013/08/07 1,280
284664 드라마 더이상은못참아 에 나온 예식장 궁금 2013/08/07 567
284663 숫자라던가 돈개념, 이런 방면에 형편없는데 일하시는 분들.. 4 수개념 2013/08/07 810
284662 광주 대인예술시장 작가 '국정원 대선개입' 시국선언 1 국정원 셀프.. 2013/08/07 952
284661 인천 천주교 사제 149명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 4 참맛 2013/08/07 759
284660 피부염 - 강남 피부과 추천좀 해주세요.. 8 ----- 2013/08/07 4,481
284659 동서네 아기 백일인데요.. 20 ... 2013/08/07 4,002
284658 캠핑이 아무리 유행이라지만 공원에 텐트치는 건 좀 그렇지 않아요.. 10 ... 2013/08/07 3,169
284657 자가용 없이 사는 여동생 부부 대견해요 12 자가용 2013/08/07 4,323
284656 전두환 추징금·노무현 NLL·이명박 원전… 박근혜식 ‘과거사 청.. 세우실 2013/08/07 807
284655 서울지역 설화수 방판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설화수 2013/08/07 2,203
284654 논술 개인지도 3시간 한타임에 20 적당한가요? 12 고3문과 2013/08/07 1,293
284653 남편 대학동창녀가 술모임날 자꾸 만들려고 하는데 이냔을 진짜 10 으휴 2013/08/07 4,177
284652 사진 전시회 추천해 볼께요. 4 ... 2013/08/07 1,015
284651 메이시스인터넷몰에서 한국으로 배송해주나요? 2 2013/08/07 701
284650 강릉 사시는 분, 강릉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은 3 어디에요? .. 2013/08/07 1,827
284649 언니와 조카에게 너무 서운합니다... 60 정신적독립 2013/08/07 19,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