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비 밀리는 학부모님.. 어째요.. ㅜ,ㅜ

과외 조회수 : 5,325
작성일 : 2013-03-21 12:46:21

제가 이 아이를 5년을 맡았어요.. 초등학교 때부터해서 고등학교 보냈구요..

처음 3년 동안은 과외비 밀린적 한번도 없었어요..과외비 45만원..

그러다가 2년 후 동생까지 하게 됨.. 그러니.. 둘이 합쳐서 과외비.. 80 만원..

이때부터 과외비가 밀리기 시작했습니다..게다가 2년전에.. 이 엄마를 셋째를 낳았네요..

제가 과외비 밀려도 참았던 것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ㅜ,ㅜ 그리고 항상 친절 하셨고..

아이 인성에 신경을 많이 쓰셨네요

초반 3년 동안.... 스승의 날에 상품권 10만원 짜리.. 여름에는 샌달 사 신으라고.. 편지와 함께.. 상품권 10만원..

게다가..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선물.. 크리스마스에 샤넬 립스틱까지..간식 사 드시라고.. 가끔 5만원씩 더 넣으실 정도로..

정말 항상 밝고 긍정적인 어머니랑.. 많이 챙겨 주셨구요..

결국.. 저도 아이 많이 신경 썼습니다..애 학원 연계해서 과외 하러 오는 경우 밥도 챙겨 먹였고.. 엄마가 지방에 계셔서 그냥 제가 같이 영화 보고.. 과외 시간에도 얘네들만 맨날 간식 준비 해서 줬네요..

과외비가 2년전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밀리는게..1개월이 아니라..  3개월까지.. ㅜ,ㅜ1년을 넘게 계속 3개월씩 밀렸네요.

그렇다고 3개월치 밀렸다 한꺼번에 주는게 아니라.. 앞에 1개월 치.. 어쩔 땐.. 80만원.. 어쩔 땐 30만원.. 어쩔 땐 100만원 어쩔 땐 20만원..  결국 저도 큰 아이가.. 미술학원에 수학, 영어 과외에.. 셋째까지 있으니.. 힘드신가보다 하고..

과외비가 그렇게 밀리니.. 저도 과외비를 못 올려 받았네요.. ㅜ,ㅜ 그냥 집이 좀 멀고.. 오래 했다고 생각해서.. 저도 과외비를 안올렸어요.. (거의 15만원 이상 할인된 금액 입니다.. ㅜ,ㅜ )

그리고 3월 7일경에 과외를 그만 둡니다.. 아이들이 너무 멀어서 힘들어 한다구요.. 과외비 그 주에 입금해 줄테니.. 청산해서 알려 달라고.. 감사하다구요.. 그래서밀린 과외비 문자 보냈더니..

죄송하다고 월급날.. 3월 20일날에.. 보내 드리겠다구요..

그리고 3월 19일날 전화 왔어요.. 둘째애가.. 학원 갔다와서는 펑펑 울면서.. 선생님이 자기한테 관심 없고 잘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구.. 과외 하고 싶다구요.. 그래서 그만둔지 거의 열흘만에 전화 온거에요.. 다음주 부터 과외 다시 하겠다구요..

그리고 3월 20일날 과외비 일단 먼저 정리하겠다구요.. 근데 오늘 오전에 확인해 보니 또 과외비 안들어 왔네요..

문자 보냈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꼭 입금해 주겠다고..

이러시네요.. ㅜ,ㅜ

그 동안 해 주신거 생각하면.. 일부러 그럴 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과외비를 처음에는 3-5일 늦게 줘도 미안해 하시고.. 그 다음 한 달 늦게 주니.. 자기가 염치가 없는 것 같다고 미안해 하시고.. 그 다음 아예 기본 3개월이 되어버렸어요..

이제는 그만둔 마당에 또 3번이나 과외비 밀리고..

IP : 1.224.xxx.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1 12:49 PM (218.236.xxx.183)

    돈에 초연해 지실 수 없음 하지마세요.
    제가봐도 경제적으로 힘드신가본데
    서로 못할일이라고 봅니다...

  • 2. 후덜덜
    '13.3.21 12:51 PM (115.140.xxx.99)

    과외비 엄청 나군요. 물론 두아이지만...
    과외 학원 모르는 사람이라 정말 ..

  • 3. ...
    '13.3.21 12:52 PM (222.237.xxx.108)

    음....그동안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두셔야 겠어요

  • 4. ...
    '13.3.21 12:57 PM (108.14.xxx.146)

    그렇게 과외비 내기 힘들 정도면 과외를 안하는 게 맞지요.
    어머니가 현명하지 못하시네요.
    원글님이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면 다시 시작하는 걸 고려할 수 있겠고
    만약 그 시간에 다른 아이를 가르치는 게 낫다 싶으면 냉정하게 보여도 그만두시는 게 좋겠어요.

  • 5.
    '13.3.21 1:15 PM (203.142.xxx.231)

    아이 하나인데.. 몇번 들쭉날쭉하다보니 막 헛갈리더라고요.
    해서 선생님한테 자꾸 까먹는다 이야기했죠.
    그후론 입금한날 작게 쪽지가 적혀있어요.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이렇게 메모 해주니 안 잊어버리고 좋더군요.
    그 엄마는 너무 했어요.. 아무리 애가 셋이라지만..

  • 6. ㅇㅎ
    '13.3.21 1:21 PM (58.233.xxx.185)

    학부모가 경우가 없는 분은 아니셨네요
    그래서 원글님도 참았던 거고, 또 그만큼 애들도 이뻐하신 거 같구요
    그만큼 원글님도 결정하기 힘드실 거 같네요 ㅠ.ㅠ
    원글님 경제적 사정은 어떠신가요? 과외비 늦어서 님 생활도 엉망이거나, 정리가 안된다면
    아무리 사람이 좋고 그래도, 다른 과외를 하시는 게 좋아보여요

  • 7. 또 그만한 자리
    '13.3.21 3:34 PM (121.130.xxx.89)

    못 구할수도 있어요. 저도 전에 50만원 정도 하는 과외자리 엄마가 불편해서 그냥 그만 두었는데 나중에 아쉬웠어요.

  • 8.
    '13.3.21 3:43 PM (211.234.xxx.110)

    처음부터 그러신분도아니구 3년간 잘주시구 동생도보내시구하신거면 마지막2년은 정말 힘들어서 그랬을거에요
    그정도면 전 3개월정도는 참아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480 층간소음 정녕 답이 없나요? 2 힘들어요.... 2013/04/25 737
244479 남친이 왜 이럴까요.. 5 se 2013/04/25 1,269
244478 갤럭시 탭이 있는데 디카를 살까요, 말까요? 여행가요 2013/04/25 663
244477 장옥정은 애들한테 현실감각을 키우는 교육에 좋은거 같아요. 4 장옥정 2013/04/25 1,783
244476 친한 언니 가게 냈는데 주변사람들한테 자꾸 도와달라하네요 22 미치겠다 2013/04/25 4,619
244475 엉덩이 양쪽 바닥닿는 뼈.. 그 부분이 까매지네요 ㅠㅠ 6 ㅠㅠ 2013/04/25 10,834
244474 공기업 이번달 급여 왜 이런지 아시는분... 14 ㅁㄴㅇ 2013/04/25 3,024
244473 저요 오렌지 값이 싸서 휴롬 잘쓰고있어요... 6 2013/04/25 1,792
244472 교내과학영재학급..합격했다고 하는데 취소하고 싶어요ㅠㅠ 3 중1 2013/04/25 1,776
244471 부산가는 시외버스안~~부산대앞 놀러가욧~~~^----^ 4 꾸지뽕나무 2013/04/25 982
244470 중1 수학 문제 하나 만 더 풀어주세요 2 웃자 2013/04/25 619
244469 드라마 '천명' 아역 유빈양 5 ... 2013/04/25 1,645
244468 이성에 너무 관심많은 초등1학년딸,다른 아이들도 이런가요? 7 너무빨라 2013/04/25 1,391
244467 초1 여자애들이 괴롭힌대요. 아휴~~ 6 걱정 2013/04/25 1,004
244466 B형 간염주사 맞은 자리가 부었는데요 2 dd 2013/04/25 1,239
244465 울 아들 연산하는 방법 10 초3 아들 2013/04/25 2,011
244464 통3중 압력솥에 갈비찜 할때요 1 갈비찜 2013/04/25 1,078
244463 풍년...? 빵구똥구 2013/04/25 465
244462 잠시후 외출해야하는데 많이 추운가요? 5 날씨 2013/04/25 1,336
244461 미국 영어연수 1 캘리포니아 2013/04/25 926
244460 4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25 254
244459 남편이 너무 미워요!(냉무) 6 화가 난다!.. 2013/04/25 852
244458 오늘 아침 내복차림의 여자아이 길거리에 세워놓고 오십미터쯤 주행.. 2 민트레아 2013/04/25 1,928
244457 요즘 애기엄마는 뭘좋아할까요? 두돌선물... 2 큰엄마 2013/04/25 1,055
244456 말라버린 꿀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ㅜㅜ 2 꿀피부 2013/04/25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