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의 상황을 보시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육아)

유투 조회수 : 654
작성일 : 2013-03-21 12:14:21

7살 6살 딸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퇴근을 하고 7시쯤 아이를 찾으러 갔습니다.
보통 어린이집에서 저녁을 먹이는데
그날은 저녁을 원에서 안먹고 싶다해서
저녁 안먹고 7시까지 기다리고 있었지요.

 

제가 가니 반갑게 인사하고
잠바입고 집에가자고하니
잠시만 이러더니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3층에도 갔다가 2층에 놀이방도 갔다가
다른엄마에게 오늘 놀러가도 되냐고 묻기도하고
과자사달라고 안사주면 안간다고 그러기도하고

 

암튼 저는 아이를 얼른 데려가서 저녁을 먹이는게
목적이었는데 아이들은 자꾸 미루고 장난치고
다른엄마들에게 말 붙이고 그래서
이제는 집에 밥먹으러 가야한다고 옷입자~~
해도 안따라 나서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짜증이 슬슬 올라오기시작하고
저도 배고프고 집에가서 쉬고싶고..
아이들은 제말을 안듣고..
결론은 제가 도착해서 40여분이 지나서
그냥 가버린다고 문을 나서니 슬슬 따라오네요.

 

매사에 이런식입니다...한번에 하는게 없고
계속 장난치며 시간을 벌다가 마지못해하는...
그시간동안 저는 지치고 짜증이 올라오고
가능동안에도 계속 과자사달라고 난리난리
아토피땜새 과자를 가끔 사주는데 금요일에
가는거다고 말해도 울고불고...
그럼 피부과가서 주사한대 맞고 과자사줄께하니
눈물뚝....

 

집에가서도 차에서 또 꾸물꾸물...차문열고
내리라고해도 신발 다 벗어던져놓고..양말도..옷도.
그모습을 보면서 또 전 지치고...매번 반복...
하두 안내리길래 문을 닫고 혼자 남겨두고 가는척했더니
울며불며 다시는 안그런다고 하얗게 질리고

 

어제는 정말 말이 하기 싫더라구요..
엄마가 기분이 안좋다고 말하고 걍 제할일하고
일찍 잤습니다.
내가 넘 미숙해서 애들을 컨트롤을 못하나 싶고
뭐가 문제인지...저는 자꾸만 그런 상황이 지치고 짜증나고
울컥 불덩이리같은게 올라와요..

 

조근조근 대화해서 이해시키고 풀고싶은데
조근조근이 먹히질 않으니 화내고 다그치고
뭔가 큰 액션이 있어야 말을 듣더군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꾸 짜증이 올라와 화를 내게되요.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1 12:24 PM (219.248.xxx.75)

    원에 도착한후 40분후에 나섰다는 말씀이신가요??
    4분정도면 인사하고 데리고 나오고 충분한시간인데....
    애기들도 아니고 7살 여섯살이면...엄마가 너무너무너무 휘둘리시는듯해요

  • 2. ...
    '13.3.21 12:31 PM (218.236.xxx.183)

    평소 카리스마를 키우세요. 너무 순하신가봅니다..
    밥주고 안먹으면 바로 상 치우고 어제도 40분까지 기다리 마시고 5분 정도 봐주다가
    말안들음 바로 문닫고 나오시지 그러셨어요.

    다 봐주고 들어주는게 좋은건 아니예요.
    아이들도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습니다..ㅜ

  • 3. ...
    '13.3.21 12:40 PM (218.236.xxx.183)

    위에 댓글은 평소에 별일없을 땐 스킨쉽 많이 해주고 잘해주신다는 전제하에 그러시라는겁니다...

  • 4. 화이팅!!
    '13.3.21 1:34 PM (119.64.xxx.150)

    하루의 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우습게 알고 있는건 분명해요. 엄마가 일하는 것이 미안해 아이들에게 져주지 않아야할 것도 많이 져주신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커가는거구요. 엄마는 부드러워야하지만 단호하기도 해야해요.
    주중에 해야하는 일에 대해 명확하게 아이들에게 인식시키시고..엄마와 협동관계가 되어야하는 것 그래서 쓸데 없이 시간끌고 떼쓰는 일 없기를 단호하게 말씀하셔야해요.
    그리고 주말엔 아이들과 빈둥빈둥 시간 쫒기는 것 없이 안아주고 예뻐해주고 시간을 보내세요.
    그리고 안되는 것은 아무 타협할 여지 없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856 외식은 어디로 가시나요? 6 블랙홀들 2013/03/22 1,663
232855 4 촌 형의 사위 될 사람의 집안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리나인버스 2013/03/22 1,374
232854 이름개명 효과있을까요? 2 fds 2013/03/22 3,200
232853 방송대 다니시는 분들 과제 준비하실때 자료 어디서 찾으시나요? 4 과로 2013/03/22 1,123
232852 스토리온 100인의 여자에서 다이어트 할 사람 모집한다는데요 3 다이어트 2013/03/22 934
232851 참 애매모호한 ... 참애매모호한.. 2013/03/22 399
232850 일산 식사동 자이인데, 어느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나요? 5 일산 백화점.. 2013/03/22 1,719
232849 알바 고민이네요 ㅠ 2 알바 2013/03/22 975
232848 조혈모세포이식수술비가 뭔가요? 3 궁금이 2013/03/22 2,908
232847 콧물 식염수로 씻어내는 기계요 20 이름이.. 2013/03/22 2,440
232846 우리애는 학교(반)에 뭘 해다 바치라고 하네요 1 중1 2013/03/22 1,556
232845 꽃샘추위 언제 끝날까요? 2 추워요 2013/03/22 952
232844 “김병관 사퇴해서 다행“…심재철 문자메시지 '눈길' 6 세우실 2013/03/22 1,757
232843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 가보신 분 있나요? 10 .... 2013/03/22 3,019
232842 스파게티 레시피 2 찾아요.~ 2013/03/22 1,051
232841 보복성 인사 '무효' 판정, 부당징계 모두 원직복귀하라! yjsdm 2013/03/22 436
232840 싱크대수도교체 관리실에서 해주시나요? 7 ^^ 2013/03/22 5,027
232839 더 헌트라는 영화 볼만 한가요? 6 ㅡㅡㅡㅡ 2013/03/22 1,165
232838 고로쇠물 접시꽃 2013/03/22 991
232837 어제 4주기 추모문화제 관련 글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8 믿음 2013/03/22 597
232836 여자좋아하고 끼많은 남편은 평생 안바뀌겠지요.... 28 인생이란.... 2013/03/22 5,551
232835 해외여행 얼마나 자주 가세요? 21 ... 2013/03/22 4,267
232834 백일이예요 메뉴 좀 봐주세요 7 백일 2013/03/22 812
232833 정말 맛있는 짭짤이 토마토 구입하는곳 알려주세요 5 겨울꽃258.. 2013/03/22 1,748
232832 통큰~저렴한돌침대 어떨까요? 3 지름신왔다갔.. 2013/03/22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