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진단받으셨고 병원다니시면서 떨림이 좀 가라앉긴했지만
여전히 기운없어보이시고 수저뜨실때 많이 흔들리세요..
아침마다 엄마를 운동장에서 만나 함께 한시간을 걷고,
엄마는 운동장옆에 붙은 탁구장에서 친구분들과 또 한시간 탁구를 (천천히)
치고 오십니다.
오늘은 아침에 엄마랑 걷는데 엄마가 정색을 하고 그러시네요.
"무슨소리지?" "얘, 이거 무슨소리니? 부시럭거리는 소리 안들리니?"
암소리 안들린다 했더니 엄마가 "모자를 써서 뇌가 눌렸나보다.."
그러시면서 소리가 조금 잦아들긴했네.. 하시고 나중에는 안들린다 하셨어요.
집에서도 가끔 무슨소리 들린다고 하신다고... 같이사는 노처녀 울언니가
얘기하긴 했었거든요.
근데 바로 제옆에서 엄마가 그러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아시는 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어요.
어떤분께서, 파킨슨병은 약으로 충분히 조절되니까 넘 우울해하지 마라.. 셨는데
엄마는 아직도 좀 많이..떠세요. .큰움직임은 많이 않떠시는데 작은행동들이 좀 심하게 떨려요.
한달에한번 병원가실때 말씀드리라했더니(서울대병원)
의사쌤께 말하면 약 가짓수를 늘려서 주기때문에 말하기 싫다고 하시구요....
의사쌤을 바꿀까 싶으면서도,
잘 모르는 내가 막 이리저리 엄마를 끌고다니다가 더 악화되면
내책임인데.... 싶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렇습니다.
아빠는, 나중에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봉침을 맞는걸 가끔 얘기하시는데
과감하게 시작하지는 못하시구요...
많은 얘기 들려주시면 저에게, 엄마에게 많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미리 감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