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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시간이 몇개월 안남은것 같은데, 바람쐴곳 추천해주시겠어요?

행복한맘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3-03-21 10:15:13

조언을 구합니다.

친정엄마가 대장암 투병중이세요. 8년되신것 같아요

이제는 폐, 임파선에 전이가 되어 회복 가능성은 없고, 점점 부작용으로 힘들어하시네요.

폐가 않좋아 조금 걸어도 숨차하시고,

임파선이 많이 부어 왼쪽 팔다리가 탱탱하게 부으셨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임파선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하자고 하는데,

해야하는건지, 하지말자고 해야하는건지도 잘 판단이 안섭니다.

아직은 조금씩 걸어다니실수 있고, 일상생활이 가능하셔서,,,

자식으로서, 모시고 다니면서 좋은데 구경시켜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리는수 밖에 없지않나 싶어요

최대한 시간내서 바람쐬드리고 좋아하시는것 맛있는거 사드리려 하는데,

마냥 다니니 좀 별로 인듯해서 , 좋은 경험 있으신분들 추천받아서 해볼려구요

혹시 좋은곳 말고도, 다른 조언있으시면 해주셔도 감사할것 같아요.

사람은 언젠간 갈곳이 정해서 있는거이기는 하지만, 딸에게 친정엄마의 존재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앞일을 생각하면 울먹거리게 됩니다.

어찌 헤쳐나가야할지요~

집은 분당입니다

IP : 112.168.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돌이도치
    '13.3.21 10:17 AM (110.47.xxx.53)

    저희엄마도 대장암 투병하신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장소를 추천드리고싶은데 댁이 어디쯤이실지 몰라서 어렵네요- 저는 양평도 좋은거 같아요. 요즘같은때에는 연꽃못도 있고 넓게 펼쳐진 그곳 생각 한번쯤해요. 사람많기보다는 가족끼리 도란도란 얘기나눌 곳이 좋을 것 같네요

  • 2. ..
    '13.3.21 10:30 AM (211.114.xxx.146)

    제주도 가셔요 엄마랑 모시고 다닐 가족 두엇쯤. 엄마를 위주로 해서 가는김에 애들 데리고 가시지 말고 그러면 엄마는 뒷전이 되니까요..
    원글님 엄마 (여자형제1명이나 남자형제 1명쯤) 셋쯤 그렇게 가세요 아니믄 단둘이서.
    작은차 렌트해서
    차문 열어놓고 운전하시다가 잠깐 내려서 바다보고
    또 운전하다가 맛난데 가서 밥한끼 먹고 일찍 숙소가서 뜨끈뜨끈하게 푹 주무시고 그러세요..

    제가 작년에 엄마모시고 그러다 왔네요. 30걸음이 한계셨는데 바로앞에 차세워놓고 10걸음걷고 쉬다가 10걸음 돌다 쉬다가 10걸음으로 다시 차로 오고 이런식으로 산책하셨어요.


    차다니고 다니기 좋고 운전 안어렵고 요새 날 좋아지고 꽃피고 해서 좋아요..
    더 따스워지믄 서울경기시면 대공원도 가시고 하셔요.

    울먹거리시지 말고 엄마랑 함께있는 시간을 소중히 보내세요..

  • 3. 피돌이
    '13.3.21 10:32 AM (124.243.xxx.151)

    힘내세요... 제주도도 양평도 다 너무 좋을 거 같네요...

    윗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그리고 어머님도 좋아지시길 빌게요.. 울지 마세요...

  • 4. 행복한맘
    '13.3.21 10:53 AM (112.168.xxx.75)

    감사합니다.
    댓글 읽으며 또 울먹거리네요.

    네, 댓글주신분 처럼 그렇게 해봐야 겠어요. 감사해요

  • 5. 제주도요
    '13.3.21 11:54 AM (118.209.xxx.246)

    그리고 해남마알인가 거기하거...

    덜 춥고 탁 트이고
    사람 복작거리지 않는 곳.

    요양하는 곳들이 그런 데 있는 게 이유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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