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아들이 과학자가 장래희망이래요!
화학이나 물리쪽 과학자가 되고 싶다네요..
이과쪽인거지요?
수학은 좀 하는데,영어는 간신히 쫓아가요..ㅡㅡ
성적은 전체 15%안쪽이구요..
물론 더..열심히 해야겠죠?
제가 배움이 모자라 이쪽은 어떤지 감이 안와요.
어느과..어디로 취업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초등때부터 창의적이란얘기도 많이 듣고
실험하는거,컴퓨터다루는거에 능숙해요.
취미가 천체관측이구요..
돈을 많이 벌지못하더라도 하고픈쪽으로 밀어줘야겠지요?
이런저런 정보 부탁드립니다..
아이에게 해줄 이야기가 없어요..
남편도 저도 구체적으로요..
부탁드립니다!
1. 음
'13.3.20 7:37 PM (223.62.xxx.16)일단 공부열심히해서 좋은대학 해당학과를 가야죠 그게 현실적 첫걸음이에요
거기부턴 아이가 알아서 할거에요2. 마이애미
'13.3.20 8:27 PM (58.235.xxx.109)일단 수학, 과학을 열심히 해야합니다.
이공계는 고교때 화학, 물리를 선택하면 대학에서 꽤 유용합니다.
화학전공의 경우 sky급정도 되어야 교수, 연구쪽으로 인지도가 있습니다.
워낙 많은 대학에 화학과가 있다보니 어디에서 명함을 내밀려면 저 정도급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끈기있게 공부해야합니다.
순수과학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거의 없는데 아드님 생각이 반갑네요.3. 아그네스
'13.3.20 8:51 PM (14.52.xxx.11)82에 등록된 제 닉네임이 원래 아네스였는데 다른 분이 사용하시길래
가끔 댓글이라도 달 때면 아그네스로 고쳐 사용했었는데
원글님이랑 동일하네요..ㅜㅜ..
제가 다른 닉네임으로 바꿔야 할까봐요.
그런데 왜 82cook엔 동일 닉네임 체크가 안되나요???
중복되지 않을 만한 닉네임이 뭐가 있을까 고민되네요..4. 중3이면
'13.3.23 6:59 AM (129.171.xxx.234)아주 꿈을 현실적으로 꾸고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네요..
현직 미국 공대생입니다. 한국에서는 수학 잘해야 된다. 과학 잘해야 된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창의성이나 이해력이 더 중요한 것 같고요.. 아드님께서는 과학자가 되기에 능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대학졸업 후 석박사를 미국에서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고요. 일단, 수학적 머리나 공간에 대한 상상력등이 있으면 더 유리하겠죠.. 이후 과학 서적, 논문 모두 영어로 작성되니, 영어도 필수입니다.
영어때문에 과학자의 길을 접는 사람 생각외로 많습니다. 그래도 걱정은 마시고, 교과서 통째로 외우고 하루종일 영어회화, 영어, 팝송등 귀에 꼿고 다니면 늡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니고 체육과목이라는... 얼마나 많이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느냐가 실력을 판가름하죠..
하다보면, 물리 화학 외에도, 컴퓨터 공학, 천문학, 전자공학 등 세부 사항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요.. 그 세부 공학들 안에도 수 없이 많은 세부 Field가 있습니다.
요즘은 물리, 화학, 생물이 짬뽕이 되어 연구들 많이 하고요.. 다는 몰라도 되고 내가 하는 부분에서 다른 사람과 어떻게 문제를 잘 해결 해 나갈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 이해력도 필요하네요..
암세포 치료하는데, 전자공학, 화학, 나노공학, 임상학이 같이 붙어서 연구하는 식이니까요..
차분히 데이타 모으고 원리를 생각해 보는게 좋은 사람은 과학자 만큼 또 행복한 직업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