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전세로 바꾸겠다고 했다가 악덕 집주인 됐어요

어처구니 조회수 : 6,253
작성일 : 2013-03-20 18:13:56

부모님이 살던 아파트를 전세를 주고 지방에 살고 계세요.

대신 제가 의사소통이나 중개업소 일을 처리하고 있어요.

4년 전에 신혼부부가 들어와서 2년, 갱신해서 또 2년 살았고, 5월에 계약만료가 됩니다.

지난달에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도 바뀌고 금리도 너무 낮으니 우리도 반전세로 바꿔보자. 신문에 보니 반전세로 많이 바꾼다 하더라. 월세를 받으면 우리 생활비에도 보태고 더 좋겠다.(두분 모두 퇴직하셨어요.)

일단 세입자에게 전화를 했죠.

반전세로 바꾸고 싶다 하시는데, 계약만료 후 어떻게 하실지 결정해 주시라고.

이때부터 이분들이 저에게 혹은 거래하는 부동산에 한 말입니다.

 

1. 우리는 전세로 더 살고 싶다. 아버지 되는 분한테 이야기해서 생각을 바꾸시게 좀 해달라. 전세금은 더 올려주겠다.

2.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려면 현금이 얼마가 있어야 하는데? 집에 돈이 그리 많은가?

3. 애가 안생겨서 심란하고 불임치료 중이라서 이사를 할 상황이 아니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모른척 할거냐. 기어이 내보내야 되겠냐. 그냥 전세로 더 살게 해달라.

4. 이 집이 좋아서, 이 동네가 좋아서 사는 거 아니다. 이사 자체 하기가 싫어서 계속 사는 거다. 우리도 집 살 돈 있다. 집 한채 가졌다고 유세 떨지 마라.

5. 반전세는 절대 못 받아 들이니 집 구하는 대로 이사나가겠다. (제가 계약 기간은 지켜야 하는것 아니냐고 했더니) 내가 알기로는 내보내는 경우에는 먼저 나가도 된다. 그것도 못해주냐.

 

졸지에 나쁜 사람 됐습니다.

집한채 가졌다고 세입자 막대하는 사람이 됐어요.

반전세로 돌리자는 결정을 세입자 허락받고 해야 하나요?

현재 전세는 3억인데, 이 돈 포함해서 부모님이 4~5억원을 예금으로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2000만원으로 바뀌면서 5억원 정도 예금가진 사람도 세금 걱정을 하게 되었죠. 이 때문에 전세금을 일부 내줘서 금융 자산 규모를 줄이려고 반전세를 하려는 겁니다.

이런 설명 사실 할 필요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우리 입장 이해좀 하라고 조근조근 설명을 해줘도 소용없네요.     

유세 떤 적은 더더욱 없고요. 

세입자 태도나 말이나 어처구니 없고 화가 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저런 이야기하는 것 이해가 되시는지 궁금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 봅니다.  

   

IP : 211.175.xxx.2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0 6:16 PM (218.236.xxx.183)

    이해 안되고요. 부모님 생각이 바뀌셔서 그냥 전세로 두신다 해도 그 사람들은 내보내세요..
    근본이 덜 된 사람들이예요..

  • 2. ...
    '13.3.20 6:22 PM (180.231.xxx.44)

    저도 세입자인데요. 님이 너무 사람 좋고 물르게 보여서 그래요. 애초에 님 입장을 조곤조곤 이해시킬 필요가 없어요. 좋은면 살고 싫으면 떠나는 거지 뭐가 말이 많아요. 부동산도 중간에서 일처리 제대로 못하는 것 같은데 바꾸세요 이런 일 대신하라고 부동산이 있는건데 앞으로도 부동산 통해서만 이야기 하세요.

  • 3. 어거지
    '13.3.20 6:25 PM (58.240.xxx.250)

    부리고 있네요.

    직접 말 섞지 마시고요.
    어차피 새 세입자 구하려면 어차피 중개소 통해아 하니, 그쪽 통해 말씀하세요.

    나가라 했기 때문에 계약기간 전에 나가고 어쩌고 하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니 무시하시고요...
    중개사 분께 부탁드려 나갈 의사 다시 한 번 확인후 그냥 새로 세입자 구하세요.

  • 4. 별꼴이네요
    '13.3.20 6:27 PM (58.78.xxx.62)

    신혼부부로 들어와서 4년 산거 같은데 참 좋게 말해서 당차다고 해야 할지..
    저도 세입자지만 저렇게 당당하게 요구할 사항이 아닌데 말이죠.
    그냥 조건 안맞으면 계약만료 하시고 다른 세입자 구하세요.

  • 5. 그러게요
    '13.3.20 6:29 PM (211.175.xxx.28)

    중개업자가 알아서 하면 될텐데 말을 전하네요 저에게. 세입자는 부부가 둘다 대기업에 다닌대요.. 멀쩡한 고학력자들이 왜그러는지..

  • 6. 당당함이
    '13.3.20 6:3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도를 넘어서네요.
    중개업자는 왜 그런말을 다 전하나요.
    중개업자가 좀 맹한듯....그사람들이 갑이 아니라 을이구만..

  • 7. ..
    '13.3.20 6:33 PM (39.7.xxx.172)

    그냥 만료 딱 맞춰서 내보내세요.
    하는 꼬라지보니 기가 막히네요.
    괜히 이말저말 섞어봤자 속문들어질 얘기
    줄줄할테니 애초에 말섞을 생각마시고
    그냥 보내는게 최선이에요.

  • 8. 모모
    '13.3.20 6:34 PM (183.108.xxx.126)

    윗분들이 하신얘기 부동산에 전달하고 자꾸그런식으로 중개하면 다른부동산에 내놓으세요

  • 9. 이글을
    '13.3.20 6:40 PM (211.175.xxx.28)

    그 부부가 봤으면 좋겠네요..

  • 10. ...
    '13.3.20 6:49 PM (112.154.xxx.62)

    나갈때 집상태 잘 체크해야 겠네요

  • 11.
    '13.3.20 6:50 PM (14.48.xxx.118)

    전세는 정말 투기목적으로 집산사람 아니면
    집주인한텐 별도움 안되는제도아닌가요?
    돈여유만있음 저같아도 월세받을것같아요

  • 12. 안나가고 버티더라
    '13.3.20 7:01 PM (115.21.xxx.247)

    전세입자가 전화씹고 문자씹고 별짓 다하면서 만기일에도 안나가고 집 보러온단 사람들한테 절대 안보여주고 만6개월을 버티고 안나가더라구요.
    세상엔 이상한 사람 많더라구요.
    일단 법적절차인 내용증명부터 보내세요.

  • 13. ...
    '13.3.20 7:17 PM (110.14.xxx.164)

    세입자도 그렇지만 그런말 일일이 전하는 부동산도 참 어이없네요
    가운데서 전한거라 어느정도 진짠지도 의심스럽고요
    사실 부동산은 그집이 나가고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이익이라서 무조건 내보내라고 하더군요

  • 14. ...
    '13.3.20 7:18 PM (110.14.xxx.164)

    그리고 기간은 앞뒤 한두달은 서로 양해해 줍니다
    딱 맞게 나가긴 힘들어요

  • 15. 헐~
    '13.3.20 7:19 PM (110.8.xxx.65)

    2,3,4 완전 막 나가는데요?
    2는 비아냥...
    3은 니 사정..
    4는 찌질찌질..

  • 16. 헐~
    '13.3.20 7:20 PM (110.8.xxx.65)

    3번 상태이고 1해달라고 조근조근 말해도 될까 말까인데 어디서 사람 맘을 긁자 드니..

  • 17. ......
    '13.3.20 7:23 PM (112.150.xxx.207)

    내보내실꺼면 반드시 임대차 해지 내용증명 보내세요. 꼭요...
    우리 세입자는 나중에 딴소리 합디다...내용증명 안보냈으니 자동 연장이라고요...

  • 18. gg
    '13.3.20 7:25 PM (218.49.xxx.153)

    요즘 부동산들 중간에서 이말 저말 옮기면서 들쑤셔놔요.
    기본이 안된 부동산이네요
    다른 부동산에 내놓고 세입자와 말 섞을 필요 없어요
    계약 조건 안맞으면 나가는겁니다.
    저도 전세로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데 부동산들 중간에서 장난질하는거 알고는 정이 뚝 떨어져서리...

  • 19. 앞으론 전세 없어질 듯
    '13.3.20 7:27 PM (14.63.xxx.149)

    사실 전세라는 게 집 그냥 공짜로 쓰는거거든요...(돌 던지지 마세요..사실이니까..)
    계약기간이라는 게 폼으로 있는 게 아니구요.
    여러말 많은 세입자 내 보내시고 원하는 조건으로 새 세입자 들이세요.
    이사 나갈 때 집 상태 잘 살펴보세요.
    저는 새 집 전세 줬다가 수리비 엄청 깨졌어요.
    집 나갈 때 상태 꼼꼼하게 보기 힘들거든요.
    대충 봤는 데 나중에 보니 방 문짝에다 무슨 짓을 했는 지 문짝 다시 맞춰야 할 지경이더라구요.
    정말 요새는 전세 주는 거 집주인들한테 엄청 손해예요.
    저런 사람들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전세금 더 올려주는 거 하나도 안 반가워요.
    저런 사람들 은행역할 해 주는거잖아요.나갈 때 돈 고스란히 돌려주는거요..
    주인들은 집에 대한 세금이나 기타비용 엄청 들어가는 데
    저런 세입자들은 머리가 텅 빈 거 같아요.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나 지껄이고요.

  • 20. ....
    '13.3.20 7:49 PM (112.155.xxx.72)

    그 부부가 무례하기는 한데
    부동산 중개업자가 중간에서 나쁘게 옮기는 면도 있을 것 같네요.
    그 부부 나가고 새 사람들 들어오면
    부동산 중개업자는 중개료를 더 받게 되는 거 아닌가요?

  • 21. 윗님 참 무식도 하시네
    '13.3.20 8:11 PM (14.63.xxx.149)

    무식한 건 당신이예요..
    3억 전세라고 원글님이 그러셨죠?
    3억 은행에 넣어봐요..이자가 얼마인가요?
    그 집에 대한 재산세 종부세내야되고 건강보험료. 국민연금(나중에 받는거라지만 지금 꼴로 봐선 받을 수 있을 지....) 올라가죠...모르세요?
    이제 소득세도 바뀌어서 세금 더 내야 되구요.
    그리고 세입자들 대부분 집 험하게 써요...수리비 만만찮게 많이 들어요...
    그 모든비용을 주인이 다 부담하죠....은행의 쥐꼬리만한 이자로 그 돈이 감당이 될 거 같나요?
    그동안은 집값이 그래도 올랐기 때문에 그거 보고 사람들이 투자했거든요.
    집값이 내려가니 이중 삼중 손해예요.현재는요.
    이러다 집값이 급등하면 얘기는 달라지지만요. 그럴 가능성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전세는 점점 사라질거라는 말이예요.
    집주인에게 약간의 이익이라도 보장해 줘야 전세라는 게 계속 살아 있을 수 있죠.
    집주인이 계속 봉노릇할 순 없으니 반전세로, 월세로 차차 바뀌게 되어 있어요.
    현재 상황에서는 전세라는 게 공짜로 있는 거 맞죠....

  • 22. 5번
    '13.3.20 8:14 PM (111.118.xxx.36)

    내보내다니요.
    내보내는 경우가 아니잖아요. 자기네가 나간다는거..ㅋ

    중개소 무능, 바꾸세요.
    앞으로 손 떼게 하세요^^
    알아서 납득 시켜야 할 일도 세세히ㅎㅎ

  • 23.
    '13.3.20 8:20 PM (218.51.xxx.71)

    세입자가 뭐라하건 부동산에서 쓸데없이 말만 전해서 감정만 상하게 하고 할일은 안한거같네요
    5번에 대해 부동산에서 제대로 짚어줬는지 확인하고, 반전세 안하면 계약일에 맞춰 진행하라고 하세요

  • 24. ..............
    '13.3.20 9:45 PM (175.253.xxx.102)

    전세금 빼줄때 ( 이삿날) 짐 나가는거 가서 직접 지켜보시고 하나하나 체크하신 후에 집 키랑 다 돌려받으면서 잔금 주셔야해요.
    대충 둘러보고 부동산에서 키받고 돈 건네주고 짐뺀집에 가보면 여기 저기 돈 들어가는 문제 그대로 놔두고 도망가는 세입자들도 많거든요. 집의 문제거나 벽지 이런건 상관없지만
    사다리차 이사하면서 거실 창 금가게 하고 바람불면서 몇시간 후에 깨지는 집도 있어요. 이번주에 저희 동에서 그런집이 있었어요. 세입자는 도망가고 전화 안 받는 상황. 결국 그날 새로운 세입자 때문에 주인이 거의 백만원가까이 하는 통창문 다 갈아주었어요.
    한집은 세입자가 마루 바닥에 화분을 키우는 무식한짓을 해서 완전히 창가라인을 썩게 만들고 살짝 가리고 도망갔는데 그거 뜯어내고 다시 붙이는데 5-60만원들었구요.
    식기세척기,오븐, 부엌 싱크.창문, 변기, 욕조,보일러 등등 세입자가 사용부주의로 망가뜨린 부분은 완전히 잔금에서 제하고 줘야합니다.
    원글님 부모님집 세입자는 완전 어이없는 미친 사람들이니 무시하고 그냥 새로운 세입자 구하세요.
    돈이 여유가 있으면 집 보여달라 말라 하지도 마시구요. 내줄 돈 있는 거 알면 어차피 새로운 세입자한테 집을 잘 보여주지도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부모님 시간있으시면 세입자가 집보러 갈때 같이 가시라고 하세요.
    그래야 쓸데 없는 소리 못합니다.
    그리고 미리 고지하고 시간맞추면 현 세입자입장에서는 어지간하면 보여줄거지만, 이것도 법으로 꼭 보여줘야한다는게 없어서 이미 돈이 현금으로 준비되어있다고 알려준것이 실수같아요.
    집주인이 내줄 돈 있다는데 왜 세입자들이 집을 보여주겠어요.
    그냥 5월에 조용히 내보내는데 촛점을 맞추세요.

  • 25. ....
    '13.3.20 10:10 PM (211.243.xxx.143)

    그냥 부동산을 바꾸시고 , 다른곳에 내놓으세요.

  • 26. 점여러개님 등
    '13.3.20 10:17 PM (211.110.xxx.195)

    답변 너무나 고맙습니다. 간과한게 많았어요. 이사나갈때 아버지 오시라해서 체크하러가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372 귀찮아서 운동 못나가시는 분들 108배 해보세요^^ 25 .... 2013/03/21 7,620
232371 82에서 알게된 김시창이라는사람 6 중고차 2013/03/21 2,016
232370 아이 학교에서 인적사항 적을때 부모의 출신대학과 전공을 적으라해.. 23 이해불가 2013/03/21 4,278
232369 안녕하세요^^ 커피맛우유 2013/03/21 413
232368 초등전 여아 보석을 생일선물로 달라는데 2 이걸 어디가.. 2013/03/21 956
232367 초6수학 잡고 싶어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18 수학 2013/03/21 1,842
232366 소갈비찜도 데쳐내고 해야되나요? 5 대답절실~ 2013/03/21 829
232365 다들 욕실수납 어떻게 하시나요?ㅜㅜ 6 yunmam.. 2013/03/21 2,275
232364 kbs 여유만만인가 ? 의사 33명 가족~~ 4 kbs 2013/03/21 3,098
232363 심각하게 싸우는 엄마와 다큰 성인 아들관계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 3 ㅇㅇ 2013/03/21 3,744
232362 정자동 카페거리 처음 가볼껀데 쇼핑할곳도 있나요? 5 .. 2013/03/21 1,524
232361 남재준 국정원장 청문회 파행 끝에 보고서 채택 2 세우실 2013/03/21 467
232360 어머니회가. 법적으로. 형용...?. 5 ,봄햇살 2013/03/21 906
232359 영어고수님들, 제가 몰랐던건가요? 6 미나리 2013/03/21 2,931
232358 아이에게 "순간 욱-" 화를 낼때 많아요. 나.. 14 구마 2013/03/21 1,663
232357 아이돌들, 너무 적나라하게 노리고 하는거 눈쌀 찌뿌려져요 29 민트빛 2013/03/21 4,931
232356 조용필씨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8 가왕 2013/03/21 1,231
232355 엄마한테 시간이 몇개월 안남은것 같은데, 바람쐴곳 추천해주시겠.. 5 행복한맘 2013/03/21 1,391
232354 82쿡에만 오면 여러가지 쇼핑몰이 함께 떠요 5 82쿡 관계.. 2013/03/21 639
232353 새학년 아직 친구못사귄 아들 ᆞᆞ 4 에휴 2013/03/21 1,002
232352 처음 가사도우미 부탁하려는데 반나절만 해도 될지~? 6 러블리자넷 2013/03/21 1,012
232351 외한은행.. 대체 무슨 말인지..ㅠ 3 .. 2013/03/21 2,282
232350 백화점에 수선 맡겨도 괜찮을까요? 1 백화점 2013/03/21 2,416
232349 영어 문장좀 봐주세요~ 3 궁금 2013/03/21 457
232348 시민 제보로 10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시 문화재 세우실 2013/03/21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