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소개팅을 했는데...그냥 이야기..

38 조회수 : 5,245
작성일 : 2013-03-20 13:55:06

소개팅이라기보다 나이가 있으니 맞선인가요?

제 나이는 38이구요. 평범한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집은 잘 사는건 아니라도 빚없고 행복하구요

동생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었고

저도 결혼할 정도는 모아두었구요.

평범하거나 아니면 인맥이 거의 없기때문에

동네주민들(옆동 아줌마~ 옆집 할머니~ 아는 사람) 뭐 이런식으로 소개가 들어와요

^^;;;;;;

그러다보니

그냥 아무조건없이 결혼 안한 남자이면 다 소개시키려고 하는것 같아요.

작년에 한번은  4년제 영문과 나왔고 착하다고 한번 만나보라고 하더니

(다른말은 절대 안해줌..나이며 뭐며~)

알고보니 45살에다가 취업한적도 한번도 없고 (저랑 8살차이였구요)

방앗간 하고 있다는 사람 소개가 들어오질 않나

(직업비하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그래서 넘 제가 한심(?)해서 펑펑 울었어요.

어쩌다가 사업하거나 이런 사람들 만나면 바빠서 여태 못 간 이유도 있지만

말도 못하겠구요.

며칠전에는 예전에 저희동에 살았던 아주머니 사촌인가? 소개시켜준다면서

엄마는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35까지는 제가 뭘하든 가만히 두셨는데

이젠 전화통화만 하시면

'응~좋은사람있으면 소개해줘~' 이러시네요.

여튼 정보가 없어요. 나이 40이고 착하데요.

그러고는 남자전번은 안주시고 그 아주머니가 전화와서는

통화하라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착하다고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셔요.

(보통 서로 연락처주고 알아서 하라고 한것 같은데)

그렇게 전화하시니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러고는 연락이 안왔어요. 일주일도 더 후에.문자와서는

~~인데 통화가능하냐고 그래서 통화를 했습니다. 언제 시간되시냐고 해서

토욜이면 좋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금욜이나 토욜 전화를 하겠답니다.

(토욜만나자고 해놓고 토욜 전화한답니다.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네요)

금욜까지 기다려도 연락없구요~

토욜도 12시 정도까지 연락없어서 하기 싫은가보다 생각하고 다른 일 땜에

나가려고 하는데 전화와서

몇시에 볼까요? 이럽니다.

그래서 마음을 진정하고 퇴근 몇시에 하시냐고~편하실때로 하시자고

5시쯤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답니다. 그제서야 어디서 볼까요? 나오고

전 차나 한잔 마시려고 탐앤탐스에서 보자고

(그분 오시는 길이기도 나름 상대방배려한 위치)

5시에 만났습니다.

전 나이가 있어서 이제 외모따윈 거의 안 봅니다. 그게 중요하다기보다

그 사람의 성품,능력을 봅니다(능력을 포기 못하겠네요..ㅠ.ㅠ)

굉장히 왜소하고 마르셨어요. 키는 작지 않으신듯하구요

대화가 계속 끊어지고

저는 되는데로 별의별말을 다했어요. 취미며 평소에 했던거며~

공통주제는 안되구요~(별 취미가 없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직업

지금 직업도 좀 불안하지만, 조선소부품 뭐 이런거 납품하는데요

본인이 취업하신게 아니고 지인이 도와달라고 해서 취직했다는군요.

커피전문점(작게 소규모), 배달도 했다고 하고 서울에서 10년 살았다는데 뭐했는지는

모르겠구요.

할일없을때 집에서 뒹굴거나, 동네친구 만나서 한잔

낚시...이렇답니다. ㅠ.ㅠ

느낌상 미래가 불안정해서요. 이게 제일 큰..

누님3분에 형님1분 자기가 막내구요~

자기말로는 작은평수지만 집있다, 제사 이런거 안 지내도 된다

(여쭤보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한글이 다 틀려요.

인터넷용어나 줄임말 등이 아니고

뭐 실수로 한두번 옆에것 잘못 누르면 오타 이런게 아니구~

밥먹어서요? 퇴근해서요?

열락주세요

뭐 이런거요. ㅠ.ㅠ

만나고 나니 나이도 42이었어요~

만나고 난뒤 며칠동안 연락없었는데 그 사촌누나라는 분이

저한테 전화하셨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라 받을까 말까? 하다 받았는데

어떻냐면서 대 놓고 물어보시데요~ 본인도 아니고 왜 전화를 하시는지

자기 사촌한테 물어보시지..

제대로 취업한것 같지 않은것등에 대한 이런게 맘에 들지 않아요.

이런거 따지는 제가 속물인가요??

밥먹자고 하는데...도저히..

그냥 어디가서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겠구요.

자존감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저는 퇴근하고 운동도 하고 주말마다 배우러다니거나 걷기나 마라톤도 하고

취미활동도 하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댓글보다가...^^

외모를 가꾸시던지 하시라고 하셔서

제 외모는요

158에 47 몸무게는 많이 나가는지 모르겠지만

보기에 아담합니다.

하얀편이구요. 동안소리 많이 듣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첨 보거나 하면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or 결혼을 안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보통 많아도 30대 초반으로 봅니다)

수영 다닐때 제 나이 모르는분이 그냥 하얗고 자그마한 조용한 아가씨

맘에 든다고 5살 어린분 소개시켜주려고 하신적 있으시다는 ^^;;;;

관심있어하는분들이 있어도 여태는 도망만 다녔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좋다하면 겁내서 도망가는 버릇이 되나서..ㅠ.ㅠ

이제 안 그럴거예요..(늦었겠죵...ㅠ.ㅠ)

 

제가 내키지 않았지만 나가고 만나러 간것은

남자를 만나는 경험도 많이 없고 해서

나갔던것도 있지만

 

여기 까페서 항상 40넘은 남자들도 20대 어린여자만 좋아한다

35넘으면여자취급도 안한다 등등 이런글을 봐서

나름 만나주는거 고맙게(?)생각하고 나간겁니다. ㅠ.ㅠ

 

IP : 211.38.xxx.21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0 1:58 PM (112.104.xxx.181) - 삭제된댓글

    방앗간은 어엿한 개인 사업체인데요.
    무직이 아니고요...잘해보시지...
    돈도 잘벌어요.
    제 친척이 방앗간 해서 조금 알아요.

    부끄럽거나 속상해 할만한 경우는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 2. 원글
    '13.3.20 2:00 PM (211.38.xxx.213)

    돈 못번다는건 아니구요(벌고 안벌고 잘 몰라요~)

    취업을 한번도 안해서 사회생활 안한 이유
    왜 첨부터 직업 나이등을 이야기 안해주었나 이거지요.

    그렇군요.
    전 제가 부끄러워해야하는줄~~

  • 3. 띵띵
    '13.3.20 2:07 PM (59.6.xxx.240)

    딴것보다 개인취향이지만
    열락주세요...정말 싫어요

  • 4. mm
    '13.3.20 2:09 PM (121.162.xxx.46)

    열락주세요...정말 싫어요 22222222
    열락 TTTTTTTT
    밥먹어서요?
    TTTTTTTTTT
    글쓴님 아직 젊으시고! 소개팅, 선만 기다리지 마시고~ 주말에 봉사활동 같은거 하시거나
    종교활동 하시거나 어떤 동아리 드시거나~~ 하는 어떤 취미생활을 통해 그 또래 35~40 그 쯤되는 분들 많이 많이 만나세요~~~ 선과 소개팅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 5. ..
    '13.3.20 2:18 PM (193.64.xxx.122)

    속물 아니시구요, 좋은 분 만날 거예요. 오며 가며 만나는 사람이 해주는 선이란 게 그렇죠...어째 소개 멘트가 하나같이 '착하다'인가요? ('진국이다'에 이어 뭔 뜻인지 알수 없는 말...) 저도 알짜배기 자영업자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자영업을 가장한 백수도 많다는 걸 알고 있기에...앞으론 직업 먼저 물어보세요. 그것마저도 뻥튀기 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그리고 학교 졸업한 지 얼마가 되었건 기본적인 맞춤법 틀리면 깨죠...인연이란 게 있다고는 하나 남자가 40대 초반 되도록 남에게 소개 부탁해야 할 형편이라면 별로인 경우가 많은 듯 해요. 특히 저렇게 남자분 친척이 아쉬워서 막 찌르는 경우라면요...

  • 6. dma
    '13.3.20 2:18 PM (14.35.xxx.1)

    결혼이 나일 먹으면 더욱 어려워 지는것 같아요
    본인이 나일 먹으니 이것 저것 보는 눈도 있어지고 그래서 힘든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결혼이 늦으신 분들이 있어서 이야길 해보면 그렇더라고요

    결혼 의지가 있으시면 그런 소개가 싫다면 결혼 정보회사 같은데는 어떨까요?
    정말 나이 먹고 누군가를 소개 해준다는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남편 직원 이었던 분도 10년전에 알때는 좋아보이고 성실해보였는데 이제 보니
    또 다른것이 보여서 누굴 소개 시키기가 어렵더라구요

    저도 결혼전 소개로 만났던 사람을 생각해보니 누군가의 소개로 만나는 경우가 그리 썩 좋았던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내 스팩이 그냥 그러니 뭐랄 수도 없더라구요

    뭐 지금 남편도 그닥 잘난 남자는 아니지만 살다보니 이래서 만나 사나 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스스로 남잘 만날 환경을 찾아보는것이 제일 인것 같습니다
    소개가 특히 주변 어른들 썩 좋지 않아요

    또 친구라면 모를까 친구 까지는 괜찮더군요

  • 7. 들은이야기
    '13.3.20 2:19 PM (121.148.xxx.219)

    여자가 35에 팀장(얼굴도 이쁘고 다른것도 좋음)
    남자38이어서 소개를 하려니
    남자쪽에서 보기도 전에 싫다고,,

  • 8. 원글
    '13.3.20 2:20 PM (211.38.xxx.213)

    띵띵님
    맞죠...전 그거보고 사실 충격 받았는데
    '오타겠지'하시는데 그건 오타칠수가~없는 위치(?)인데
    '했어요?'가 아니라 '해서요'라고 쓰고 막~~ ㅠ.ㅠ

    에효~~


    mm님
    네, 주말에 자원봉사도 가고 이러는데
    제가 워낙조용한데다가 낯가림이 심해서 여자분들하고만 어울리는 경향도 있고

    어쨌든 mm님의 말씀 하나하나 새기고 좀 더 활동적인 여성이 되어봐야겠어요~~

    취미도 죄다 정적인것들 뿐이라서요. 유일하게 뮤지컬보러가기.. 최근에 운동도 시작했는데
    혼자하는 운동이기도하고...

    자존감 점점 땅으로 꺼지려고 하네요. 우울해요.

  • 9.
    '13.3.20 2:37 PM (220.90.xxx.179)

    조용조용하구 낯가리는 성격도 어렵지만
    성격은 바꾸는 거 힘드실테구,
    외모 좀 가꿔보세요ᆞ
    죄송한 말씀이지만 외모가 매력적이면
    주위에서 접근 하지않나요?
    직장인이신데ᆢ
    안타까워서 그럽니당
    제 주위도 5년 전부터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외모탓인지 성격은 털털한데 목소리 크구요ᆞᆞ
    잘 안되네요ᆞ
    자존감을 올리시구 자신을 가꿔보세요^^*

  • 10. 늦게 글을 봤네요.
    '13.3.20 2:47 PM (39.117.xxx.16)

    아는총각이 결혼이 늦었습니다.
    넷상에서 좀 의아스럽기도 하겠지만, 자세한 얘기는 메일로 했음 해서 주소 올립니다.
    ckmds1997@nate.com

  • 11. 어엿한
    '13.3.20 2:52 PM (1.238.xxx.67)

    직장이나 돈벌이 좋은 남잘 찾으시는군요?
    그것도 중요한데 남자의 소신이랄지 성품 그런게
    더 중오하지 않나요?지금 나이에 자기 명의에 집한채
    가지고 있는것도 뒤쳐진 능력으로 보이진 않구요.
    문자할때 마춤법 지켜가며 보내는게 맞겠습니다만
    그닥 중요치 않는 문제로 보이네요.
    윗분 말씀처럼 지금은 자존감부터 키우시는것도 중요해 보이구요.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 12. 그냥 받아들입시다
    '13.3.20 2:59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첨엔 동안이더라도 나이 알면 또 그 나이로 보여요.
    저도 좀 하얗고 동안이고 (저도 삼십초반으로 보인다함)
    님보다 조금 더 마른 39살 노처녀지만
    그냥 앞으로 혼자서 살 각오도 했습니다.;;
    일단 물을 바꾸셔야할 것 같아요.
    잘난 남자들 많이 오는 곳에 고정적으로 가야해요.
    그런데 일단 나이가 많으면 그런 곳에 가도 남자들이 관심을 잘 안주죠 ㅋ

  • 13. 원글
    '13.3.20 2:59 PM (211.38.xxx.213)

    네, 성격도 보고 능력도 봅니다.

    그렇다고 무슨 엄청난 재력이나
    이런거 본다는게 아니고 기본적인 능력을 본다는겁니다.
    돈벌이 좋은 남잘 찾는다는 말씀이 좀 그러네요

    소신 성품
    저위에도 썼듯이 성격(성품)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근데 그런 생각이없으신것 같았어요.
    앞으로의 미래랄까...

  • 14. 토마토
    '13.3.20 3:11 PM (59.7.xxx.22)

    너무속상해마세요
    조금늦었다고 나와 맞지않는 사람과 엮여선 안되죠
    제 며느리 직장후배 결혼식 피로연에서 제 아들 만났어요
    당연 연하남이죠
    그래두 싹싹하고 내아들 끔찍히위하며 둘이잘사니 시에미로써도 만족해요
    내 며늘과 나이가 같아서 하는 소리예요
    열심히 살다보면 어디선가 좋은 인연 나타날거예요
    스맛폰이라 조금엉망 이해해주세요^^

  • 15. 원글
    '13.3.20 3:31 PM (211.38.xxx.213)

    그냥받아들입시다님~
    ㅋㅋ 네~~그럴께요~~
    그리고 물부터? 오케이...ㅋㅋ
    우울했다가 웃고갑니다~~~

    수수단단님
    맞춤법이고 미래계획이고 뭐고 노처녀들이랑 생각하기 싫으면
    차라리 나오지를 말든가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ㅠ.ㅠ
    나머지 말씀들은~~
    네~알겠습니당


    토마토님
    네, 아니예요~엉망이라뇨.

    아드님이 좋은분 만나셔서 서로 행복하시다니
    뿌듯하시겠습니다~~

    희망적인 멘트 감사드려요.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 16. ㅡㅡ
    '13.3.20 3:50 PM (219.255.xxx.130)

    자기인생 맡길사람인데 과한수준 아니면 따질건 따져야죠
    속물 이런 생각버리세요 나보다도 우리애들 먹이고 길러야하는데능력 안보면 되나요? 성품도 마찬가지구요
    마흔 넘어서도 좋은분 만나 시집 잘만 가더이다 속 끓이지 마세요 이상한 사람만나온다며 괜히 소개팅 질려하지마시구요 기회란게 만들면 찾아오잖아요?

  • 17. 82에도..
    '13.3.20 4:01 PM (115.89.xxx.169)

    82에도 결혼한 게 유세인 아줌마들 얼마나 많나요? 사회 시선이 그래요 "아무조건없이 결혼 안한 남자이면 다 소개시키려고 하는것 같아요." 이거요. 아무나 갖다 붙여요. 나이 찬 솔로 남자, 여자에겐....

  • 18. 좋은 분이시네요.
    '13.3.20 4:05 PM (14.63.xxx.149)

    글 보니
    님 참 괜찮은 사람이예요..
    너무 결혼에 연연해 마시고
    혼자서도 즐거운 일 찾아서 즐기며 사세요.
    결혼 하시겠다면 항상 그 기회는 열어 두시고 노력 하시면서요..
    그냥 나이에 쫒겨 대충 결혼하시면
    아주 큰 후회와 불행속에 빠지게 되니
    결혼하고 싶은 사람 없으면 혼자 산다는 각오도 하시고요.
    곧 좋은 인연 만나실거예요.

  • 19. 음 보아하니
    '13.3.20 5:17 PM (118.209.xxx.183)

    깔끔하고 똑똑한 사람 좋아하시나 보네요.

    깔끔하고 똑똑한 사람은요
    많은 여자들이 좋아해요.

    그런 남자 30후 40초 40중까지 재고로 잘 남아 있지도 않고요
    남아 있으면 님이 그사람의 하나뿐인 여자로 차지하기도 어렵습니다.

    님은 진흙 속의 진주를 찾으실 생각을 하셔야 해요.
    진열장의 다이아몬드는 어차피 내 것이 아닙니다.

  • 20. ..
    '13.3.20 5:48 PM (211.215.xxx.116)

    서둘러 결혼 하지마세요
    느낌이 오는 누군가를 만날 그 날까지...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의 경험이 부부의 삶에 많은 힘이 된답니다

  • 21. 다 짝이 있어요
    '13.3.20 6:07 PM (200.169.xxx.115)

    저도 거의 이십년전에 서른셋에 결혼했는데 저자신은 늦었다고 생각이 안들었는데 남들은 엄청 걱정해주고 소개시켜주기도 했는데 가끔가다 자격미달인 사람이 나오면 진짜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고 그랬어요.
    근데 결혼의 우선조건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니까 학벌에 외모에 능력에 집안 등등 제반요소중에 포기하는 부분이 생겼어요. 20대에는 학벌 엄청 따졌는데 막상 결혼할 때가 되니까 그게 세상사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당사자의 인격이나 능력은 끝까지 고려했어요.
    지금 잘살고 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취미활동과 건강 잘 챙기시면 분명 숨은 보석을 알아보는 인연이 나타날겁니다.

  • 22. 후..
    '13.3.22 10:18 AM (112.150.xxx.32)

    저도 39에 결혼한 츠자입니다.
    저또한 나이가 들수록 별의별 사람 다 소개가 들어오더군요.
    님처럼 45도 만나봤구요..
    이상한 사람들 만날때마다 자존감 바닥 치며
    난 이제 결혼을 못하는구나 엉엉 울기도 하며..
    저도 남들이 대체 왜 남자가 없는지 이해가 안간다..는말 많이 했어요.
    대부분 여자들이 그렇죠? 딱히 나무랄데 없고, 심지어는 참 괜찮은 처잔데 인연이 없는 여자들..
    주변에 정말 많잖아요.
    저도 그중 하나였고,
    님도 그중 하나인것 같네요.
    정말 그렇게 바닥을 치다가 결국은 저랑 잘 맞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어요.
    인연 만나고 나니 일사천리로 진행되더군요.
    풍족하게 사는건 아니지만 일단 학벌도 비슷, 성향도 비슷, 집안도 비슷해서
    너무나 편안해요.
    님도 꼭 만날거예요. 나이 많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힘내시구요!! 홧팅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921 전문직 범죄율 2위 의사…1위는 ? 1 흠.. 2013/03/22 1,634
231920 정기적인 봉사활동 어떻게 할수있을까요? 6 봉사활동 2013/03/22 1,740
231919 헐 김학의 얘네 마약까지 했나보네요. 22 국정원부정선.. 2013/03/22 14,599
231918 2016년부터 4대 중증질환 전면 건보 적용 1 ... 2013/03/22 758
231917 혹시 무릎 다쳐본분 계시나요? 6 무릎에대해 2013/03/22 1,674
231916 40대 후반에 딸수있는 자격증 뭐가있을까요? 4 ... 2013/03/22 5,655
231915 엄마들과의 낮술 후..기분이 좀 이상해요.ㅠㅠ 7 마음이..마.. 2013/03/22 4,971
231914 아이허브에서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디 복합제는 어떤게 2 질문 2013/03/22 3,186
231913 미디어가 불안을 조장하는 것 같지 않나요? 4 뉴스안보는이.. 2013/03/22 721
231912 시어머님 환갑선물로 명품 가방을 사 드릴려고 합니다.. 4 환갑 2013/03/22 2,671
231911 혼수 어디서 사야 저렴할까요? 4 푸른청자 2013/03/22 1,605
231910 女신도 '성노예' 삼은 1인3역 부목사 징역13년 확정 1 참맛 2013/03/22 1,078
231909 영화 유리의성(여명,서기)에서 나왔던 음악 곡목좀.. 3 음악좀 찾아.. 2013/03/22 1,371
231908 설 불륜스토리 왜 기자들은 조용할까요?? 5 불륜남녀 2013/03/22 2,433
231907 죄송한데 오늘 오자룡이간다 어떻게 되었나요? 10 죄송... 2013/03/22 2,220
231906 설 전부인의 언니라는 분이 쓴글이라네요 37 . . 2013/03/22 15,774
231905 IH전기압력밥솥과 전기압력밥솥의 차잇점.. 2 독거노인 2013/03/22 2,562
231904 중학생 아이에게 추천해줄만한 1 궁금 2013/03/22 490
231903 명예훼손이 맞죠? 2 그냥 2013/03/22 1,260
231902 제가 독극성간염에 걸렸습니다. 7 간때문이야 2013/03/22 2,554
231901 깍두기가 싱거운거 같은데 4 초보 2013/03/22 2,851
231900 중학교 도서관 사서직...어떨까요? 5 일자리 2013/03/22 2,682
231899 이혼하면 아이학교에서 알게될까요? 8 이혼 2013/03/22 2,818
231898 헐리웃이 아니라 할리우드가 맞나요? 11 ... 2013/03/22 1,210
231897 강아지가 돼지뼈 다 먹는경우도 있나요? 9 먹순이 2013/03/22 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