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멀어지는 친군데.. 그렇다고 생일에 초대 안하면 좀 그런가요??

생일초대 조회수 : 621
작성일 : 2013-03-20 10:21:44

시간으로 따지면 10년이 넘게 알아온 친구 A가 있어요.

사실 그중 10년정도는 제가 참 미워하는 맘이 컸죠.

그런데도 왜 그리 긴 시간을 친구관계로 유지했느냐..

 

저랑 그친구 사이에 친구 B가 한명 더 있었는데.

셋이 항상 같이 어울려서 다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A가 너무 얄밉게 굴고 이기적인 성격과

함부로 말하는게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그래도 A빼고 만나는건 B가 또 서운해 하길래

정말 오랫동안 저만 속앓이 하면서 셋이서 어울려 다녔는데요..

(저랑 A 둘다~ B를 더 좋아했고, B는 저랑 A한테 공평하게 대했어요..)

 

일이 참 웃기게도

그렇게 사이 좋던 A랑 B랑 사소한일로 싸우고

절교까지하는일이 생긴거에요.

저도 중간에서 화해시킬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찌만 안되더라구요..

 

그일을 계기로 전 이제 A랑 만날일이 없겠구나 내심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틈도 없이

급속도로 A가 저한테 다가오더라구요.

그동안 A가 맞나 싶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던 모습에서 퍼주는 모습으로

함부로말하는 모습도 없어지고요.

거기다 제 결혼식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눈 제 절친이 자긴 너무 친구하고 싶다면서

저랑 그 절친이랑 만날때 자기도 꼭 껴달라는 말을 자주 하더라구요.

제 절친도 상관없다고 하길래 몇번 자리를 같이 하다보니

(절친도 그동안 저한테 A에 대해서 들은 거랑 다르게 애가 착하고 사교성 좋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또 저랑 A랑 제 절친이랑 셋이 다니게 됐어요.(이렇게 된것도 벌써 4년정도 됐네요..)

물론 전 따로 B랑은 계속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요..

 

그러니깐 A랑은 거진 15년을 친구로 지냈찌만

10년은 미워하며 지냈고

나머지는 제 의사와 다르게 A가 적극적으로 나와서 만나는 사이다보니

진정한 친구사이라는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제 절친이랑 저랑 셋이 어울리는게 안정권에 들어섰다 싶은뒤로는

다시 그 예전모습이 나와서 정나미 떨어지게 할때도 많았고요.

 

암튼 그래도 A가 항상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만남을 원해서

그럭저럭 관계가 유지 되었는데..

최근에 A가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엄마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엄마들이랑 너무 코드가 잘맞아서 엄청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가만보니

저랑 절친이랑 만나기로 한 약속은

일생겨서 취소시키기 일수거나 연락도 딱 끊어버리더니

그 엄마들이랑은 수시로 만나고 국내다 해외다 여행다니고..

 

저도 그닥 아쉬운 친구는 아니지만

그런모습 보는게 맘이 편친 않더라구요..

 

근데 곧 있으면 제 절친 생일인데..

몇달동안 연락도 없고 만나지도 않다가

생일인데 만나자고 연락하는것도 그렇고..

이기회에 그냥 끊어버릴까 싶은맘도 있는데요..

 

이 친구가 먼저 연락와서 언제 보자 하면 보겠지만..

만약 전혀 연락없으면 그냥 이대로 저도 연락 끊는게 전혀 오바스러운거 아니죠??

 

IP : 61.74.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3.20 11:32 AM (125.177.xxx.30)

    그동안 A한테 제대로 이용당하셨네요.
    저런류 너무 이기적이고 싫으네요
    생일초대고 뭐고,
    딱 끊으세요.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 2. ㅠㅠ
    '13.3.20 11:56 AM (61.74.xxx.243)

    차라리 몇년전 A랑 B랑 싸웠을떄 저도 연락을 끊었따면..
    그땐 저도 A에 대해 일말의 아쉬움도 없었던떄라 깔끔하게 감정을 정리할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4~5년동안 얘네 가족이랑 저희 가족이랑 자주도 만났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원글에 쓴대로 종종 본래 모습을 보여서 정떨어지게 하곤 했찌만요..ㅋ)

    지금은 애가 이정도 되는 애였나..
    난 왜 이정도 되는애랑 십몇년을 같이 지냈을까.. 회의가 들기도하고..
    한편으론 내가 몬가 오해하고 있는건아닐까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맘이 복잡하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495 설국열차 보신분들 중학교 2학년 같이 가도 19 괜챦나요? 2013/08/01 2,533
282494 초등 여자아이 침대 어떤거 쓰고 계세요? 10 갈등중 2013/08/01 3,578
282493 자동차보험이요.. 9 지혜를모아 2013/08/01 1,290
282492 부정출혈이 몇개월간 계속되는데..스트레스성인가요? 4 ㄴㅁ 2013/08/01 3,283
282491 능동어린이 대공원근처 4 식당추천 2013/08/01 1,279
282490 파상풍 걱정되요 ㅠ.ㅠ 녹슨 칼에 살짝 찔렸는데요. 4 파상풍 2013/08/01 6,325
282489 아까 혼자 설국 열차 보러 간다는 사람 후기에요.(스포없음 ) 5 바다풀 2013/08/01 2,479
282488 혹시 민중가요 좋아하시는 분들... 1 고고 2013/08/01 878
282487 서가앤쿡 가보신 분 11 홍대 2013/08/01 3,149
282486 보증금 문의 드립니다. 3 비글부부 2013/08/01 1,110
282485 남자친구 너무 먹어대요 ㅜㅜ 9 별별잉 2013/08/01 2,517
282484 전세..기간 만료 한달도 안남았는데 주인이 연락이 없으면 4 궁금 2013/08/01 2,402
282483 차영 재산신고액이 지난 총선때 4 ... 2013/08/01 3,938
282482 원산지 표시를 믿으시나요?? 4 원산지 2013/08/01 918
282481 국세청, 5년간 세금 1조8천억원 부당하게 적게 부과 세우실 2013/08/01 1,043
282480 급질,바탕화면 아이콘이 다 사라졌어요. 2 급해요 2013/08/01 941
282479 도와주세요 바람 2013/08/01 767
282478 차영이라는 여자 진짜 막장 아닌가요? 62 2013/08/01 18,940
282477 항아리 스탈 치마 위에 뭘 입을까요? 3 옷입기.. 2013/08/01 1,591
282476 홍대역훈남....글 스포일수도 있음 패스.. 6 베일충인 듯.. 2013/08/01 2,000
282475 윤상현‧남재준‧이정현 국정농간 트라이앵글 5 윤상현, 청.. 2013/08/01 1,268
282474 삼양식품, 이젠 '라면 4위'로 밀리나? 34 ........ 2013/08/01 4,346
282473 부모님 하와이 패키지 보내드리려고 하는데요 8 하와이 2013/08/01 3,164
282472 브라질리언 왁싱이나 제모 해보신 분 있나요?? 20 제모 2013/08/01 20,285
282471 단언컨대, 새누리당은 가장 완벽한 제척대상이다 2 ㅋㅋ 2013/08/01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