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 가해자가 된 기분

...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3-03-20 09:49:03

오래된 모임이 있어요.

같은 일을 하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고 공모전같은데 응모도 하자고 만들어 꾸리는 작은 모임인데요.

이 모임에 마스터 역할을 하는 분이 일정조정하거나 회원들이 헤이해지면 다그치기도 하고 공부를 독려하기도 하고 힘들게 꾸려나가는 편이에요.

대부분 40대의 나이고 하니 모여서 공부하자~ 하고 의욕을 불태우다가도 집에 돌아가면 집안일이다 뭐다 정신들이 없어져서 금세 해이해지니까요.

회원은 총 8,9명 정도 되구요.

근데 그중에 미혼인 분이 있는데요. 이 분이 좀 독특해요.

해이한 모임 상태를 비난 하기도 하고 자기에게 충실히 연락을 안해줬다 불평이 무지 많구요.(마스터 언니도 가끔 보내는 문자나 카톡이 쉬운건 아니에요. 아이셋 돌보면서 남편 일도 도와주고 자기 일도 하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연락 통보를 그러면 당신이 맡아라. 그거 제때제때 해줘야 할 의무를 가진 사람 없다. 온라인 카페에서 각자 확인하는거다 하고 얘기했었어요.

미혼이기땜에 여기저기 모임에 참석을 많이 하면서 우리 모임은 등한시해요.

나오고 싶으면 나오고 어쩌다 아무 연락도 없어서 전화해보면 자긴 잠을 자야하니 이번엔 빠지겠다는 식..

다른 회원들이 듣기 벙찐 아무런 이해도 양해도 구하지 않고 통보하는 식.

이번에 모임에서 회원 모두 다 함께 참여해야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데 그것도 자긴 학원공부해야하니 빠지겠다 통보한 상태구요. 마스터 언니가 화가 많이 났지요.

그동안 기분 상하는 일도 자주 있었지만 크게 내색 안하고 잘 지내려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엔 다른 회원들도 기분이 많이 나빠져서 이 사람을 왕따하는 분위기가 생겼어요.

온라인 카페에도 이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는 이벤트준비 게시판을 열었고 (참가 안하는 사람은 결과물에서 확인하라 이런거죠)

최근에 카페에 들어와서 글 남겨도 아무도 댓글 달지 않는 분위기.. (제가 달았었는데 좀 시간이 지나다보니 기분이 상해서 지웠어요. 이 사람은 수많은 다른 회원 누구의 글도 읽지 않고 댓글 달지도 않고 자기 힘든얘기만 해놨는데 거기다 댓글 달기 싫더라구요)

그렇게 왕따 분위기가 형성되는거 같아요.

이 사람은 자기가 잘못하는게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다른 회원들은 이 사람이 우리 모임에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구요.

제 생각엔 이 사람은 예의 없고 배려심없는 외로운 사람이에요. 어떡하든 모임에 끼여있고 싶어해요.

근데 다른 회원들은 그 사람을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해요. 저도 약간 그렇구요.(저는 계속 있겠다면 뭐 그냥 두면 되겠지 싶었는데 이제 분위기가 그냥 냅두긴 힘든 상태네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52.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을
    '13.3.20 9:59 AM (67.87.xxx.133)

    총대를 아무도 안매려하겠지만, 님이 나서서 따로 만나서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시고 기회를 한번더 주시는데 어떨까요.
    저도 그 상황애 처한적이 있어 알아요. 주변 모두 그사람이 우리로 하여금 왕까 가해자로 만드는것에 때문에 더 싫었던 거 같아요. 전 제가 말을 했어요. 이러이러한 점은 같이 생활하는데 적절한 거 같지 않다...고치길 바란다...
    결국 못고치고 해가 바뀌어 신입들 들어와서 잠깐 잘 지내다 결국 그 성격때문에 다시 은따가 되었죠.
    본인이 이기적이고 눈치없는 거 어쩌나요. 왕따를 부르는 성격장애자들도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이 어른이라며누자기가ㅡ책임져야하는거 같아요. 우리는 천사가 아닙니다.

  • 2. 목적의식
    '13.3.20 10:23 AM (122.40.xxx.41)

    있는 모임에서 무성의한 참여를 보이는 회원은 빠져야죠.
    본인에게 의사를 한번 물어보시고 방향을 이렇게 가길 원한다라는걸 분명하게 얘기하셔야겠어요.

    그럼 반응이 있겠죠

  • 3. ...
    '13.3.20 10:27 AM (218.52.xxx.119)

    댓글 감사합니다.
    목적있는 모임이지만 사실 다른 회원들도 열심히 하지 못한다는 함정이 있지요. 그 회원은 그게 답답하다는 식의 어필을 많이 했었구요.

    암튼.. 성격적인 면에서 제가 조언을 한들 67님 말씀처럼 결국엔 다시 은따가 되고..(이런 과정이 한번 있었어요. 근데 이번엔 더 심한 경우가 돼서 제가 답답하네요) 어떻게 보면 성격적인 장애가 아닌가.. 약간의 장애가 있는 사람도 보듬을수 있어야 진정 좋은 모임이 되는게 아닌가.. 고민만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756 오자룡이 회장님 아들인가요 18 오잉꼬잉 2013/03/28 3,635
233755 LG식기세척기 활용 노하우 공유해주세요! 17 잘쓰고싶어 2013/03/28 2,729
233754 입학사정관제 폐지래요. 대 환영! -오보라고 떴대요ㅜㅜㅜ 130 대입 2013/03/28 13,155
233753 삶과 하나님.. 30 cafe 2013/03/28 2,517
233752 곰국 끓여 냉동실에 보관할 때 7 봄나들이 2013/03/28 5,169
233751 해석은 되는데 의미가 안 와닿아요ㅠㅠ 7 ... 2013/03/28 1,508
233750 뚜껑식 김치통 큰것 가득 양념이 얼마치 할까요? 6 돈얼마나들까.. 2013/03/28 721
233749 인테리어 소품 온라인쇼핑몰 3 선물고민! 2013/03/28 1,124
233748 화신에서 여자 헤어지지못하는이유가딱 맞네요 7 .... 2013/03/28 5,050
233747 여자가 절 갖고노는 걸까요.. 24 어쿠스틱 2013/03/28 10,262
233746 어제 아침에 해동한 소고기 사용가능할까요? 1 이유식 2013/03/28 843
233745 기성용 한혜진이 설송을 완전히 덮었군요. 5 와우 2013/03/28 1,863
233744 [단독] 국내 거주 외국인도 행복기금에 빚 탕감 신청 가능 4 ... 2013/03/28 683
233743 회사여자실장이 사장의 쎄컨드네요 27 쎄컨 2013/03/28 15,207
233742 가방a/s문의 요 3 우앙 2013/03/28 431
233741 어제 결혼 15주년이였어요. 8 백년해로 2013/03/28 1,915
233740 냉장고에서 5일된 고기... 5 아까워~ 2013/03/28 1,848
233739 이러다 약재상 차리겠어요. 3 냥냥 2013/03/28 1,341
233738 이 언니 어떤 사람일까요 4 해떴다 2013/03/28 1,731
233737 요즘 고딩 여학생들 브라 와이어 있는걸로 하나요? 2 속옷 2013/03/28 2,509
233736 뉴욕쇼핑~질문드립니다 4 5월 2013/03/28 952
233735 실비 낼 우체국가볼까 하는데 5 ... 2013/03/28 1,646
233734 요즘여배우는 20대 젊은 여배우는 거의 각광을 못받는거 같아요 9 ........ 2013/03/28 3,168
233733 세안 열풍에 동참- 감잎차 세안 9 가암 2013/03/28 3,157
233732 명란젓 보관방법이요... 6 명란젓~ 2013/03/28 1,938